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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3편 (경상도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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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희 [kyhksy] 쪽지 캡슐

2000-10-16 ㅣ No.1654

영호와는 내 목잔기라

그라이 내사 마 답답할게 없데이

저 시퍼런 풀 구디이에 내가 마 자빠져 자고

써언한 또랑까르 낼르 잡아 땡기신데이

우짜던지 정신차리고 올케 살아라 카심은

다- 당신 체면 때문이라 카네

내 디지뻔한 골짜 구디의 껌껌한 데서도

그 빽이 참말로 여간 아인기라

주의 몽디이와 짝대기가 낼로 맨날 지키시고

내 라이벌 죽일 눔의 문디 자식들 앞에서

내 대가리에 지름을 비르고

낼로 팔팔 키와 주시니 내사 뭔 걱정이 있건느 말이다.

내 인생이 억수로 복잡타케싸도

저 양반이 맨날 지키줄겐께

내사 마 우짜던지 그옆에 딱- 붙어가

때리 지기도 안 떠날 꺼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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