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성당 게시판

가톨릭 전럐와 문화

인쇄

권기주 [kk7391] 쪽지 캡슐

2007-05-02 ㅣ No.1155


    ◎ 대인관계 우리는 사람들 가운데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누가 우리 주위에 살고 있으며 어떤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사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하루는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나는 그들에게 있어 어떠한 존재이며, 그들은 나에게 있어 어떤 존재인가를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 • 가족들 사람은 가족과 함께 일생을 산다. 가족과의 관계는 떼어놓을 수 없는 영구한 관계이다. • 부 모 부모는 생명과 사랑과 삶의 힘을 주신 분이다. 생활환경과 그 양식이 달라져서 옛날과 같은 격식을 갖추지 못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부모님께 존경과 사랑을 드려야 하고, 마음가짐에서나 언행에 있어서 예의를 다해야 한다. “자녀 여러분, 무슨 일에서나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 마음에 드는 일입니다.”(골로 3,20). • 배우자 배우자는 가장 가깝고 또 영원한 동반자이며 협조자이다. 부부는 사랑의 헌신과 개방과 용서와 격려로써 끊임없이 일치를 도모해야 한다. 그러므로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서로를 받아들이면서 애정을 드러내야 할 뿐만 아니라 서로 깊이 사랑함으로써 교회의 가르침대로, 둘이 아니라 언제나 한 몸임을 생각해야 한다. “교회가 그리스도께 순종하듯이, 아내도 모든 일에서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남편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것처럼, 아내를 사랑하십시오.”(에페 5,24-25). • 자 녀 자녀는 사랑의 결실이며 하느님의 선물이고 인생의 보람이다. 부모는 하느님을 대신해서 양육할 책임이 있지만 자녀를 자기의 소유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자녀를 정성껏 양육하며 소질과 재능을 키우고 자녀에게 필요한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특별히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육체적 정신적 힘을 길러 주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닦아 주고, 창조주이신 하느님을 알도록 인도해 주어야 한다. 편애(偏愛)는 자녀들 사이에 우애를 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아버지 여러분, 자녀들을 성나게 하지 말고 주님의 훈련과 훈계로 기르십시오.”(에페 6,4). 부모는 애정과 용서와 존경과 성실과 봉사로써 가정을 이끌어 가야 한다 (교리서 2221-2231 참고). 특히 부모는 직업 선택이나 배우자 선택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자녀들에게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 형 제 형제는 같은 피를 나누어 태어났고 같은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고 가장 잘 도와 줄 수 있는 또 하나의 ‘나’이다. 형제들의 우애는 부모의 자랑이며 기쁨이다. 그러므로 형제들의 우애는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는 전형(典型)이 될 수 있다. "우리가 그분에게서 받은 계명은 이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형제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1요한 4,21). • 직장 동료들 우리는 언제나 어디서나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전해야 한다. 또 우리는 누구를 만나든지 진실성과 성실성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참된 삶을 보여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한다. • 아랫사람 아랫사람을 거느리는 사람은 봉사하는 정신으로 항상 너그럽게 돌봐 주며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윗사람은 아랫사람의 소질과 적성을 살펴 일을 맡기고, 분배정의를 따라 아랫사람을 대해야 한다.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요한 13,14-15). • 동 료 함께 일하는 사람은 함께 나누어야 하는 사람이다. 서로 협조하고 어려움을 덜어주려는 정신이 있어야 한다. 어떤 경우에는 손해보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으나 나중에 그 갚음이 있게 마련이다. “저마다 받은 은사에 따라, 하느님의 다양한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로서 서로를 위하여 봉사하십시오.”(1베드 4,10). • 친 구 서로의 마음을 개방할 수 있고 어려울 때 도울 수 있는 친한 친구는 어떤 재산보다 더 소중하고 필요하다. 시간을 보내기 위한 친구가 아니라 정을 나누는 친구를 많이 갖는 것이 좋다. 예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벗으로 삼으셨고 “성실한 친구는 든든한 피난처로서 그를 얻으면 보물을 얻은 셈이다. 성실한 친구는 값으로 따질 수 없으니 어떤 저울로도 그의 가치를 달 수 없다.”(집회 6,14-15). • 이웃 사람들 우리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비록 이웃간에 울타리가 쳐져 있지만 유형무형의 많은 것으로 연결되어 있고 많은 이해 관계가 형성된다. 아름다운 친교는 생활환경을 더 아름답게 만들고 마음을 부유하게 만들며, 그들에게 우리의 삶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평화와 친절을 잃지 않고 사랑과 화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은 이웃의 희망이 되며, 신뢰감을 갖게 하고 하느님을 받아들이게 한다. 나이, 신분, 성별에 관계없이 오가며 만날 때마다 예의 바르고 따뜻한 인사를 하는 것은 이웃 관계의 기본이다. 우리가 먼저 타인에게 인사하는 것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첫걸음이 된다. “여러분 쪽에서 할 수 있는 대로, 모든 사람과 평화로이 지내십시오.”(로마 12,18). • 신자[敎友]들 같은 하느님의 백성이 된 신자들은 친분이 있든 없든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로 언젠가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삶을 함께 누리게 될 것이다. 신앙인들의 삶은 영원한 삶을 이미 이 세상에서부터 시작하였으므로, 서로 믿고 도우며 나누는 생활을 해야 한다. 신자들의 공동체 안에 주님께서 함께 계시고, 하느님께서는 그 공동체에 사랑으로 생명을 주시고 성장시키신다. 그러므로 미사나 단체 모임에 참여할 때 뿐만 아니라 신자들이 함께 모여 좋은 일을 할 때마다 주님께서도 함께 하시고 축복해 주심을 명심해야 하겠다. 우리 신자들은 이 불신의 세상에서 믿고 살 수 있는 사회를 건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우리 각자는 어떠한 경우라도 굳게 신의를 지켜야 한다. “여러분은 진리에 순종함으로써 영혼이 깨끗해져 진실한 형제애를 실천하게 되었으니, 깨끗한 마음으로 서로 한결같이 사랑하십시오. 여러분은 썩어 없어지는 씨앗이 아니라 썩어 없어지지 않는 씨앗, 곧 살아 계시며 영원히 머물러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통하여 새로 태어났습니다.” (1베드 1,22-23). • 참 이웃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에게 가까이 갈 때, 우리는 그의 이웃이고 그는 우리의 이웃이다.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물었을 때 예수께서는‘착한 사마리아 사람’을 예로 들어 주셨다(루가 10,25-37 참고). 그리고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마태 25,40)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이고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길거리에서도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필요로 하는 것은 정신적인 위로일 수도, 따뜻한 미소일 수도, 몇 푼의 돈일 수도 있다. 우리가 착한 사마리아 사람(루가 10,33 참고)이 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우리가 참이웃이 될 때마다 그리스도를 모실 수 있다.


      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