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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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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숙 [sun7392] 쪽지 캡슐

2000-04-22 ㅣ No.882

♥ 사랑 해석 ♥                              

 

 

 

시끌벅적한 모임에서

 

그 사람과 단둘이 빠져나와

 

잠시 바람을 쐬고 싶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곁에 있을 땐 별 관심 없는 듯 대해도

 

막상 있어야 할 곳에 그 사람이 없어

 

두리번거리게 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재미있는 얘기를 해주는 사람은

 

다른 사람인데

 

정작 시선은 자꾸 그 사람에게 돌아가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이 시간쯤이면 잘들어갔다고

 

그 사람이 메세지를 남길텐데..

 

침묵만을 지키고 있는 핸드폰을 바라보며

 

안절부절 못하는 당신을 발견했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단체사진에서 내 얼굴보다

 

그 사람이 어느 줄에 섰는지,누구 앞에 섰는지,

 

실물보다 잘 나왔는지 찾게 된다면

 

당신을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그냥 아는 사람들의 수많은 전화보다

 

그 사람의 전화 한통을 받고

 

뛸 듯이 기뻐하며 가슴 설레는

 

당신을 발견했을 때

 

당신을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나 오늘 바쁘니까 전화 오더라도

 

바꿔 주시 마세요" 라고 말하고 싶은데

 

단 한명의 예외때문에

 

그 밖의 다른 전화까지 받게 된다면

 

당신을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아냐 그럴리 없어.... 그 사람은 그냥

 

친구일 뿐이야." 라고 되뇌어도

 

운명처럼 조여드는 그 사람과의 거리를

 

스스로 깨닫는 순간이 온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머리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겁니다.....♥♥♥

 

 

 

오늘은(아니, 벌써 어제군요..) 성금요일 전례가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골고타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날입니다..

 

1년중 유일하게 미사가 봉헌되지 않는 날이기도 하지요...

 

그 이유는 미사의 본주체자이신 주님께서 수난을 당하시고 돌아가셔서

 

무덤에 계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미사 대신, 말씀의 전례와 십자가 경배, 영성체 예식을 행하는데,

 

오늘은 십자가의 길을 포함하여 2시간 35분이 걸리더군요...

 

솔직히 말해서 다리가 좀 아프긴 했습니다만,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신 주님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참으로 부끄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두 분 신부님을 비롯하여 전례를 이끌어 나가느라 애쓰신 모든 분들과

 

(물론 복사를 맡은 어린 친구들도 포함하여) 부활절 달걀 그리기에

 

여념이 없을 교사 여러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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