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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성지순례[7]갈멜산,가이사리아,예루살렘 예수님 승천성당,주의 기도문 성당,주님 눈물성당,게세마니 대성당,성모님무덤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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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정 [wjyou57] 쪽지 캡슐

2007-11-04 ㅣ No.2027


제 8일
10월19일(금)
갈멜산, 가이사리아,예루살렘입성,예수님 승천성당, 주의 기도문 성당, 주님 눈물성당,
게세마니 대성당,성모님무덤성당. 겟세마니 동굴.
 


아침 4시,
천둥소리에 잠이 깨었다.번개도 치고 비가 왔지만 많이 오지는 않았다.
갈멜산으로 떠나는 시간이 되니 맑게 개었다.
 
 
티베리아스를 떠나기 전 숙소에서 갈릴래아 호수를 내려다 보며...
 
열왕기 상권 제18장에 보면 엘리야가 카르멜 산에서 바알 예언자들과 대결하는 장면과
하늘이 구름과 바람으로 캄캄해지며 큰비가 내리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번 순례동안 비가 온것은 오늘 새벽뿐이었다!


아침 7시반 티베리아스에서 갈멜산으로 출발하였다.
갈멜산으로 가면서 유대인 복장을 한 사람들을 보았다.
유대인들은 신명기 6장 4절-9절과 11장 18절-20절까지의 내용대로 이마와 왼쪽 팔에
성경구절을 적은 양피지를 넣은 작은 가죽지갑(성구갑,메두짜)을 찼다.
성구갑안에는 신명6,4-9; 탈출13,1-10;11-16 등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그들은 민수기15장 37절-41절의 내용대로 상의 밑에 긴줄,술을 만들고,
레위기19장 27절의 내용대로 귀밑의 머리카락을 돌돌 말고(페아) 수염을 기른 모습이었다.
성서구절에 충실한 유대인들의 모습인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오관을 유혹에 빠지지 않게 끈과 술을 볼때마다 성서의 구절을 기억하게 하려는 모습이라고 한다.

장레오 수사님은 우리에게 '기도'에 대해 첼라노전기를 인용하여 말씁하셨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기도하는 사람이라기 보다 기도 그자체 였다고 한다.
늘 기도를 생활화하였다고 한다.
"실로 자기 자신의 전 존재를 여러 면으로 번 제물이 되게 하기 위하여 그는 자기 눈앞에 어느 모로 보나 지극히 단순화된 자기의 모습을 놓곤 하였다. 그는 입술을 움직이지 않고 마음속으로 자주 관상을 하곤 하였고, 외적인 사물들을 마음으로 그려봄으로써 자기의 영혼을 더 높은 경지로 끌어올리곤 하였다. 기도하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스스로가 곧 기도였던 그가 주님께 빌어 얻고자 했던 그 하나를 향하여 그는 그의 전 존재를 바쳐 자신의 모든 집중과 열정을 이끌어 갔다."(2첼라 95항에서)


(신명6,4-9)
4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5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6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말을 마음에 새겨 두어라.
7 너희는 집에 앉아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누워 있을 때나 일어나 있을 때나, 이 말을 너희 자녀에게 거듭 들려주고 일러 주어라. 8 또한 이 말을 너희 손에 표징으로 묶고 이마에 표지로 붙여라. 9 그리고 너희 집 문설주와 대문에도 써 놓아라.

(민수15,37-41)
옷자락에 다는 술 
37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38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일러라. 그들에게 말하여, 대대로 옷자락에 술을 만들고 그 옷자락 술에 자주색 끈을 달게 하여라. 39 그리하여 너희가 그것을 볼 때마다, 주님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여 실천하고, 너희 마음이나 눈이 쏠리는 것, 곧 너희를 배신으로 이끄는 것에 끌리지 않도록 하는 술이 되게 하여라.
40 그래서 너희는 나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고 실천하여, 너희 하느님에게 거룩한 사람들이 되어라. 41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되려고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주 너희 하느님이다. 나는 주 너희 하느님이다.”

(레위19,27)
27 너희는 관자놀이의 머리를 돌아가며 깎아서는 안 된다. 너희는 수염 끝을 잘라서는 안 된다.
 
 
가르멜산을 올라가며...포도나무와 비옥한 땅이 보인다.
 
가르멜은 히브리어 카렘 엘(Karem El)로서 "하느님의 정원과 포도나무"라는 뜻이다
이곳에서 좋은 포도주가 생산된다고 한다.

 
성 엘리야 예언자 - 가르멜산
수도원 마당에 있는 엘리야 예언자 석상이 있는데 손에는 굽어진 칼을 들고 계신다.

깔멜산에 도착하여 깔멜수도원을 방문하였다.
수도원 마당에는 엘리아예언자의 성상이 놓여있었다.
 
깔멜은 하느님의 정원이라는 뜻이며 이즈르엘 골짜기 북동쪽과 지중해 연안평야 사이
산악지대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 546M이다.
바다의 별(Stella Maris)로 불리며 기념 성당이 있다.
 
 
가르멜산 수도원 성당 내부의 모습
 
성당의 독서대에는 여러나라말로 해당 독서가 펴있었다. (1열왕16,29-34; 17,1;18,1-46)
이사벨이 왕비로 오는 부분부터 봉독하였다.
 
(1열왕 16,29-34) 아합의 이스라엘 통치가 시작되다 
 29  유다 임금 아사 제삼십팔년에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이스라엘의 임금이 되었다.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사마리아에서 스물두 해 동안 다스렸다.   30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그 이전의 어떤 임금보다 더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31  아합은 느밧의 아들 예로보암의 죄를 따라 걷는 것만으로는 모자랐던지, 시돈인들의 임금 엣바알의 딸 이제벨을 아내로 맞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바알에게 가서 그것을 섬기고 예배하기까지 하였다.   32  그는 사마리아에 세운 바알 신전에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세웠다.   33  또 아합은 아세라 목상도 만들고 그보다 더한 짓을 하여, 그 이전의 어떤 이스라엘 임금보다 더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분노를 돋우었다.   34  아합 시대에 베텔의 히엘이 예리코를 세웠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통하여 하신 주님의 말씀대로, 히엘은 예리코의 기초를 놓다가 맏아들 아비람을 잃더니, 성문을 달다가는 막내아들 스굽을 잃었다.
 
(1열왕17,1)엘리야가 가뭄을 예언하다 
 1  길앗의 티스베에 사는 티스베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였다. “내가 섬기는, 살아 계신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두고 맹세합니다. 내 말이 있기 전에는 앞으로 몇 해 동안 이슬도 비도 내리지 않을 것입니다.” 
 
(1열왕18,1-46) 엘리야와 오바드야 
 1  세월이 많이 흘러 삼 년째 되던 해에 주님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내렸다. “가서 아합을 만나라. 내가 땅 위에 비를 내리겠다.”   2  그리하여 엘리야는 아합을 만나러 갔다. 그때에 사마리아는 가뭄이 매우 심하였다.   3  아합은 궁내 대신 오바드야를 불렀다. 오바드야는 주님을 깊이 경외하는 사람이었다.   4  오바드야는 이제벨이 주님의 예언자들을 학살할 때, 예언자 백 명을 한 동굴에 쉰 명씩 숨기고 빵과 물을 대 주었다.   5  아합이 오바드야에게 말하였다. “이 땅에 물이 있는 샘과 시내를 모두 찾아가 보시오. 우리가 어쩌면 풀을 찾아내어 말과 노새를 살리고, 가축 가운데 얼마는 잃지 않을 수도 있지 않겠소?”   6  그리하여 그들은 돌아다닐 땅을 나누어 한쪽으로는 아합 혼자서, 다른 쪽으로는 오바드야 혼자서 떠났다.   7  오바드야는 길을 가다가 엘리야와 마주치게 되었다. 그는 엘리야를 알아보고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인사하였다. “엘리야 나리가 아니십니까?”   8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그렇소. 가서 당신 주군에게 엘리야가 여기에 있다고 전하시오.”   9  그러자 오바드야는 이렇게 말하였다. “제가 무슨 죄를 지었기에, 당신의 이 종을 아합의 손에 넘겨 죽이시려는 것입니까?   10  살아 계신 주 어르신의 하느님을 두고 맹세합니다. 저의 주군이 어르신을 찾으려고 사람들을 보내지 않은 민족과 나라가 하나도 없습니다. 사람들이 ‘없습니다.’ 하면, 그는 그 나라와 민족에게 어르신을 찾지 못하였다고 맹세하게 하였습니다.   11  그런데 지금 어르신께서는 ‘너의 주군에게 가서 엘리야가 여기에 있다고 전하여라.’ 하십니다.   12  제가 어르신을 떠나자마자, 주님의 영이 어르신을 제가 알지 못하는 곳으로 데려가시면 어떻게 합니까? 제가 가서 아합에게 알린 뒤, 그분이 와서 어르신을 찾지 못하면 저를 죽일 것입니다. 어르신의 종인 저는 어릴 때부터 주님을 경외하여 왔습니다.   13  나리께서는 전에 이제벨이 주님의 예언자들을 살해할 때, 제가 주님의 예언자 백 명을 한 동굴에 쉰 명씩 숨기고 빵과 물을 대 주었다는 소문을 듣지 못하셨습니까?   14  그런데 지금 어르신께서는 ‘너의 주군에게 가서 엘리야가 여기에 있다고 전하여라.’ 하십니다. 그렇게 하면 그가 저를 죽일 것입니다.”   15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내가 섬기는 만군의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내가 오늘 반드시 임금을 만나겠소.” 
 
