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성당 게시판

+. 찬미 예수님

드디어 우리 나라가 16강에 그것도 1위로 진출했습니다.

근데 저는 이상하게도 지금 기분이 하나도 좋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나라 사람이 아닌 모양입니다.

폴란드와 미국과의 경기를 보면서 전 솔직히 우리 나라가 포루투갈과 비기거나 포루투갈에서 1점차로 지기를 바랬습니다.

그럴 경우 미국은 예선 탈락하니까요!

그래서 모두들 기뻐한 박지성의 꼴 때도 저는 환호보다는 욕이 먼저 나오더군요!

같이 지켜보던 후배들이 왜 꼴 넣었는데 그렇게 화내? 그렇게 말하더군요!

전 우리 나라가 16강에 진출한 것은 좋지만 미국과 함께 나간 것은 좀...

그래서 포루투갈과 함께 가길 바랬는데...

아무튼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이제 16강부터는 무승부는 없습니다.

비록 우리의 상대가 빗장 수비의 대명사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라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고 8강, 4강, 아니 결승에서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빌며...

               이태원의   썰렁이     아오스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