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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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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휘 [raypapa] 쪽지 캡슐

2001-03-03 ㅣ No.1435

  지난 주일 우리는 김 요성(바오로)신부님의 강의로, 말은 칼과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지요.

칼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말들을 우리는 얼마나 쉽게 사용했습니까 ?

교회공동체속의 우리는 이 말들에 더 깊은 의미를 두고, 더 무겁게 써야 합니다.

우리는 말속에도 서로를 사랑하고, 앞 사람의 처지를 이해함이 신앙의 근본으로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얼마나 인식하고, 느끼고 살고 있습니까 ?

 

 예를 들어, 보통사람에게는 큰 자극이 없지만, 장님에게 너는 장님이니까 무슨 일을 할 수 있느냐, 하고 말하면 그 장님은 깊은 상처를 받습니다.

이런 식의 말들을 우리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상대방을 고려하지도 않고, 자신의 순간 감정으로만, 쉽게 꺼내고 있지않습니까.  

 

 우리의 공동체는 주님의 사랑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무리 우리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이더라도, 말의 사용을 신중하게 하십시오.

다른 사람들의 냉담의 가장 큰 요인이 그 말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으십시오. 말의 전함이 자신의 의사라면 그 속에 사랑이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

 

 이제 우리는 쉽게 이야기하지 말고, 쉽게 상대를 생각하지 마시지요,

내가 주님에게 간절한 만큼, 그 사람도 주님께 간절하다는 것을---,

 다 같이 사랑이 담겨진 말에 익숙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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