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게시판

그리운 추기경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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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신 [catarena] 쪽지 캡슐

2009-02-26 ㅣ No.1071

안녕하세요? 혜화동 할아버지...(아!~ 이젠 혜화동에 안계시지?..)

전 사랑의 편지로도 가끔은 편지를 남겼었지요...

하지만  이 못난 손녀를 용서하지 마세요...

사랑의 편지에서 할아버지라고 불러도 된다고 말씀해 주시고...

또 답에는 사랑하는 손녀 라고 써 주시고...

전 참으로 추기경님을 모시고 미사도 봉헌 도 했었지요....

그때 그 미사에서 추기경님께서는 이런 미사도 좋군...

하시며 껄껄 웃으시던 신부님...

무려 3시간이 넘는 미사에도 전혀 지루하지도 또한 힘들지도 않다고 하시며...

우리들 보고 하신 말씀이 여러분은 매번 이렇게 미사를 길게 하냐며....

너무 길게 한다고 그때 우리담당 신부님께 좀 짧게 안되냐고

하시다가도 우리가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성가를 부를때는 밝고

노래가 발랄해서 좋다고 하셨던 추기경님!

벌써 이세상을 뜨신지 열하루 제 몸이 불편해서 명동에가서 뵙지도...

또한 장례미사에도 못가뵙고..... 너무 죄송합니다...

그때 추기경님과 같이 미사를 봉헌 하던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너무나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평안하게 쉬십시오....

어제 재의 수요일 이였어요...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있는데...

너무나 죄송한 맘에 어쩔줄을 모르겠습니다.

추기경님을 위해 기도 할렵니다...

사랑합니다. 추기경 할아버지 그리고 사랑합니다. 추기경 할아버지

       한강성당 황카타리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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