엘리야가 아합을 만나다 
 16  오바드야가 아합을 만나러 가서 이 사실을 알리자, 아합이 엘리야를 만나러 왔다.   17  아합은 엘리야를 보자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이 바로 이스라엘을 불행에 빠뜨리는 자요?”   18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내가 이스라엘을 불행에 빠뜨리는 것이 아니라, 임금님과 임금님 조상의 집안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주님의 계명을 저버렸고, 임금님은 바알을 따랐습니다.   19  이제 사람을 보내어 온 이스라엘을 카르멜 산으로 모아 주십시오. 그리고 이제벨에게서 얻어먹는 바알의 예언자 사백오십 명과 아세라의 예언자 사백 명도 함께 모아 주십시오.” 
 
엘리야가 카르멜 산에서 바알 예언자들과 대결하다  (엘 - 무크라카) 
 20  아합은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에게 사람을 보내어, 예언자들을 카르멜 산에 모이게 하였다.   21  엘리야가 온 백성 앞에 나서서 말하였다. “여러분은 언제까지 양다리를 걸치고 절뚝거릴 작정입니까? 주님께서 하느님이시라면 그분을 따르고 바알이 하느님이라면 그를 따르십시오.” 그러나 백성은 엘리야에게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았다.   22  엘리야가 백성에게 다시 말하였다. “주님의 예언자라고는 나 혼자 남았습니다. 그러나 바알의 예언자는 사백오십 명이나 됩니다.   23  이제 우리에게 황소 두 마리를 끌어다 주십시오. 그들에게 황소 한 마리를 골라 토막을 내어 장작 위에 올려놓고 불은 붙이지 말게 하십시오. 나도 다른 황소를 잡아 장작 위에 놓고 불은 붙이지 않겠습니다.   24  여러분은 여러분 신의 이름을 부르십시오. 나는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겠습니다. 그때에 불로 대답하는 신이 있으면, 그분이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그러자 백성이 모두 “그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5  엘리야가 바알의 예언자들에게 제안하였다. “당신들이 수가 많으니 황소 한 마리를 골라 먼저 준비하시오. 당신들 신의 이름을 부르시오. 그러나 불은 붙이지 마시오.”   26  그들은 자기들에게 주어진 황소를 데려다가 준비해 놓고는, 아침부터 한낮이 될 때까지 바알의 이름을 불렀다. “바알이시여, 저희에게 응답해 주십시오.” 그러나 아무 소리도 대답도 없었다. 그들은 절뚝거리며 자기들이 만든 제단을 돌았다.   27  한낮이 되자 엘리야가 그들을 놀리며 말하였다. “큰 소리로 불러 보시오. 바알은 신이지 않소. 다른 볼일을 보고 있는지, 자리를 비우거나 여행을 떠났는지, 아니면 잠이 들어 깨워야 할지 모르지 않소?”   28  그러자 그들은 더 큰 소리로 부르며, 자기들의 관습에 따라 피가 흐를 때까지 칼과 창으로 자기들 몸을 찔러 댔다.   29  한낮이 지나 곡식 제물을 바칠 때가 되기까지 그들은 예언 황홀경에 빠졌다. 그러나 아무 소리도 대답도 응답도 없었다.   30  그러자 엘리야가 온 백성에게 “이리 다가오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백성이 모두 다가오자 그는 무너진 주님의 제단을 고쳐 쌓았다.   31  엘리야는, 일찍이 “너의 이름은 이스라엘이다.”라는 주님의 말씀이 내린 야곱의 자손들 지파 수대로 돌을 열두 개 가져왔다.   32  엘리야는 그 돌들을 가지고 주님의 이름으로 제단을 쌓았다. 그리고 제단 둘레에는 곡식 두 스아가 들어갈 만한 도랑을 팠다.   33  그는 장작을 쌓은 다음, 황소를 토막 내어 장작 위에 올려놓았다.   34  그러고 나서 “물을 네 항아리에 가득 채워다가 번제물과 장작 위에 쏟으시오.” 하고 일렀다. 그런 다음에 그는 “두 번째도 그렇게 하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들이 두 번째도 그렇게 하자, 엘리야는 다시 “세 번째도 그렇게 하시오.” 하고 일렀다. 그들이 세 번째도 그렇게 하였을 때,   35  물이 제단 둘레로 넘쳐흐르고 도랑에도 가득 찼다.   36  곡식 제물을 바칠 때가 되자 엘리야 예언자가 앞으로 나서서 말하였다.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신 주님, 당신께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시고 제가 당신의 종이며, 당신의 말씀에 따라 제가 이 모든 일을 하였음을 오늘 저들이 알게 해 주십시오.   37  저에게 대답하여 주십시오, 주님! 저에게 대답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주님, 이 백성이 당신이야말로 하느님이시며, 바로 당신께서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셨음을 알게 해 주십시오.”   38  그러자 주님의 불길이 내려와, 번제물과 장작과 돌과 먼지를 삼켜 버리고 도랑에 있던 물도 핥아 버렸다.   39  온 백성이 이것을 보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부르짖었다. “주님이야말로 하느님이십니다. 주님이야말로 하느님이십니다.”   40  그때에 엘리야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바알의 예언자들을 하나도 놓치지 말고 사로잡으시오.” 백성이 그들을 사로잡아 오자, 엘리야는 그들을 키손천으로 끌고 가 거기에서 죽였다. 
 
가뭄이 끝나다 
 41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였다. “비가 쏟아지는 소리가 들리니, 이제는 올라가셔서 음식을 드십시오.”   42  아합이 음식을 들려고 올라가자, 엘리야도 카르멜 꼭대기에 올라가서, 땅으로 몸을 수그리고 얼굴을 양 무릎 사이에 묻었다.   43  엘리야는 자기 시종에게 “올라가서 바다 쪽을 살펴보아라.” 하고 일렀다. 시종이 올라가 살펴보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엘리야는 일곱 번을 그렇게 다녀오라고 일렀다.   44  일곱 번째가 되었을 때에 시종은 “바다에서 사람 손바닥만 한 작은 구름이 올라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엘리야가 시종에게 일렀다. “아합에게 올라가서, ‘비가 와서 길이 막히기 전에 병거를 갖추어 내려가십시오.’ 하고 전하여라.”   45  그러는 동안 잠깐 사이에 하늘이 구름과 바람으로 캄캄해지더니, 큰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아합은 병거를 타고 이즈르엘로 갔다.  46  한편 엘리야는 주님의 손이 자기에게 내리자, 허리를 동여매고 아합을 앞질러 이즈르엘 어귀까지 뛰어갔다.
 
 
가르멜 수도원 옥상에서 내려다 본 모습

카르멜은 케렘과 엘이 합쳐진 말이다.
하느님의 아름다운 동산 케렘,하느님의 포도원이라는 뜻이다. 갈멜산 지역은 비옥하다.
 
깔멜 경당의 옥상에서 기손강을 내려다보았는데 현재 기브츠가 세워진 이후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옥상에는 방향 표시를 그려놓았다.
엘리야가 바알예언자를 죽인 기손강은 강물이 시뻘겋게 물들 정도로 전멸시켰다고 성서에 기록되어있다.
 
1열왕 18,20-40(엘 - 무크라카)
엘리야가 카르멜 산에서 바알 예언자들과 대결하다
 

 
1열왕 19,9-18 (스텔라 마리스)  엘리야가 하느님을 만나다
9 그가 거기 한 동굴에 이르러 그 속에서 그 날 밤을 지내는데 갑자기 야훼의 말씀이 들려왔다. "엘리야야, 네가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10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신과 맺은 계약을 저버리는 것을 보고 만군의 하느님 야훼를 생각하여 가슴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이 백성은 당신의 제단을 헐었을 뿐 아니라 당신의 예언자들을 칼로 쳐죽였습니다. 이제 예언자라고는 저 하나 남았는데 그들이 저마저 죽이려고 찾고 있습니다." 11 다시 음성이 들려왔다. "앞으로 나가서 야훼 앞에 있는 산 위에 서 있거라." 그리고 야훼께서 지나가시는데 크고 강한 바람 한 줄기가 일어 산을 뒤흔들고 야훼 앞에 있는 바위를 산산조각 내었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바람 가운데 계시지 않았다. 바람이 지나간 다음에 지진이 일어났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지진 가운데도 계시지 않았다. 12 지진 다음에 불이 일어났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불길 가운데도 계시지 않았다. 불길이 지나간 다음, 조용하고 여린 소리가 들려왔다. 13 엘리야는 목소리를 듣고 겉옷자락으로 얼굴을 가리우고 동굴 어귀로 나와 섰다. 그러자 그에게 한 소리가 들려왔다. "엘리야야, 네가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14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신과 맺은 계약을 저버리는 것을 보고 만군의 하느님 야훼를 생각하여 가슴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이 백성은 당신의 제단을 헐었을 뿐 아니라 당신의 예언자들을 칼로 쳐죽였습니다. 이제 예언자라고는 저 하나 남았는데 그들이 저마저 죽이려고 찾고 있습니다." 15 야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다마스쿠스 광야로 해서 돌아가거라. 다마스쿠스 성에 들어가거든 하자엘을 기름 부어 시리아의 왕으로 세우고 16 님시의 아들 예후를 기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라. 그리고 아벨므홀라 출신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기름 부어 네 뒤를 이을 예언자로 세워라. 17 하자엘의 칼을 피하여 살아난 자는 예후에게 죽을 것이고 예후의 칼을 피한 자는 엘리사에게 죽으리라. 18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도, 입맞추지도 않았던 칠천 명을 남겨두리라." 


