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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을 향하여...민병덕 비오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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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현 [sandel07] 쪽지 캡슐

2010-12-28 ㅣ No.639

 

 Allocutio - January, 2011 

민병덕 비오 신부 - 서울 세나뚜스 영적지도 신부 

레지오 마리애 창설 100주년을 향하여“함께 갑시다” 

글. 민병덕 비오 신부  

 

  서울대교구에서는 ‘2020 운동’을 마감하는 10년 계획을 세우는 일을 기획하였습니다. 첫째 해인 2011년은 본당과 단체에서 자기 진단을 위한 조사 분석 진단을 실시하도록 부탁하였습니다. 

   100주년 맞이 10개년 계획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도 장기계획수립과 이를 위한 현실 진단을 제안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레지오 마리애는 ‘2021’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가오는 2021년은 레지오 마리애 창설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0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 레지오 마리애의 각 쁘레시디움별로, 각 꾸리아별로, 각 꼬미시움별로, 각 레지아별로의 10개년 계획을 세우도록 말씀 드립니다. 그러기 위해서 1년 정도는 과거를 돌아보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걱정해야합니다. 우선 꾸리아가 쁘레시디움들과 함께 현실을 진단하고 앞으로 10년간 어떤 준비과정을 거쳐, 어떤 모습의 레지오 마리애가 될 것인지를 계획하기를 바랍니다. 쁘레시디움들의 의견을 종합 검토한 것이 꾸리아의 계획이 되고, 꾸리아의 계획을 종합해서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꼬미시움의 계획입니다. 이것이 ‘보조성의 원리’입니다. 꾸리아가 연대할 수 있도록, 꾸리아를 돕는 것이 꼬미시움의 계획입니다. 꼬미시움 자체의 목표와 함께 꾸리아들의 일들을 해결하고 도와주기 위한 목표가 설정되기를 바랍니다. 또 꼬미시움들의 목표가 채워질 수 있도록 레지아가 노력하는 것입니다.

   각 레지아의 계획달성을 위하여 모든 세나뚜스가 합심하여 10년을 계획해야 합니다. 그러기 전에 전반적으로 해야 될 부분이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우리 모든 레지오 단원들이 최소한 ‘가톨릭교회 교리’를 비롯하여, 성경과 제2차 바티칸 문헌과 이어지는 성모 신심에 대한 교육도 정례화되어야 합니다. 선교 과정도 정규 교재와 함께 공부해야 합니다. 이렇게 여럿 기본학교를 수립해서 모든 단원들이 모든 과정을 개인의 상황에 맞추어 참여하는 계획도 수립해야 합니다. 

   모든 단원이 ‘평생 교육’으로 양성되도록
  우리나라의 특성 중에 하나처럼 현재 각 교구와 단체의 상황은 현저하게 차이가 나타납니다. 세나뚜스의 차원은 물론 각 교구의 현실이 다릅니다. 서울대교구의 경우, 인구 대비 신자수가 지역과 지구별로 아주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서울 세나뚜스의 행동단원 수는 16만 여명인데 이제 이들 16만 여명을 위한 교육 계획을 세워야합니다. 모든 단원이 모든 교육을 ‘평생 교육’으로 양성되도록 반드시 받아야 하는 교육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또, 평의회 간부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덕목과 자격이 필요하듯이 교육이수에도 기준을 두고 운영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로, 꼬미시움간부는 선출직이지만 “한국 레지오 마리애에서는 꼬미시움 간부가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6 내지 7개의 교육 과정을 이수해야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고 난 다음에 현재 사제나 수도자의 특별 강사에 의해서 교육되고 있는 교육 시스템을 그 교육을 받은 그들이 강사가 되는, 수강자와 함께 강사양성에도 노력해야 합니다. 독립된 레지오 마리애의 교육과 양성, 그리고 그 양성을 위한 간부 양성의 10년 계획을 세워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제 전국 레지오 마리애 협의회의 구성원들과 함께 실천적인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전국이 함께, 또 따로
  계획의 두 가지 관점 중 하나는 쁘레시디움에서부터 올라오는 계획이 각 단계별로 모아져서 세나뚜스의 계획이 되고 이를 전국의 모든 교구를 아우를 수 있는 기본적인 활동 계획의 기준이 되고, 그래서 전국이 함께하되 교구의 특성에서 따로 하는 그런 계획을 세워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레지오 마리애 10년 계획’은 단원들을 위한 각 쁘레시디움의 활동과 교육 계획을 출발점으로 모든 분야에서 레지오 마리애를 통한 하느님 나라의 성취라는 목표가 도달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도신부나 세나뚜스 간부가 바뀐다고 계획해 놓은 교육의 내용이 바뀌고 모든 것이 바뀌는 그런 계획이 아니라, 지도신부와 세나뚜스 간부의 의견이 아닌 전국 레지오 마리애 협의회의 10년 계획으로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각 쁘레시디움, 꾸리아, 꼬미시움이 함께하는 레지아의 10년 계획이 이뤄지고 서로 비교되고 보완되어 세나뚜스의 계획과 함께 아우러져 명실상부한 2021년 레지오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한국 레지오 마리애의 비전이 수립되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할 만한 일,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성모님께서 원하시는 일들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2021년 레지오 100주년을 기원하는 자리가 한국 천주교의 신기원이 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 드리며, 2031년 조선교구 설정 200주년 때쯤에는 이름에 걸맞는 명실상부한 레지오 마리애가 되길 기원합니다.  

(레지오 마리애 월간지 2011년 1월호 82-85면 / 레지오의 영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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