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59> 그대를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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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 [shyj] 쪽지 캡슐

2000-05-17 ㅣ No.5367

그대를 사랑하는

 

그대를 사랑하는

 

                       

                     서 정 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빛나는 눈만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따스한 가슴만이 아니었습니다.

 

가지와 잎, 뿌리까지 모여서

살아있는 ’나무’라는 말이 생깁니다.

 

그대 뒤에 서 있는 우울한 그림자

쓸쓸한 고통까지 모두 보았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대는 나에게 전부로 와 닿았습니다.

그대가 완벽하게 베풀기만 했다면

나는 그대를 좋은 친구로 대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대는 나에게

즐겨 할 수 있는 부분을 남겨 두었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무엇이 될 수 있었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

.

.

.

 

<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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