 
이 성경구절은 2년전 아시시 성지순례때 까르첼리 은둔소에서 말씀의 전례를 거행하였던 구절이다.
 
"야훼께서는 바람 가운데 계시지 않았다. 지진 가운데도 계시지 않았다.
불길 가운데도 계시지 않았다.
불길이 지나간 다음, 조용하고 여린 소리가 들려왔다.
 
"조용하고 여린 소리로 다가오시는 야훼 하느님!" 
 
열왕기하 9장30절 이하
예후가 이제벨을 죽이다
30 예후가 이즈르엘에 이르렀을 때, 이제벨은 소식을 듣고 눈화장을 하고 머리를 꾸민 다음, 창문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31 예후가 문에 들어서자 이제벨이 말하였다. “자기 주군을 죽인 지므리 같은 자야, 평안하냐?” 32 그러자 예후가 창문을 쳐다보며 말하였다. “거기 누가 내 편이냐? 누구 없느냐?” 그러자 내시 두세 명이 그를 내려다보았다. 33 예후가 “그 여자를 아래로 내던져라.” 하고 일렀다. 내시들이 그 여자를 아래로 내던지자 그 피가 담벼락과 말에 튀었다. 예후가 그 여자를 짓밟고, 34 안에 들어가서 먹고 마신 다음, “저 저주받은 여자를 찾아다가 묻어 주어라. 그래도 임금의 딸이 아니냐?” 하고 말하였다. 35 그러나 그들이 여자를 묻어 주러 나가 보니, 두개골과 발과 손바닥 말고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36 그들이 돌아와 예후에게 보고하자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이는 주님께서 당신의 종 티스베 사람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 그대로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즈르엘 들판에서 개들이 이제벨의 살을 뜯어 먹고, 37 이제벨의 주검이 이즈르엘 들판의 거름이 되어 아무도 그것을 이제벨이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갈멜산과 성 엘리야 예언자 (축일:7월20일,게시판1280번)
성 엘리야(Elias)는 기원전 9세기경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하였던 예언자이다. 히브리어 이름의 어원적 의미는 ‘나의 하느님은 야훼이시다’이다. 구약성서(1열왕 17-19장, 21장; 2열왕 1-2장)에서는 엘리야를 제자인 엘리사(Eliseus)에 비해 비교적 덜 관대하게 소개하고 있다.
많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지만 그의 활동 시작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도 없으며, 엘리사와는 달리 예언자로서 소명을 받은 이야기도 전하지 않고 생애 마지막 역시 마찬가지이다. 역대기(21,12)에서는 그의 활약을 아예 언급하지 않으면서 엘리야가 왕에게 한 통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만 전하고 있다.
그러나 예언적 전승(말라 3,23)이나 지혜 전승(집회 48,1-11)은 이스라엘 후기에 엘리야가 이스라엘 영성에 있어서 핵심 인물로 누린 명성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그는 중세 민속학에서는 방랑하는 유다인으로 여겨졌고, 유월절 식탁에는 그를 위한 자리가 ‘엘리야의 잔’과 함께 항상 마련되었다. 그는 새로운 탄생의 보호자로 여겨졌으며 ‘엘리야 의자’는 할례식에 고정되어 있다. 엘리야는 이슬람교 전승에도 강하게 남아있다. 코란에 엘리야는 ‘정의로운 사람들’ 명단에 들어가 있으며, 바알 숭배를 철저하게 적대시하는 임무를 지닌 사람으로 되어 있다.
신약성서는 여러 문맥에서 엘리야를 언급하고 있다.
복음서들은 전승에서 착상하여 “먼저 엘리야가 와야만 한다”고 말한다(마르 9,11; 말라 3,23-24 참조). 또한 엘리야가 불행한 이들을 위하여 호의적으로 개입할 것(말라 15,35-36 참조)을 기다리는 민간 신심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루가 전승에 의하면, 예수를 새로운 엘리야라고 하였다.
예수는 엘리야를 언급하며 자신의 고유 임무를 규정하였다(루가 4,25-26).
요한 복음서에서는 세례자 요한을 새로운 엘리야로 보았다(요한 1,21. 25).
이 전승은 다른 복음서에서도 나타난다.
엘리야처럼 세례자 요한은 모든 것을 새로이 세우고 또 엘리야처럼 권력가와 충돌하였다.
마지막으로 야고보는 엘리야의 기도가 열렬하여 응답을 받은 그리스도인 기도의 모범으로 제시하고 있다(야고 5,17-18)
그러나 신약성서에서 무엇보다도 엘리야의 특징적인 모습은 메시아의 선구자로 여겨지는 것이다.
대중의 의견은 예수를 이 모습과 동일시하고, 반면에 예수는 세례자 요한과 동일시한다.
엘리야는 예수의 거룩한 변모 때 모세와 함께 예수의 곁에 있었다.
만일에 모세가 율법을 떠오르게 한다면 엘리야는 예언자를 떠오르게 한다(마태 5,17).
그리고 예수는 그것을 완성하러 왔다.
(가톨릭대사전에서)
 

  
가르멜 수도회 성당에 계시는 가르멜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7월16일,게시판1275번)

가르멜 산의 예언자 엘리아(축일:7월20일)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사이의 경계 지대를 따라 나자렛에서 20마일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가르멜산은 화려할 만큼 아름답기에(이사 35:2, 예레 50:19), 은총과 축복 그리고 아름다움의 상징이다.
(가르멜은 히브리어 카렘 엘(Karem El)로서 "하느님의 정원과 포도나무"라는 뜻이다)
성서에 따르면, 가르멜산은 무엇보다도 계약을 갱신한 산, 그리고 엘리아 예언자를 통한 하느님의 개입이 드러난 산이다(기원전 9세기).가르멜산 위에서 불에 의한 대결이 승리로 끝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 분이신 하느님께로 돌아섰고, 그분과 더불어 계약을 갱신하였다(1열왕 18:20-40).
이와 비슷하게, 가르멜산에서 엘리아는 오랜 가뭄 끝에 간절히 기다리는 비를 위해 일곱 번이나 기도하니,마침내 바다에서 손바닥만한 구름이 한 장 떠올라, 이윽고 비가 쏟아졌다(1열왕 18:41-46)
이렇듯 가르멜산이라고 하면 무엇보다 먼저 예언자 엘리아가 생각난다.
엘리아는 늘 기도하는 사람이자, "내가 섬기는 만군의 야훼께서 살아 계신다....나는 그 분께 대한 사랑으로 불타있노라"(1열왕 18:15)는 실천적인 모토를 가지고 있던 사람이며, 하느님과의 만남을 주도했고, 계약을 갱신시켰던 인물이다.
이처럼, 이스라엘 민족에게 생기를 불어넣고, 삶을 기름지게 만든 사람은 흔치 않다.그는 항상 자신의 삶 속에서 하느님 체험을 제일 우선하는 것으로 믿었고, 그 하느님은 지금 여기에 살아 계시다고 믿었다.
가르멜회의 위대한 신비가들은 엘리아의 이런 자세를 영성 생활의 모토로 삼았으며, 엘리아와 같이 하느님과의 일치를 추구하기 위하여,아빌라의 데레사는 "완덕의 길", 십자가의 성 요한은 "가르멜의 산길", 그리고 리지외의 성녀 소화 데레사는 "작은 길"을 썼던 것이다. 
 


가르멜 수도회

가르멜회  라틴어 Ordo Carmelitarum 영어 Order of Our Lady of Mountain Carmel
계율이 엄격한 관상(觀想)수도회. 가르멜은 하느님이 인간들을 당신께로 부르시는 산의 이름이다. 이 수도회 역사의 뿌리는 구약의 엘리야 예언자(1열왕 17-19장)까지 소급한다. 예언자 엘리야도 이 산에서 늘 기도를 올렸기 때문이다. 가르멜 수도회는 특별한 창설자가 없다. 가르멜산에 은수자(隱修者)들이 모여들어 살기 시작한 것이 바로 이 수도회 창설의 시작이었다. ‘은수자의 골짜기’에는 570년경에 벌써 수도원이 세워졌다고 피아첸자(Piacenza)의 한 순례자는 기술하였다. 가르멜 수도회는 구약을 거쳐 신약에 이르면서 성서를 토대로 하느님의 말씀을 수도회 삶의 바탕으로 삼았다.
1205년부터 1210년까지 예루살렘의 초대 주교였던 성 알베르토(St. Albertus)에 의해 성 브로카르도(St. Brocardus) 수사에게 공동체 삶을 통한 은수자적인 수도회의 첫 규칙서가 주어졌다. 이 규칙서는 1247년 교황 인노첸시오 4세에 의해 탁발(托鉢)수도회로 인준되었다. 가르멜산에서 주어진 이 첫 회칙(會則)은 이미 체험되어 온 은수자적인 삶과 정신에 따라 수정과 정리를 가한 것이다. 예언자적이며 관상적인 엘리야는 지금도 가르멜 수도회 정신과 삶을 이끄는 교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십자군의 패배로 13세기에 새로 일어난 탁발교단의 형식에 순응하여 가르멜 수도회도 한때 규율이 해이되고 쇠퇴해 갔는데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와 십자가의 성 요한에 의해 초기 가르멜의 정신으로 중대한 개혁이 이루어졌다. 이렇게 개혁된 수도회를 ‘선족(跣足, 맨발) 가르멜회’(라틴어로는 Ordo Carmelitarum Discalceatorum, 영어로는 The Discalced [Barefooted] Carmelites)라고 하며, 현재 한국에 있는 가르멜 수도회는 여기에 속한다.
(가톨릭대사전에서)


가르멜산을 떠나며...깔멜수도회 수사님께서 마당을 쓸고 계신다.

