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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 선출 관련 한국 천주교 반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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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goodnews] 쪽지 캡슐

2005-04-20 ㅣ No.163

[연합뉴스 2005-04-20 14:29]

최창무 의장 "베네딕토 16세 선출 환영" 김수환 추기경 "새 추기경 임명 청원할 것" 정진석 대주교 "세계평화 위해 큰 일 하실 것"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한국 천주교는 25일 오후 6시 서울대교구 명동 주교좌성당에서 교황 즉위 경축 미사를 한국 천주교 주교단 공동집전(주례자 주교회의 의장 최창무 대주교)으로 거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최창무 의장은 이날 교황 선출 축하 메시지를 발표, "하느님의 거룩하신 섭리로 새 교황님을 저희에게 보내 주신 전능하신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바친다"며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로서 전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최고 목자가 되신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께 한국 천주교회의 주교들과 신자들은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최 의장은 이어 "세계 평화를 열망하는 온 인류의 희망과 기대가 이제 새 교황님께로 고스란히 옮겨졌다"며 "교황명을 베네딕토로 선택하신 이유 중 하나도 여기에 있지 않은가 헤아려본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새 교황님께서 평화의 사도로서 전세계 인류가 염원하는 세계 평화를 증진하며, 보잘 것 없고 소외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그리스도의 대리자가 되어 주시기를 바라며 성무 수행에 필요한 하느님의 은혜를 기원하는 바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수환 추기경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인터뷰에서 "새 교황으로 탄생한 베네딕토 16세를 처음 알현할 때 한국 교회에 새로운 추기경을 임명해 주도록 청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추기경은 나아가 "침묵하는 북한 교회에 대한 새 교황의 관심과 사랑을 청원할 수도 있지만 구체적인 계기가 있어야 한다"며 "한국 교회가 그 기회를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조만간 봉헌될 새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즉위 미사에 꼭 참석하고 싶다"며 "새 교황께서 혼자서 지기에는 너무나 무거운 십자가를 지셨다. 우리 모두 새 교황과 함께 십자가를 지는 마음으로 새 교황을 위해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는 이날 오전 명동성당에서 '새 교황 선출' 감사 미사를 집전하면서 "하느님이 좋은 교황을 보내주셨다"며 "새 교황님도 전임 교황님과 마찬가지로 세계평화와 인류복지, 인권증진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그러나 교황님이 우리를 훌륭히 지도해도 우리가 따라가지 않으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없다"며 각국 지도자들과 신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요한 바오로 2세가 한국을 두 차례 방문했을 때 신임 교황이 교황청의 간 부였던 인연도 소개하면서 "한국 신자의 사랑과 환영을 기억한다면 거기에 대해 응 답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anfou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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