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성당 게시판

태릉성당 성모시여! 내기도 들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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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경 [godqhrdkdl] 쪽지 캡슐

2005-09-14 ㅣ No.2039

백치는 해와 달이 같다고 우기네.

 

백치는 비와 눈이 같다고 우기네.

 

백치는 생각하는 머리와 느끼는 가슴이 같다고 우기네.

 

백치는 여자와 남자가  같다고 우기네.

 

백치는 백과 흑이 같다고 우기네.

 

백치는 왜 아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백치는 인생에 무슨 의미를 두며 살아가는가.

 

오로지 자기 안에 스스로를 가두고

 

그 자그마한 틀에서만 자아도취에 바보처럼 웃으며

살고 있지 않은지.

 

참 인생이 이웃과 나누며 살아야 한다는

중요성을 상실한채

 

죽을 날만 ... 묘지에 들어갈 일에만

집착하며 사는건 아닌지....

 

비온후라 여느때보다 햇살이 상큼하게 대지에 내리고

초등학교때 밤이랑, 사과랑, 김밥이랑, 짤랑 거리는 동전 몇푼 들고

남산으로 소풍갔던 날이 그리워 지는건.....

 

이미 내가 그 전에 내가 아닌

납골당으로 인한 신경쇠약에

축 쳐진 몸과 마음이 서글퍼서일게다.

 

나는 왜 이렇게 변해져만 가나.

태릉성당으로 인해 구겨져 버린 나의 삶을.....

 

난 이미 누군가로부터 피해자이기에

더욱더 화가 난다.

 

벗어나고 싶다.

저 지긋 지긋한 태릉성당의 암흑에서....

 

사람의 쉼터가 아닌

마귀들의 우글거리는 듯한 소굴에서 벗어나고 싶다.

 

한때 성당을 흠모했던 나 자신이

주민들 앞에 부끄러워 지는건...

 

성당의 까만 속내를 보았기 때문인지도...

 

성당은 ,,,,

성당이여,,,,,,

 

부디 하느님의 본뜻으로 돌아오라!

사람의 욕심이 아닌

나 굶주렸어도 콩한쪽 나누어 줄수 있는.....

 

나 목말라 죽을날이 지금일지라도

한모금 남아 있는 물을 상대에게

줄수 있었던

 

하느님의 본 모습으로 돌아오라.

 

종교 단체의 부를 축적하기 위해

주민들 숨 막히게 하는  납골당

 

우리 자라나는 후손들을 위해

포기해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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