아침 아홉시, 깔멜산을 떠나 가이사리아(체사리아)로 갔다.
 

 
가이사리아 유적지

헤로데 대왕이 죽고 나서 세아들이 나누어 통치하게 되는데, 그중에 헤로데 안티파스는 예루살렘을 통치하게 된다.
가이사리아는 헤로데 대왕에 의해 BC 22년에 원형극장, 마차 경기장 등 로마식 항구도시로 만들어지게 된다.
헤로데는 로마황제 아우구스 케사르(그리스어로 가이사르)를기념하기 위해 가이사리아로 이름붙였다고 한다.
이곳에 로마 총독관저가 있었다.
사도바오로와 베드로가 방문한 최초의 이방도시였고, 사도바오로가 로마로 보내지기 전 투옥되었던 곳이다.
 
 
가이사리아 유적지

빌라도 총독(빌라도 석비를 발견함)이나 헤로데는(헤로데의 궁전터가 있음) 평소때는 이곳에 머물다가
유대명절이 되면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고 한다.
항구를 통한 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한 헤로데는 예루살렘의 성전을 지었다고 하며,
갈멜산골짜의 샘으로 부터 물을 끌어들이는 수로교를 만들었다고 한다. 
지중해저녁놀을 바라보며 연극을 볼수있게 만든 원형극장, 마차경기장등 유적이 남아있었다.
 
 
가이사리아의 원형경기장 유적지
 


가이사리아의 마차 경기장 유적지

BC10년 가이사리아가 생기기전에는 요빠(야포)가 큰 항구였다고 한다.
가이사리아에서 계속 남쪽으로 내려가면 네타냐(이스라엘 수상 이름)이 나오고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텔아비브와 요빠(야포)가 나온다.
야포는 요나가 하느님께서 주신 사명을 저버리고 타르시스행 배를 탔던 곳이고
솔로몬시대에 성전을 지을때 레바논의 송백나무를 이곳에서 하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스라엘인들의 종교와 정치 중심시는 예루살렘이며,
경제의 중심도시는 텔아비브이고, 하이바(갈멜)는 항구, 산업의 중심지이다.

사도12,20-23
헤로데가 죽다
20 헤로데는 티로와 시돈 사람들에게 몹시 화가 나 있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뜻을 모아 헤로데에게 갔다. 그리고 임금의 시종장 블라스토스를 설득하여 화평을 청하였다. 그들의 지방이 임금의 영토에서 양식을 공급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21 정해진 날에 헤로데는 화려한 임금 복장을 하고 연단에 앉아 그들에게 연설을 하였다. 22 그때에 군중이 “저것은 신의 목소리지 사람의 목소리가 아니다.” 하고 외쳤다. 23 그러자 즉시 주님의 천사가 헤로데를 내리쳤다. 그가 그 영광을 하느님께 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는 벌레들에게 먹혀 숨을 거두었다

"주님의 천사가 헤로데(헤로데 아그리빠)를 내리쳤다.
그가 그 영광을 하느님께 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

현대에서는 "영적으로 내리침"을 생각하며 우리는 묵상하였다.
겸손하면 하느님께서는 어떤 죄도 용서하신다고 안베다 신부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도10,1.24-25)
1 가이사리아에 고르넬리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이탈리아 부대라는 로마 군대의 백인대장이었다.
24 그 다음날 베드로가 가이사리아에 도착하자 고르넬리오는 자기 친척들과 가까운 친구들을 불러놓고 베드로의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가 25 베드로가 들어서자 코르넬리우스는 그에게 마주 나와 그의 발 앞에 엎드려 절하였다.

(사도18,20-22)
20 그들이 바울로에게 좀더 오래 머물러 있어달라고 청하였으나 바울로는 거절하고 21 "하느님의 뜻이라면 다시 찾아오겠소." 하고 작별 인사를 남긴 뒤 배를 타고 에페소를 떠났다. 22 바울로는 가이사리아에 내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교회에 인사를 한 다음, 안티오키아로 내려갔다.

(사도25,4-5)
4 그러나 페스도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바울로는 가이사리아에 계속 감금되어 있을 것이고 나도 곧 그리로 갈 터이니 5 그 사람에게 무슨 잘못이 있거든 당신들 중에서 유력한 사람들이 나하고 함께 내려가서 그를 고발하도록 하시오."

 
 
예루살렘을 향하여...

우리는가이사리아를 떠나  예루살렘을 향하여 갔다. 


 
예루살렘 입성!
가이사리아를 떠나 버스로 1시간 반을 이동하여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갔다.
 
'평화의 도시', 또는 '평화의 근원지'라는 뜻을 지닌 예루살렘 도시는 히브리어로는 '예루살라임',
희랍어로는 '예로솔뤼마', 시리아어로는 '우루살림'이라 불리며,
에집트에서 발견된 텍스트에서는 '우루살리뭄' 또는 '우루슬림우'로 표기되어 있다.
회교도들은 예루살렘 도시를 메카나 메디나와 같은 성지로 여겨 '엘쿠드스'('성지'란뜻)라고 칭한다.
(정양모.이영헌 공저,이스라엘성지,생활성서사,2006,12쪽에서) 
 
이스라엘은 1948년에 비로소 독립하게 되지만,
예루살렘 도시는 이스라엘국과 요르단국의 관할권으로 갈라지게 되었다.
(이스라엘은 성벽밖의 서쪽 지역만을 차지했고 요르단은 구 시가지 전역과 신 시가지의 북쪽, 남쪽,동쪽을 차지했다)
1967년 '6일 전쟁'으로 인해 예루살렘 도시는 이스라엘국의 군사점령지가 되어버렸고,
구 시가지 내에 유다인들의 주거지를 별도로 만들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예루살렘 구 시가지는 오늘날 네개의 독립된 지역으로 갈라져 있다:
그리스도교인 지역,회교인지역,아르메니아정교인지역,유다인 지역)
이렇게 역사적으로 볼 때, 예루살렘은 실제로는 그 이름이 뜻하는 바와는 달리 '평화의 근원지'가 아니라
'평화를 애타게 갈구하는 곳'이라 하겠다.
(위의 책,14쪽에서)
 
 
예루살렘 
원어명  Jerusalem
 
   팔레스티나의 수도이며 유대백성의 정치적 종교적 중심지. 팔레스티나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산맥의 산마루에 위치한다. 기원전 2100년경 멜키세덱 왕의 재직시 수도였으며 원래 ‘살렘’으로 불렀다. 약속된 땅을 분배할 때 예루살렘은 벤자민지파에 속하였다. 예루살렘의 가장 유명한 통치자는 다윗왕이었다. 그는 계약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겼고 그의 아들 솔로몬은 첫 성전을 지었다. 두 번째 성전은 기원전 6세기에 건축되었고 세 번째 성전은 로마의 봉신(封臣)으로 있던 헤로데의 업적이었다. 예루살렘의 그리스도교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생활에서 시작하여 그 분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에서 절정에 달하였다. 사도들은 성신강림 후 한동안 거기서 살면서 설교를 하였으며 49년경에는 예루살렘에서 첫 공의회를 개최하였다. 사도 차(次)야고보는 예루살렘의 초대 주교가 되었는데 거기서 62년에 순교하였다.
(가톨릭대사전에서)

예루살렘은
1. 고대의 예루살렘, 2 현대 이스라엘국가 수도의 예루살렘(새 예루살렘)이 있는데
전체적인 도시의 색깔은 하얀색이었다.
현대 히브리어를 정리한 벤야후다의 거리가 있었다.
유대인들은 1947년 이스라엘 국가를 세웠다.

우리는 중국음식점 만다린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뜨거운 차가 테이블위에 있었는데, 이열치열... 뜨거운 차가 시원하게 느껴졌다.
이스라엘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는 벤 예후다 거리인데 랍비의 이름을 따서 지었으며
아랍인들은 들어갈 수 없는 거리라고 한다.

이스라엘  원어명 Israel
‘하느님과 싸우다’ 혹은 ‘하느님은 강하다’라는 의미를 갖는 이스라엘이란 말은 계약을 통하여 하느님의 백성이 된 사람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성조 야곱(Jacob)에게서 유래되었다. 이사악의 둘째 아들인 야곱이 장자상속(長子相續)의 문제로 불화상태에 있던 형 에사오와 화해하기 위해 그를 만나러 가는 도중 어떤 사람과 만나 밤이 새도록 씨름을 하며 겨뤘는데, 날이 밝자 그와 겨루던 사람이 “너는 하느님과 겨루어 냈고, 사람과도 겨루어 이긴 사람이니 앞으로는 너의 이름을 야곱이라 하지 말고 이스라엘이라 하여라” 하고서는 야곱에게 축복을 내리고 떠나갔다(창세 32:23-32)는 기록이 성서에 나오는데 그 뒤 이스라엘이란 이름은 하느님께서 축복을 내리신 야곱과 그의 후손들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12지파로 나뉘어진 야곱의 후손들은 이스라엘이란 이름을 통하여 자신들이 하느님의 백성이란 점을 상기하곤 했는데(창세 34:7, 출애 1:1) 기원전 11세기경에 이르면 가나안을 중심으로 왕국을 세우고, 이를 이스라엘이라 부르기에 이르렀다. 기원전 933년경 왕국이 남북으로 분열될 때 남왕국은 유다라는 국명을 취하였고, 북왕국은 그대로 이스라엘이란 국명을 따랐다. 그 후 남북왕국이 모두 멸망하고 바빌론에서 유배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레위족의 사제들과 구별하여 평신자만을 이스라엘 백성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어쨌든 구약시대까지 이스라엘이란 말은 선택된 하느님의 백성을 가리키는 말이긴 했지만 종속적인 범위를 벗어나지는 못하였다.
그 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스라엘이란 말은 종속적인 범위를 넘어선 용어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즉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교 공동체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하느님의 백성이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로가 ‘간택받은 자’(갈라 6:16)를 이스라엘이라 부르고 있음은 이를 잘 입증해 준다 하겠다.
한편 신약시대 이후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지 않고 있던 유태인들 가운데에는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이스라엘 백성이라고 고집하기도 하였다. 이들은 1947년 서아시아 지방 지중해 연안에다 그들의 국가를 세우고 이를 이스라엘이라 칭하였다. 이 이스라엘은 2만 770km 의 면적에 402만명의 인구를 가진 국가로 주민의 90%가 유태인이며, 히브리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1982년말 현재 전국민의 3.2%인 13만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살고 있다.
(가톨릭대사전에서)
 

 
점심식사후 우리는 올리브 산으로 올라갔다.
올리브산은 예루살렘의 동쪽 키드론 골짜기 건너편에 있다.
 


