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성당 게시판

오직 그분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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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hasang] 쪽지 캡슐

2000-07-02 ㅣ No.620

찬미 예수님

사랑하올 본당 공동체 여러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듣다보니

언뜻 드는 생각은 우리가 모두 너무도 인간적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입니다.

인간적이라 함은, 인간의 것, 즉 정신과 물질이 온통 인간을 위하여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교도들이 가질 수 있는 그러한 것이겠지요.

우리의 바램은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께로 향하고 있으니 이와 같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참으로 그런데.......

우리는 지금 어디를 바라 보고 있는가요!

나의 무엇을 위한 하느님, 또는

나와 동등한 위치에서의 당신

이러한 하느님이라면 우리의 대화는 결국 인간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겠지요.

나의 그 무엇도 하느님께 요구할 수 없지만

그분께서는 친히 우리와 관계를 가지시고자

우리와 당신이 하나되시고자 하시니

우리는 오직 그분만을 바라 보아야 할 뿐입니다.

나로서는 어찌 할 수 없는 그분이시기에

그저.

오직 그분만을 바라볼 뿐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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