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동성당 자유게시판

랭보의 감각

인쇄

김광수 [kkk6467] 쪽지 캡슐

2003-01-20 ㅣ No.52

 

 

 

감각.

 

여름의 상쾌한 저녁, 보리 이삭에 찔리우며

풀밭을 밟고 오솔길을 가리라

꿈꾸듯 내딛는 발걸음, 한 발자욱마다 신선함을 느끼고

모자는 없이, 불어오는 바람에 머리칼을 날리는 구나!

 

말도 하지 않으리. 생각도 하지 않으리. 그러나,

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사랑만이 솟아오르네.

나는 어디든지 멀리 떠나가리라, 마치 방랑자처럼

계집을 데리고 가는 것처럼 가슴 벅차게 자연속으로

 

 



3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