예수님 승천 소 경당
영광의 신비 2단 : 예수님께서 승천하심을 묵상합시다. 

(1)올리브산에는 예수님 승천 소 경당이 있었다(마르 16,19-20; 루카 24,50-53).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40일동안 제자들에게 나타나시고 승천하신 곳이다.

우리는 사도행전1장 6절부터 11절까지 봉독하였다.
예수님의 승천
6 사도들이 함께 모여 있을 때에 예수님께 물었다. “주님, 지금이 주님께서 이스라엘에 다시 나라를 일으키실 때입니까?” 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권한으로 정하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다. 8 그러나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 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9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신 다음 그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는데, 구름에 감싸여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셨다. 10 예수님께서 올라가시는 동안 그들이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는데, 갑자기 흰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1 이렇게 말하였다.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너희를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남기셨다는 발자국 모양이 있는 바위.

예수님께서 승천하실때 남기셨다는 발자국 모양이 있는 바위돌이 있으며
처음엔 주님의 승천을 기념하여 지은 성당은 천장이 뚫려있었다고 한다.
 

 
주님의 승천을 기념하여 성당 천장은 뚫려있었다고 하는데 무슬림들에 의해 둥근지붕이 씌워졌다고 한다.

이곳에 처음 교회가 세워진 것은 기원후 380년경이라고 한다.
성녀 헬레나 왕후가 일년 동안 여기 있으면서 무덤 대성당, 베들레헴 성탄 성당, 승천 대성당을 지었었다고 한다.
십자군 전쟁 당시 이곳에 지붕이 없는 8각형의 성당을 세웠었는데
이후 무슬림들이 이 성당의 천장에 둥근지붕을 씌워 이슬람 사원으로 변경시켰다고 한다.
무슬림들도 예수님을 예언자중의 한분으로 모아 예수님의 승천을 인정하므로 이슬람사원으로 만든것이라 한다.
(성탄 대성당도 페르시아인들이 쳐들어 왔을 때 벽화에 동방박사가 경배하는 모습에서
자신들의 조상의 모습을 보고 부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은 예수 승천 축일때만 그리스도인들이 이곳에서 예절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도 이곳에 왔었다고 한다.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 사제 축일:7월31일)
그리고 작은형제회에서 독일 베네딕도 수도회 관리로 넘겨주었다고 한다.
 
주님 승천 대축일 (홍보 주일) 이동축일, 게시판1778번
The Ascension of Christ, Ascensione Solennita(celebrazione mobile)
주님 승천 대축일은 부활 후 40일째 되는 부활 제6주간을 목요일에 지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부활 제7주일로 옮겨 지낸다.
대중 매체를 통한 교회의 여러 가지 사도직 수행을 더욱 효과적으로 강화하고자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전 세계 교회가 홍보의 날을 제정하여 기념하기를 바랐다
(사회 매체에 관한 교령,18항 참조).
이에 따라 1967년에 ’홍보의 날’이 제정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출판물 보급 주일과 통합하여(1980년) 주님 승천 대축일을 ’홍보주일’로 지내고 있다.

<시편 46,2-3.6-7.8-9(◎ 6)>
◎ 환호 소리 높은 중에 하느님께서 오르시도다.
    나팔 소리 나는 중에 주님 올라가시도다.
○ 만백성 너희들은 손뼉을 쳐라. 기쁜 소리 드높이 주님 불러라. 
    주님께서는 지존하고 지엄하시다. 온 누리의 크옵신 임금이시다. ◎
○ 환호 소리 높은 중에 하느님께서 오르시도다.
    나팔 소리 나는 중에 주님 올라가시도다.
    노래하여라, 노래하여라, 하느님께 노래하여라. 고를 타며 우리 왕께 노래들 하여라. ◎
○ 하느님께서는 온 땅의 임금이시니, 멋지게 고를 타며 노래 불러라.
    하느님께서 뭇 나라를 다스리시도다. 거룩하신 어좌에 앉으시도다. ◎

 
[이콘] 예수의 승천.  루블레프 화파.15세기.러시아.
 
그리스도 우리의 하느님이여,
주는 영화로이 승천하시어
성령을 보내심을 언약하심으로써
주의 사도들을 즐겁게 하셨도다.
그들은 주의 강복을 통하여
하느님의 아들이요,세상의 구세주이심을
확신하였도다.
- 승천 주일 성무 아뽈리띠끼온 중
 
이 승천 이콘은 사도들에 의해 증언된 그리스도의 천상 승천을 재현하고 있다.
이 사건은 부활 후 40일이 되었을 때 올리브 산에서 일어난 것이다.
동방교회에서 승천은 위대한 구원의 순환의 완성을 드러내는 것이며
창조된 전체 질서를 하느님과 회해시키기 위해 활동하시는
성령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을 새롭게 하는 운동에 대한 증언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만돌라(또는 님부스-신성한 빛과 영광.하늘을 의미)에 휩싸여 승천하시는데,
이 만돌라는 하늘의 구름을 묘사하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도상학적 방식이다.
이와 동일한 방식을 변모 이콘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이 이콘은 천상적 영역과 지상적 영역을 분리시켜 묘사하는 것이 아니며
천상적 영역과 지상적 영역은 심오하고 내적인 연관을 이루고 있는것이다.
그리스도의 축복은 동작으로 해석되어서는 안되고 이 연관의 표현으로 해석 되어야 한다
(사도1,9 마태28,20 요한1,9)
 
만돌라의 왼편과 오른편에 서 있는 두 천사는 가시적인 영역 뿐만 아니라
비 가시적인 영역도 찬미를 드리고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서 거기에 있는 것이다.
천사들은 볼 수 없고 파악될 수 없으며 볼 수 없는 채 남아 있는 모든 것을 대표한다.
 
천주의 모친은 현재 남아 있는 모든 승천 이콘에서 승천하시는 그리스도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다.
동방 정교회에 있어 그녀는 교회의 인격화이다.
그녀는 하느님을 자신 안으로 받아 들였기에 그리고 그녀의 순종을 통해서 육화하신 말씀의 성전이 되셨으며
그녀의 손은 고대의 기도하는 동작인 오란스 형태로 위를 향하고 있으며 이 동작은
모든 피조물들을 대신한 교회의 중재를 표현하는 것이다.
그녀 양쪽에 서 있는 두명의 천사들은 사도 1,11에서 언급되고 있는 천사들이다.
 
사도들은 다양한 몸짓 또는 손짓으로 말하고 있는데 이 동작의 다양성은
인간 위격의 다양성,영적 선물의 다양성,
그리고 곧 성령 강림 때 흘러 나온 언어(말)의 다양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승천 때 자리할 수 없었던 바울로도 묘사되고 있다.
비록 팔삭동이 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어떠한 사도들 보다도 교회의 이방인 선교를 대표한다.
그는 천주의 모친 오른쪽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다.
천주의 모친 왼쪽에 있는 베드로는 유대교 유산에 매어 있지만 전체의 부분인 예루살렘 교회를 상징하고 있다.
이 두사도들을 통해 연속성과 비연속성이라는 주제가 보다 심오하게 표현되고 있다.
승천 이콘은 무엇보다도, 진실된 준비라는 모습을 함축하고 있으며 동시에 이를 내포하고 있다.
이것은 1요한3,2에서 희망을 표현하는 것과 동일한 준비인것이다.
 
1요한3,2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장차 어떻게 될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리스도와 같은 사람이 되리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 때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참 모습을 뵙겠기 때문입니다.
 
1고린15,48-49
흙의 인간들은 흙으로 된 그 사람과 같고 하늘의 인간들은 하늘에 속한 그분과 같습니다.
우리가 흙으로 된 그 사람의 형상을 지녔듯이 하늘에 속한 그분의 형상을 또한 지니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 승천 이콘은 또한 그리스도의 종말론적 재림을 나타내기도 한다.
즉 하늘은 거룩한 곳으로 인간이 되신 그리스도에 의해 성화된 인간들만이 머물 수 있으므로
그 완성인 주의 재림의 때도 또한 나타내고 있는것이다.
(이콘-신비의 미에서, 편저.장긍선 신부)



주님의 기도 기념 성당

(2)주님의 기도 기념 성당으로 갔다.
이곳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주신 곳이라고 한다(마태 6,9-13; 루카 11,2-4).
우리는 이곳에서 주님의 기도를 성가로 봉헌하였다.


 
현재 이 성당은 프랑스 가르멜 수녀회에서 수녀원과 함께 건립한 것이라 한다.
 
