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이형기신부님께

인쇄

유경화 [0163491740] 쪽지 캡슐

2001-01-08 ㅣ No.5804

베르나르도 신부님께

신부님께서 저희 암사동에 오신지 얼마 되지 않은것 같은데 어느덧 떠나실 때가 되셨어여...

항상 장난끼 많은 어린아이 처럼 저희에게 장난도 많이 치시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셔서 신부님 주변에는 항상 어른들 보다는 학생, 어린이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되여~~

저도 그 중에 한명이었구여...

전에 신부님께서 저한테 물어보셨져?

이렇게 장난치는 신부님이 좋은지 근엄하기만한 신부님이 좋은지...

그때는 대답을 확실하게 못했지만 지금은 할 수 있어여

저희 마음을 이해해주시고, 저희 수준에 맞추어 주시는 신부님의 모습이 좋다구여...

아마 다음번에 가시는 화양동 본당에서도 신부님은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으실꺼에염.^^

얼마전 암사동 게시판에 보니깐 신부님께 드리는 글이 참 많았어여.. 가지 말라구 붙잡는 친구들부터 항상 행복하시구 건강하시라구 빌어주는 친구들까지...

신부님께서 글을 읽으면서 뿌듯해하셨을 꺼라고 생각되여...

하지만 글을 올린 친구들보다 더 많은 수의 친구들이 신부님을 사랑한다는거 알고 계시져?

신부님께서도 어디 가시던지 저희가 항상 신부님 생각하고 있고 신부님 위해서 기도 한다는거 잊지 마세여...

지금 창밖에 눈이 오고 있어여.. 세상에 지저분한 것들이 깨끗하게 가려지는 느낌이에여... 1년간 지저분했던 한 해를 보내고 깨끗한 새해를 받는 그런 기분이여..신부님께서도 새로받은 한해를 예쁘게 꾸미시길 기도드려여...

항상 당당한 모습으로 살라는 신부님 말씀 꼭 기억할께여.. 다음에 찾아오실때는 당당하고 자신감에 찬 저희 모습을 보실 수 있으실 꺼에여^^

항상 행복하시구여.. 지금처럼 주님 사랑하시는 마음 변치 마시구여, 주님 대리자로서 맡은바 소임을 다 할수 있도록 건강하시길 기도드려여... 안녕히 가세여...

 

 

2000.1. 17.

중고등부 전례부 유경화 율리안나 드림..

-----------------------------------

미사시간에 급하게 쓴 거여서 성의가 없는거 같네여.. 죄송해염ㅡㅡ

감기에 걸려서 목소리두 않좋은데... 괜히 제가 읽었나봐여...

건강하시구여... 안녕히가세여

 

ps.내일 배웅갈꺼에염^^



11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