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오늘 들었던 힘이나는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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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johnpaul] 쪽지 캡슐

1999-12-22 ㅣ No.1116

 바로 이틀전 난타의 출석률과 연습량을 자랑하자마자

어제부터 바로 깨져버렸습니다. 다들 방학 후 첫날이라

기분이 나서 그랬었는지... 그리고 오늘은 제가 몸이 좀

안좋아서 5시쯤에 갔었는데 모두 가버렸더군요...

 제 계획상으로는 어제까지만 다 나와줬다면 오늘, 내일은

천천히 놀면서 할 수도 있었는데, 어제가 그렇게 되고나니

갑자기 막막합니다. 그렇다고 다같이 즐기자고 연습하러

나오는건데 안나온다고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이래저래 답답하고 몸도 안좋아서 마음을 비우고(다 포기하고)

오늘은 집으로 일찍 와버렸습니다. 준 리허설을 한다고 했는데

그것도 무시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집에서 쉬는 동안 전화를 통해서 굉장히 힘이 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동안은 연습때 다들 무엇인가를 시킬때까지 아무

말도 없고 ’뚱’하니 앉아서 있다가 뭔가 하자고 하면 별 의욕없이

대충 하는 것으로 보여서 마음도 그러하겠거니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속마음은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다른 단체의 연습을 간

학생들이 난타 연습하러 가고 싶은데 다운(오빠or형)이 없어서

못가겠다’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 말을들은 순간, 저기 멀리서부터

재욱이의 머리가 날라와 박은듯 했습니다.(정말 엄청난 충격이었죠!!! 엽기적!)

다들 난타의 연습이 좋아서 그렇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 스스로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건방지게 다른 아이들의 마음을 판단해 버린것이었습니다.

 반성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다행스럽고 힘도 나게 해줬습니다.

혼자 신나서 애들을 불러내고, 몰아세우며 연습시키고 그러는 것이 아니었나,

그래서 애들이 그렇게 힘이없고 적극적이지 않나 했었는데.....

이제 리허설을 남겨둔 내일 하루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만, 내일 하루라도

다같이 모이기만 한다면 당일날 여러분들은 모두 턱을 끼어넣으러 병원에 가셔야

하시게 될것입니다!          (다 모여준다면...휴~)

 

 그리고 어디 캠코더로 공연 찍어주실 분 안계신가요??? 오래도록 남기고 싶은데....

(그만큼 자신도 있고요~~~~~~~~~~)

 

- 난타의 각본의 공개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당일날까지 참고 기다리시겠습니까?

  결정해주시죠!!!!!

 

 ( 제목 : [난타]공개!!!!  or  [난타]인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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