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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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숙 [sun7392] 쪽지 캡슐

2000-04-19 ㅣ No.875

사순절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내일부터 성삼일 전례가 시작됩니다.

주님께서 사랑하는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나누시고, 유다에 의해 잡혀가

사형선고를 받으시고, 온갖 고통과 모욕을 당하신 후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

시기까지의 여정이 이제 막 시작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당신 자신을 희생 제물로 바치신 주님의 사랑에 우리는

무엇으로 보답할 수 있을까요..?

주님께서 겪으신 고통과 죽음은, 부활이라는 커다란 기쁨과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필연적인 준비의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부활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진실된 참회와 기도

를 통해, 부활하신 주님을 우리 안에 모시기에 부끄럽지 않도록 몸과 마음을

깨끗이 준비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록 지금까지 준비가 미흡했더라도 남은 3일동안 정성을 다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합시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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