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흥보신부님의 자료실

양심성찰-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사랑하시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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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06-05-14 ㅣ No.303

 

 

 

【양심성찰을 돕기 위한 자료】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사랑하시나이까?


“ 나는 너를 용서한다! ”

고해성사는 하느님과 이웃과 바로 자기 자신과 화해하는 은총의 자리이며, 고해성사를 통해 다시 하느님 앞에서 의화되는 (의인으로 판결받는) 화해의 성사입니다.


- 상처와 죄는 사람을 아프게 합니다.

- 서로의 아픔을 치료하고 화해하지 않으면 내 안에 예수님께서 머물러 계실 수 없습니다.

- 예수님께서 내 안에 계시지 않으면 나의 상처도 치료할 수 없으며, 우리 모두는 기쁨도 사랑도 없이 살아가게 됩니다.

- 다 같이 우리의 마음을 열고 화해합시다.

- 우리가 화해해야 할 이가 누구인지 생각합시다. 그이가 내 머리 속에 떠오르면 “저는 당신을 용서합니다. 당신도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하고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내 마음 가득히 예수님께서 부어주시는 사랑과 평화가 깃들이게 될 것입니다.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마태6,14-15)


  단순히 죄인으로서 긴장과 두려움을 가지고 고백소에 들어가기보다는 오히려 무한한 사랑을 지니신 아버지께 돌아온 작은 아들처럼 신뢰와 희망을 가지고 임합시다.

 

 


주님과 나 (1)

주님을 사랑하는가?

주님의 사랑을 받고 싶은가?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기를 원하는가?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날의 과거를 돌이켜보면서,

내 생애의 순간순간에 주님께서 어떻게 나와 함께하셨는지?

어떻게 나를 이끌어 오셨는지? 되새겨보기로 합시다.

그러면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기 위하여

“종”(필립2,7)이 되어 오신 주님 사랑에 감흡할 뿐이리라.


우리가 지칠 때마다 주님께 매달려 주님을 사랑한다는 신앙고백을 하자.

“저의 빛 저의 구원이신 주님, 저를 굽어보시고 저에게 주님의 위안과 힘을 주소서.

주님, 주님밖에는 제가 청할 곳이 없나이다.

주님, 주님밖에 제 사랑을 맡길 곳이 없나이다.

주님, 주님 사랑의 성심 안으로 저를 숨겨 주시고 저를 받아 주소서.

주님, 지금까지 저와 함께해주신 주님, 저는 주님이 아시는 바와 같이 주님을 사랑합니다.“

 

 

▪ 주님과 나 (2)

주님을 배반하였을 때 어떻게 다시 주님께 다가서는가?

루가 복음 15장에 나오는, 집나간 작은 아들을 문밖에 나와 기다리던 아버지처럼 내가 주님을 배반하였을 때 나를 기다리시는 사랑의 주님을 느낄 수 있는가?

어떤 종류의 유혹에 빠졌을 때, 악이 나를 회복하기 힘든 패망감과 좌절감으로 끌어들이고 있는가?


주님께 대한 당신의 믿음은 어떤 것인가?

주님이 당신에게 그저 죄 안 짓고 결백하게, 착하고 완전하게 살기만을 바라신다고 생각하는가?

우리가 어떤 사람이고 어느 정도의 신앙을 가졌느냐를 따지기보다 주님께 사심 없이 다가서고, 범죄한 후 부끄러움과 자존심이란 또 하나의 장애 때문에 아버지께 나아가기를 두려워 말고, 오히려 그때 자기를 버리고, 끊임없이 주님께 돌아가, 주님으로부터 생명의 양식인 말씀과 성체성사를 모시고 주님의 사도로 다시 걸어가야 하지 않겠는가?


-실수했음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주님 앞에 나아가자.

-배반했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주님께 돌아가자.

-회개의 눈물을 은총의 세례수로 받아 새기고  주님의 품에 안기자.

-내가 행한 범죄를 부담으로 삼지 말고 자기라는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주님을 따르자.

-주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말씀과 성체성사를 따라 행하여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이루    고 그분의 일을 완성하는 것”라는 양식을 얻자.


▪ 저는 양이오니, 주님은 저의 목자이십니다

주님, 주님께서 저의 매 순간 매 자리에 함께 해주셨음을 저는 압니다.

제가 양이고자 했을 때 주님은 저의 목자가 되어 주셨습니다.

제가 주님께 다가서려고 했을 때 주님은 저를 끌어 주셨습니다.

제가 주님을 알고자 했을 때 주님은 저를 깨우쳐 주셨습니다.

제가 주님을 뵙고자 했을 때 주님은 저에게 드러내 주셨습니다.

제가 주님께 저를 바쳤을 때 주님은 주님 자신을 주셨습니다.

제가 주님의 미사에 참례할 때 주님의 생명을 주셨습니다.

제가 주님의 성사에 참례할 때 주님의 권능을 주셨습니다.

제가 곤경 중에 있을 때 주님은 제 편을 들어 주셨습니다.

제가 분노와 갈등으로 밤을 지새울 때 주님은 휴식을 주셨습니다.

제가 실수했을 때 주님은 못 본체해 주셨습니다.

제가 잘못했을 때 주님은 채워 주셨습니다.

제가 유혹에 걸려 넘어졌을 때 주님은 다시 일으켜 주셨습니다.

제가 다시 또 범죄하였을 때 주님은 저와 함께 아파하셨습니다.

제가 제 죄의 무게에 짓눌려 절망했을 때 주님은 저에게 생기를 주셨습니다.


주님, 저는 지금 주님 앞에 와 있습니다.

오늘 고해성사를 통하여 주님을 더욱더 깊이 알고 사랑할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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