수녀원 건물 벽에는 세계 여러나라(약80여개국) 언어로 주님의 기도를 새겨 놓고 있다.
 

 
우리나라 말로 씌여진 주님의 기도문을 보니 반가웠다.
맞춤법이 바뀌기 전의 기도문이라 ..용서하듯이(용서하오니)와 ...유혹에 빠지지 말게(않게) 로 되어 있었다.
 
주님의 기도 풀이
 
           성 프란치스코 
 
"하늘에 계신 지극히 거룩하신 우리 아버지" 
우리의 창조자, 구속자, 위로자, 구원자시여,
아버지는 천사들과 성인들과 함께 하늘에 계시나이다.
주님은 빛이시기에
당신을 인식하도록 그들을 비춰 주시나이다.
주님은 사랑이시기에
당신을 사랑하도록 그들을 사랑의 불로 태워 주시나이다.
주여, 당신은 지상 선이고 영원한 선이시며
모든 선이 당신에게서 나오며
당신 없이는 어떠한 선도 없기에
그들이 복을 누리도록
그들 안에서 살고 그들을 채워 주시나이다.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소서" 
주님께서 주신 은혜가 얼마나 넓고
주님께서 하신 약속이 얼마나 길며
위엄은 얼마나 높고
판단하심이 그 얼마나 깊은지를
저희가 깨달을 수 있도록
당신께 대한 저희 인식이 밝아지게 하소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소서" 
주님, 저희를 은총으로 다스리소서.
당신을 똑똑히 뵈옵고
당신을 완전히 사랑하고
당신과 복되게 일치하며
영원히 당신을 누리게 되는
당신의 그 나라로 저희를 인도하소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주여, 당신을 항상 생각함으로써
마음을 다하여 당신을 사랑하게 하소서.
당신을 항상 갈망함으로써
목숨을 다하여 당신을 사랑하게 하소서.
저희의 모든 지향을 당신께 두고
매사에 당신의 영예를 찾음으로써
생각을 다하여 당신을 사랑하게 하소서.
저희의 모든 힘과 영육의 감각을
다른 데에 허비하지 않고
당신 사랑의 봉사를 위해서만 바침으로써
힘을 다하여 당신을 사랑하게 하소서.
그리고 모든 이가 당신을 사랑하도록
저희의 힘이 닿는 대로 그들을 이끌고
다른 이들의 선을
마치 저희의 것인 양 즐거워하며,
불행중에 있는 이들을 동정하고,
누구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음으로써
저희 몸과 같이 저희 이웃을 사랑하게 하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소서" 
주님께서 저희에게 가지셨던 사랑과
저희를 위하여 말씀하시고
행하시고
고통을 견디어 내신 것을
저희가 기억하고 이해하고 존경할 수 있도록
사랑하시는 당신의 아드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으로 주소서.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 
형언할 수 없는 당신의 자비와
사랑하시는 당신 아드님의 수난의 효력과
지극히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모든 뽑힌 이들의 공로와 전구로써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가 완전히 용서하지 못하는 것을,
주님, 완전히 용서하게 해 주시어,
저희가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는 일 없이(1데살 5,15)
주님 때문에 원수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원수를 위하여 당신께 열심히 기도하며
당신 안에서
모든 이에게 유익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게 해 주소서.
 
"저희를 유혹이 빠지지 않게 하소서"
감춰진 유혹이나 드러난 유혹,
갑작스런 유혹이나 끈질긴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악에서 구하소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악에서 구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우리들은 주님 눈물 성당으로 갔다.



(3) Dominus Flevit 묘지 옆에 주님 눈물성당이 있다(마태26,36-46)
지붕부분은 눈물모양으로 했다.
  눈물단지 모양도 지붕에 있다.
 
우리는 루가복음 19장41절에서 44절까지 봉독하였다.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하며 우시다
4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어 그 도성을 보고 우시며 42 말씀하셨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43 그때가 너에게 닥쳐올 것이다. 그러면 너의 원수들이 네 둘레에 공격 축대를 쌓은 다음, 너를 에워싸고 사방에서 조여들 것이다. 44 그리하여 너와 네 안에 있는 자녀들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네 안에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Dominus Flevit 도미누스 플레빗, 주께서 눈물을 흘리셨다는 뜻이다.
현재 소성당은 게세마니 대성당을 설계한 이태리 안토니오 뻬르룻치가 설계, 1955년에 완공한 것으로
지붕부분은 눈물모양으로 했다. 눈물단지 모양도 지붕에 있다.
 


성당의 바닥에 서기 4세기때의 모자이크가 있었다.
 

 
이 교회 제단은 특별히 서쪽의 예루살렘을 향한다(모든 교회의 제단은 동쪽이다).
제대 뒤 창문을 통하여 황금 돔이 보인다.
 
 

 
 제대엔 닭이 새겨져 있었는,데 후광이 있는 닭인데 병아리들을 품고 있었다.
 


독서대에는 SALAM, SHALOM, PEACE, 그리고 예루살렘십자가가 그려져 있었다.
샬람-아랍어, 샬롬-이스라엘...아랍어,히브리어,영어로 평화를 쓴 것이 인상적이었다.
평화! 평화를 주옵소서!!

그리고 그 위에 있는 문양은 후에 성묘성당에서 창미사때 신부님이 입으셨던 제의에도 새겨진 문양이었다.



올리브산의 공동묘지

그런데 이곳 올리브 산에는 공동묘지가 있는데 예루살렘을 향하여 석관들이 죽 늘어서 있다.
 
부활을 위한 최후의 심판이 이곳에서 열린다고 하여 이곳에 묻히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유대인 공동묘지가 있는데 메시아가 올리브산에 오신다고 하는 믿음으로 묘지를 만들었다고 하며
유대인전승에 의하면 동쪽 성벽을 뚫고 오신다고 한다.
부활을 빨리 하기 위해 올리브산에 묘지를 쓰는 것이다.
 
즈카르야서 제14장 주님의 날
"그날에 주님은 예루살렘 맞은편 동쪽에 있는 올리브 산 위에 발을 딛고 설 것이다(즈가14,4).
 
우리는 주님 눈물 성당 밑에서 공동묘지를 바라보며 마태복음25장 31절에서 46절까지 봉독하였다.
우리 주위에 가장 가난한 이웃, 가장 작은이들에게 애긍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며,
예수님을 뵙 듯, 예수님께 해 드리듯이 가난한 이웃에게 해드려야 하겠다.
 
마태25,31-46
최후의 심판 
 31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모든 천사와 함께 오면, 자기의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것이다.   32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 앞으로 모일 터인데, 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이다.   33  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들은 왼쪽에 세울 것이다.   34  그때에 임금이 자기 오른쪽에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35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36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37  그러면 그 의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38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39  언제 주님께서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찾아가 뵈었습니까?’   40  그러면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41  그때에 임금은 왼쪽에 있는 자들에게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 부하들을 위하여 준비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라.   42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43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이지 않았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병들었을 때와 감옥에 있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44  그러면 그들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시거나 목마르시거나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또 헐벗으시거나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시중들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45  그때에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46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  
 


주님의 눈물 성당 마당에서 보면 예루살렘이 한눈에 들어왔다.
왼쪽에는 황금돔, 오른쪽에 황금문(아름다운 문)이 보인다.

황금문은 서기 629년 비잔틴 헤라쿨리우스황제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메고
황금문을 통해예루살렘으로 입성했다고 한다.
이 문 자체는 서기 6세기에 유스티노 황제 때 만들어진 것이고,
현재 막혀 있는 것은 16세기 오스만투르크가 오늘날의 성벽을 쌓을 때(1530년) 황금문을 막았다고 한다.
메시아께서 어느 날 막혀있는 황금문을 뚫고 온다고 하며, 황금문쪽 언덕에는 이슬람교인들의 무덤이 많다고 한다.

이곳은 예수님께서 예리고로부터 나자로가 살던 베타니아 마을를 지나 벳파게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던 길목이기도 한다.
예수님께서 새끼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던 성벽의 동문(황금문)
키드론 계곡 건너 바로 정면에 보인다 (마태 21,1-11 ; 마르 11,1-11 ; 루카 19,28-38 ; 요한 12,12-19)
그리고 베드로와 요한이 구걸하는 불구자들에게 병을 낫게 하는 기적을 베푼 것도 이 문에서였다.
 
사도행전 3장
베드로가 불구자를 고치다
1 베드로와 요한이 오후 세 시 기도 시간에 성전으로 올라가는데, 2 모태에서부터 불구자였던 사람 하나가 들려 왔다. 성전에 들어가는 이들에게 자선을 청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그를 날마다 ‘아름다운 문’이라고 하는 성전 문 곁에 들어다 놓았던 것이다. 3 그가 성전에 들어가려는 베드로와 요한을 보고 자선을 청하였다. 4 베드로는 요한과 함께 그를 유심히 바라보고 나서, “우리를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5 그가 무엇인가를 얻으리라고 기대하며 그들을 쳐다보는데, 6 베드로가 말하였다. “나는 은도 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일어나 걸으시오.” 7 그러면서 그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켰다. 그러자 그가 즉시 발과 발목이 튼튼해져서 8 벌떡 일어나 걸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껑충껑충 뛰기도 하고 하느님을 찬미하기도 하였다. 9 온 백성은 그가 걷기도 하고 하느님을 찬미하기도 하는 것을 보고,
10 또 그가 성전의 ‘아름다운 문’ 곁에 앉아 자선을 청하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그에게 일어난 일로 경탄하고 경악하였다. 11개의 문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해서 '미문 美門'이라 불리던 문이다. 유대인들은 '자비의 문'이라고도 부르며 오늘날에는 '황금문' 이라고 불린다. 예루살렘 성전의 지성소에서 가장 가까운 외부 출입문이었기 때문에 제사장들이 출입하던 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에제키엘44,1-3에 의하면 메시아 예수님께서 이문을 통과하셨기에
종말에 재림할때에야 다시 이문 을 통과하실 것으로 믿는다.

에제키엘 44장
동쪽 대문의 용도
1 그 사람은 나를 성전 밖, 동쪽으로 난 대문으로 다시 데리고 갔는데, 그 대문은 잠겨 있었다. 2 그때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 문은 잠가 둔 채, 열어서는 안 된다.아무도 이 문으로 들어와서는 안 된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이곳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잠겨 있어야 한다.  3 다만 제후는, 그가 제후이므로 여기에 앉아 주님 앞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그는 대문 현관 쪽으로 들어왔다가, 다시 그 길로 나가야 한다.”
 

 
엘앜사 사원(검은색돔)과 회교 대사원(황금돔) 
하늘로 치솟는 듯한 금색 지붕(황금돔)에 팔각형으로 지어진 오늘의 회교 대사원(큐브베트 에스 샄흐라)과
엘앜사 사원이 자리한 지역을 아랍인들은 '하람 에쉬 사리프(숭고한 성역)'라고 부른다.
바로 이 지역이 한때 예루살렘 대성전이 자리했었다.
이 성역은 현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넓은 지역이다.
서쪽길이 4백90m, 동쪽길이 4백74m, 북쪽길이 3백21m, 남쪽길이 2백83m나 되는 방대한 구역이다.
유다인들과 회교도들의 전통에 의하면,아브라함이 제사지냈던 모리야 산(창세22장)이
바로 이 성역안에 위치했었다고 한다.
 
다윗(기원 전 1004-986년 재위)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왕국의 중심지로 만들었다(2사무5,9).
예언자 가드에 의해 다윗은 야훼께 속죄의 제사를 지내고자 제단을 세운 적이 있었다.
(2사무24,18-25;1역대21,18-26).
오늘날 회교 대사원 안에 널따랗게 자리하고 있는 바위가 바로 그 제단이었다고 한다.
요한복음 2장20절에 의하면 46년이나 걸려서 성전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기원후 26년경에 성전은 완성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는 있다.
하지만 예수께서 활동하실 당시에는 성전이 완성되지 않았덨다(마르13,2참조)
64년경에 헤로데 아그리빠2세에 의해서 성전은 완성되었다고 역사가들은 말한다.
화려했던 성전도 유다 전쟁시(66-70년)에 산산조각이 되어버렸다.
 
638년 아랍인들은 예루살렘을 점령했다.
칼리프 오마르는 폐허가 된 성전터를 찾아가 아브라함이 제사를 지냈다고 하는 곳에서
성조 아브라함을 기리면서기도를 바쳤다고 한다.
그들에게 있어서 예루살렘은 메카,메디나와 함께 3대 성지 중 하나가 된다.
예루살렘 성전터에 자리잡은 회교대사원은 687년부터 짓기 시작하여 691년에 완성되었다.
 
1099년에 십자군은 예루살렘을 함락시키고 회교 대사원을 개조해서 '주의 성전(Templum Domini)'이라고 불렀다.
그후 1187년에 살라딘은 예루살렘의 라틴 왕국을 함락시켰고, 이성전을 다시 회교 사원으로 개조해 버렸다.
오늘의 그 웅장 화려한 대사원은 1958년 부터 재건하기 시작해서 1964년에 완성된 모습이다.
 
이 대사원에서는 금요일의 공식적인 기도(유다인들의 삽바트나 그리스도인들의 주일미사에 해당)가
행해지지는 않고, 개별적인 기도만이 행해진다.
금요일의 공식적인 기도 때 회교도들은 대사원의 남쪽에 위치한 엘앜사 사원에 모인다.
이 사원은 바실리카 형으로 지어졌는데 수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주 대규모의 사원이다.(길이90m x 폭60m)
(정양모.이영헌 공저,이스라엘 성지,생활성서사,2006, 22-25쪽에서)
 
 
우리들은 게세마니 대성전으로 갔다.
 


HORTVS GETHSEMANI
 

 
게세마니 대성당- 종탑이 옆으로 보인다.
 


Another angle of the façade of the Basilica at Gethsemane

(4)겟세마니 대성당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고 최후의 만찬을 하시고 이곳에 오셨을 것이다.
최후의 만찬 기념 경당은 나중에(10월21일)에 가게 된다.

마태26,26-30 성찬례를 제정하시다 (마르 14,22-26 ; 루카 22,14-20)
26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 27 또 잔을 들어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모두 이 잔을 마셔라. 28 이는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2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너희와 함께 새 포도주를 마실 그날까지, 이제부터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다시는 마시지 않겠다.” 30 그들은 찬미가를 부르고 나서 올리브 산으로 갔다.
 


게세마니 올리브 동산

게세마니 대성당 마당에는 수령 3000년 이상된 올리브나무와 2,000년 이상된 올리브 나무들이 있었다.
이 올리브 나무들은 고통속에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보았을 것이다.
 
고통의 신비 1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땀 흘리심을 묵상합시다.
 


올리브 동산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마태26,39
그런 다음 앞으로 조금 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이 저를 비켜 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십시오.”
 
 
그리고 게세마니 동산의 종탑 또한 남달라 보였다.

주님!  
평화의 종소리가 이 세상 끝까지 울려 퍼지게 하소서. 
 
 
우리는 겟세마니 대성당에서 '겟세마니 동산에서 기도하신 주님 기념 미사'를 봉헌하였다.
복음은 마태오 복음 26장 36절에서 46절이 선포되었다.

겟세마니에서 기도하시다 (마르 14,32-42 ; 루카 22,39-46)
3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니라는 곳으로 가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하는 동안 여기에 앉아 있어라.” 하고 말씀하신 다음, 37 베드로와 제베대오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셨다. 그분께서는 근심과 번민에 휩싸이기 시작하셨다. 38 그때에 그들에게 “내 마음이 너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에 남아서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39 그런 다음 앞으로 조금 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이 저를 비켜 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십시오.” 40 그러고 나서 제자들에게 돌아와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이렇게 너희는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 41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여라.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따르지 못한다.” 하시고, 42 다시 두 번째로 가서 기도하셨다. “아버지, 이 잔이 비켜 갈 수 없는 것이라서 제가 마셔야 한다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43 그리고 다시 와 보시니 그들은 여전히 눈이 무겁게 감겨 자고 있었다. 44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그대로 두시고 다시 가시어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셨다. 45 그리고 제자들에게 돌아와 말씀하셨다. “아직도 자고 있느냐? 아직도 쉬고 있느냐? 이제 때가 가까웠다. 사람의 아들은 죄인들의 손에 넘어간다. 46 일어나 가자. 보라, 나를 팔아넘길 자가 가까이 왔다.”.
 


게세마니 대성당에는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던 바위가 원형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바위 바로 앞에 제단이 있었다.  그리고 이 바위는 제의실까지 연결되어있다고 한다.
 
Venerated rock of the Agony
 
 제대 뒤 모자이크 벽화
 
제단 뒤 벽화에는 예수님께서 고뇌중에 기도하시고 계시는 모습과
제자들은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크고 장중하게 모자이크화로 되어있었다.
 

 
 게세마니 대성당의 천장 모자이크
 
성당 바닥과 천장에도 아름다운 모자이크가 있었다.
(서기 4세기 비잔틴시대의 모자이크가 바닥에 남아있다고 한다.)

이 성당은 서기 375년-395년에 테오도시우스 1세에 의해 건축되었으나
614년 페르시아 침입시 파괴되었으며, 8세기에 지진으로 또다시 파괴되었었다.
 

 
겟세마니 대성당 천장 모자이크화
 
현재의 성당은 가능한 옛모습을 재현코자 했기때문에 4세기 중반의
바실리카 모양이나 비잔틴시대의 모양과 벽의 자취가 그대로 남아있으며,
1919년-1924년에 건축되었으며 '여러나라 민족의 대성전'이라고 불리는데
세계 여러나라(16개국)의 모금으로 건축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대성당은 프란치스코수도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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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간, 성체 강복

"주님 저는 거룩한 세례로 하느님의 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연약한 인간입니다.
너희가 나없이는 아무것도 할수 없다 하신 주님,
저를 불쌍히 여기시어 오로지 당신만 믿고 살아가게 하시며 
천국에서 예수님과 성모님을 뵈옵는 은총을 허락하소서.
주님, 과거의 죄를 잊어버려 주시고 주님만을 따르기로 결심하오니
주님의 은총에 힘입어 거룩한 아들 딸이 될 수 있도록 자비를 베푸소서."
 
우리는 미사후 성시간을 가졌다.
게세마니 동산에서의 성체강복은 너무나 큰 은총이었다.

구원의 희생되시어 천국의 문을 여시는 주,
원수가 우리 괴롭히니 위로와 힘을 주소서, 위로와 힘을 주소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영원히 영광받으소서.
비오니 주여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 주소서, 영원한 생명 주소서. 아멘
 


게세마니 대성당 제대 뒤의 모자이크화

예수성심께 천하 만민을 바치는 기도

○ 지극히 어지신 구세주 예수님,
주님 앞에 꿇어 경배하오니
저희를 굽어살피소서.
●저희는 이미 주님의 백성이오니
언제나 주님과 함께 살아가기를 바라나이다.
주님과 하나 되고자
오늘 저희를 주님의 성심께 봉헌하나이다.
○주님을 일찍이 알아 모시지 못한 사람도 많고
주님을 알고도 주님의 계명을 저버리고
주님을 떠난 사람도 많사오니
●지극히 인자하신 예수님,
이런 사람들도 다 불쌍히 여기시어
주님의 성심께 이끌어 들이소서.
○주님께서는 목자이시니
주님을 떠나지 않은 사람들을 보살피시고
이미 주님을 떠난 사람들은
다시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게 하시어
굶어 죽지 않게 하소서.
●옹졸한 고집에 사로잡힌 사람들이나
불목하여 갈린 사람들도 부르시어
저희가 모두 같은 신앙을 고백하며
한 우리에서 한 목자 밑에 살게 하소서.
○주님, 거룩한 교회를 평화의 깃발로 세우시고
모든 나라에 참된 평화를 주시어
온 세상 어디서나 입을 모아
저희를 구원하신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영원히 찬미와 영광과 흠숭을 드리게 하소서.
◎ 아멘.
○ 예수 성심.
● 이 세상에 주님의 나라를 세우소서.
 



게세마니 대성당의 천장 모자이크화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콕에게 발현하신 예수님. (사진: 바티칸 시스틴 성당에서, 2005년9월)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콕에게 발현하시어
"내가 받은 고통중에 가장 큰 고통이 게세마니에서의 고통"이라고 하신 주님!
우리 죄를 보속하게 하시며 주님과 함께 항상 깨어 기도하게 하소서.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콕(1647-1690) 축일:10월16일,게시판1423번.
그리스도께서는 (세번째 발현에서)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의 사랑을 증거하기 위하여 아무것도 아끼지 않고 마음이 지치고 녹아내릴 정도로 인간을 사랑한 성심을 보라.그런데 나는 대부분 이 사랑의 성사에서 그들로부터 배은 망덕과 냉담과 경멸을 받을 뿐이다.…나는 성체 성사에서 나를 부끄럽게 하는 미지근하고 나태한 마음이 나에게 끼친 손상을 너의 열성으로 보상하도록 내가 너에게 준 마음으로 되돌아왔다."

마르가리타 마리아 수녀는 그리스도의 환시를 4번이나 경험하였다. 이러한 환시에서 그리스도는 그녀에게 당신의 성심께 대한 신심을 널리 전하는 도구로 선택되었음을 알렸고, 9번의 금요일과 성 시간으로 알려지게 된 신심을 그녀에게 교육시켰으며, 성심 축일의 제정을 요구하였다.
마르가리타는 성체를 사랑하며 영성체를 자주하고 특히 매월 첫 금요일 을 꼭 지킴으로써 세상의 배은 망덕과 냉담을 보상해야 했다. 그리고 예수님의 겟세마니에서의 고통과 고독을 기억하며 매주 목요일 밤에는 한 시간 동안 성시간 기도를 바쳤다.

 
’예수 성심 대축일’은 예수 성심을 특별히 공경하는 축일로,
성체성사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다음 첫 금요일에 지낸다.
이 축일은 중세에 이르러 일반화되기 시작했으며,1856년 교황 비오 9세는 예수 성심을 공경할 것을 권장하면서
예수 성심 축일을 라틴 교회 전례력에 도입하였고,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대축일로 지내게 되었다.
1995년 한국 천구교 주교회의는 사제들이 복음 선포의 직무를 되새기고 완전한 성덕으로 나아가게 하고자,
예수 성심 대축일을 ’사제 성화의 날’로 정하였다. 우리는 사제들을 위하여 특별히 기도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 성체성혈대축일(삼위일체 대축일 다음 첫 목요일이나 주일):게시판1815번,
*예수성심 대축일(그리스도성체성혈대축일 다음 첫금요일):게시판1824번,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성심기념일(예수성심대축일 다음날):게시판1827번
 

 
게세마니 대성당 정면의 모습

미사와 성시간을 마치니 날이 저물어 있었다.
 
 
우리들은 성모마리아의 무덤 성당으로 갔다
 
 
성모마리아의 무덤 성당
 

 Tomb of the Virgin Mary(in Jerusalem)
 

 
 
Tomb of the Virgin Mary(in Jerusalem) -The empty tomb 
 

 
Tomb of the Virgin Mary(in Jerusalem)  내부의 모습
 
성모마리아의 무덤 성당 안의 사진들은 The Franciscans of the Holy Land 홈에서 가져온 것이다.
 
성모 마리아의 무덤으로 갔으나 문이 잠겨있어서 안에 들어가지는 못하였다.
이곳은 그리스 정교회와 아르메니아 정교회 소속 성전으로
11세기경의 성전 유물인 50여개의 대리석으로 된 층계들이 있는데
층계들 양 옆에는 성모 마리아의 부모였던 요아킴과 안나의 묘가 자리하고 있었다고 하며
층계 맨끝 오른편에는 마리아의 무덤이었다는 곳에 빈석관과 제단이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성모님의 임종 또한 지키니 못한 사도 토마스가 성모님의 시신을 보기 위해 석관을 열었을때
사흘전에 돌아가신 성모님의 시신은 그자리에 없고 수의는 잘 정돈하여 옆에 놓여있었으며
무덤에서는 기묘한 향내가 진동했다고 한다.
이때 부터 사도들과 신자들은 "예수께서 그 모친을 부활시켜 하늘나라로 모셔 가셨다"라고 믿었으며
후에 교회가 이를 믿을 교리로 선포하였고 8월15일을 성모승천대축일로 지내고 있다.
 
성모 승천 대축일: 8월15일(게시판1317번)
Assumption of the Blessed Virgin Mary,  Assunzione della Beata Vergine Maria, Assumptio B. Mariae

[ICON]성모안식.성모승천. 노브고로드화파.17세기.러시아

동정녀의 죽음 이콘은 정교회의 신앙을 위한 두개의 구별을-그러나 분리시킬 수 없는 요소들인-안고 있다.그것은 마리아의 죽음과 장례,그녀의 부활과 승천이다. 신비스럽게 사방으로부터 그녀의 주위로 불리운 열두 사도들의 중앙에 그녀의 임종의 자리가 보인다.그 많은 사람들 안에 눈에 띄는 주교들도 또한 나타난다.

중앙에는 형태는 항상 자신의 양팔에 그의 어머니의 영혼을 받아들고 있는 부활한 그리스도가 있다.
즉 케루빔과 세라핌에 둘러 싸인 그리스도가 당신 어머니의 영혼(하얀 수의에 싸인듯한 자그마한)을 안고 하늘로 오르고 계시다.
그리고 그 상부에는 천상영광을 누리고 계시는 성모가 그려져있다.
그리고 그 주위에는 성모님이 임종하실 때 세상 여러 곳에서 선교하시던 사도들을 천사들이 구름에 태워 모시고 왔다는 전설을 묘사한 것이다.

여기에서 요점은 마리아가 참으로 하느님의 어머니(테오토코스)셨으며 단지 인간 예수의 어머니(크리스토토코스)만이 아니시라는 에페소공의회(AD431)에서채택된 논의를 보여준다.

토마스 머튼에 의하면
"마리아는 그 자체로 투명체이다.그녀는 어떠한 이기심도 지니지 않았고
그래서 그녀는 빛을 방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매우 깨끗한 창문의 유리처럼 투명하였다.
빛 안에서 즐거울 때 우리는 창문의 깨끗함에 조건없는 찬사를 보낸다.

게다가 하느님의 아들은 비할데 없는 권능을 지닌 자기 자신을 버리고 어린아이가 되셨으며
인간이신 어머니의 사랑 깊은 돌보심에 전적으로 의탁하여
자기 자신을 포기함으로써 어떤 의미로 또다시 우리의 시선을 그녀에게 향하도록 한다.

그 빛(하느님의 아들)은 우리가 그 창문을 생각하기를 원하셨다.
그 이유는 그가 그녀에게 감사를 하였고 그녀에 대해
무한히 부드럽고 인간적인 사랑을 간직하고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가 바로 이러한 사랑을 나누어 갖기를 요청하신다."
-이콘.신비의 미(장긍선신부편저)에서 




게세마니 동굴 입구

게세마니 동굴도 문이 닫혀 있어 들어갈 수 없었다. 아쉬웠다.
예수님은 갈릴래아지역에서 오셨기 때문에 예루살렘성으로 들어가시기 전에
올리브산 동굴 같은 곳에서 기거하셨을 것이다.
예루살렘에서는 성전 지역을 방문하시기는 해도 한밤을 지내시지는 못하였을 것이다.
춥지 않은 시기에 베타니아의 나자로집이나 올리브산에서 기거하셨을 가능성이 많다.
갈릴래아에서 예루살렘은 적어도 1주일이상 걸리는 여행이었다고 한다.
 
 
 
The grotto of the betrayal (배신의 동굴)
 

 
 
The grotto at Gethsemane: details of entrance and ceiling

게세마니 동굴의 내부 사진들은 The Franciscans of the Holy Land 홈에서 가져온 것이다.

우리는 노보텔(NOVOTEL)에서 숙박하였다.
예루살렘은 유대인들의 성지이기도하다. 지방에 사는 유대인들이 서쪽벽(통곡의 벽)에 기도하러 온다고 한다.

유대인들은 금요일 해가 지기 시작하면 안식일이 시작된다.
금요일 오후 4시50분 쯤 안식일 시작 싸이렌이 울린다.
노보텔에서 엘리베이터 한대는 안식일 동안은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매층마다 멈추고 문이 열리게 되어 있었다.
 
 
 내일은 아침 일찍 예수님의 무덤, 부활 대성당을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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