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동성애 사목은 정당한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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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범 [john27] 쪽지 캡슐

1999-07-27 ㅣ No.443

♤[외신]교황청, 동성애자 사목즉각 중단 명령

 

   ◎ 미국 누전트 신부와 그래믹 수녀에게

 

【바티칸〓외신종합】 교황청은 지난 30년간 동성애자들을 상대로 사목활동을 해온 미국의 로버트 누전트(62) 신부와 데미 그래믹(57) 수녀에 대해 동성애자 사목을 즉각 중단할 것을 공개적으로 통보했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13일 “두 사람의 동성애자 사목은 동성애의 본질적인 악을 고려 할 때 신자와 교회 공동체를 혼란시킬 우려가 있다”며 동성애자에 대한 일체의 사목활동을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교황청의 이번 조치는 거듭된 주의조치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동성애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취해진 것이다. 지난 71년 게이와 레즈비언 을 상대로 상담활동을 하면서 동성애자 사목에 뛰어든 두 사람은 77년에 ‘새로운 방법의 사목(New Ways Ministry)’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미국 전역으로 사목영역을 넓혔다. 또 이들은 ‘다리를 놓으며’, ‘희망의 목소리’ 등의 저서에서 동성애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과 충돌하는 주장을 펴고, 심지어 비난까지 했다.

 

바티칸은 88년부터 이들의 사목활동과 저서에 대한 조사에 착수, 그간 직·간접적인 방법으로 여러차례 주의조치를 내렸다. 이들에 대한 조사에 참여한 미국의 제임스 히키 추기경은 “두 사람의 사목활동과 저서에는 모호하고 오도적이며, 가톨릭 정통 교리에 어긋난 부분이 많았다”며 “이들을 올바로 인도하려고 12년간이나 설득하다 최후 수단으로 징계조치를 택한 바티칸의 이번 조치는 매우 공정하고 합당하다”고 밝혔다.

 

윤리 신학자인 로버트 갈 신부는 로세로바토레 로마노지 기고를 통해 “인간의 성생활 은 남녀가 가족의 울타리에서 ‘후손’이라는 결실을 맺기 위해 표현되는 아름다운 사랑”이라며 “때문에 동성애에 대한 개방적 자세나 동의는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중대한 죄악”이라고 강조했다.

 

▨ 동성애에 대한 교회 가르침〓가톨릭 교회는 전통적으로 동성간의 성행위를 인정 하지 않는다. 그 근거는 동성애를 심각한 타락으로 보는 성서에 바탕을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행위 자체가 자연법에 어긋나며, 애정과 성의 진정한 상호 보완성에서 나오 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상당수의 남녀가 동성애적 성향을 타고 나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에게는 그런 처지가 극복해야 할 ‘시련’인 만큼 교회는 그들이 시련을 이겨내고 그리스도의 완덕에 다가설 수 있도록 도우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 가르침은 이번 교황청 조치에서 보듯 그들이 그리스도의 완덕에 다가가도록 도우 라는 것이지, 동성애에 대해 모호하거나 개방적 태도를 취해도 된다는 뜻은 절대 아니 다. 윤리신학자 로버트 갈 신부는 “동성애자 사목의 기본목표는 그들이 정결의 미덕을 지키는

생활의 기쁨과 평화를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한다.<평화신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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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중국에 '김대건로' 생겼다

 

 

  ◎ 서울 가락동본당, 소팔가자 성당 진입로 9.7km 구간 포장

 

        성인상 건립 이어 2차 성역화사업 완료

 

 

김대건 신부가 1844년 12월 페레올 주교로부터 부제품을 받았던 중국 길림성 소팔가자 성당에 이르는 진입로가 포장돼 ‘김대건로’로 명명됐다.

 

 

서울대교구 가락동본당 성 김대건 신부 성역화추진위원회(위원장 김현욱 총회장)는 지난 3월부터 중국 길림성 농안현 합륭진 인민정부와 공동으로 합륭진과 소팔가자 성당을 잇는 9.7km 구간의 진입로 아스팔트 포장공사에 들어간지 5개월만인 12일 현지에서 ‘김대건로’ 명명 및 표지석 제막식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은 가락동본당 주임 최선웅 신부와 소팔가자본당 주장요 신부, 합륭진 인민정부 관계자, 가락동본당 신자들과 중국인 신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건로 빗돌 제막식, 양국교회 주임사제들의 치사, 김대건로 준공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어 최 신부의 주례로 김대건로 축복식이 거행됐다. 준공식에는 특히 길림시, 매하구시, 중화진, 장춘, 하얼빈 등 중국 길림성과 흑룡강성 등지에서 찾아온 이춘애(50·데레사)씨 등 조선족 교포 10여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김대건로 준공은 가락동본당이 지난해 11월9일 1단계로 소팔가자성당에 김대건 성인의 동상을 세운데 이어 2단계로 추진됐던 것으로, 중국내 성지 성역화사업과 관련한 한·중 교회간의 교류와 협력이 앞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김대건로가 준공됨으로써 김대건 성인의 자취가 서려있는 소팔가자성당을 찾는 한국 천주교회 신자들의 성지순례가 훨씬 수월해지게 됐으며, 나아가 소팔가자 지역의 개발도 상당히 앞당겨지게 됐다.

 

최선웅 신부는 이날 준공식에서 “97년 7월 김대건 신부께서 부제품을 받으신 소팔 가자성당을 방문했을 때 성 김대건 성역화사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면서 “성역화에 들어간지 2년만에 성인의 동상 건립에 이어 김대건로를 준공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최 신부는 특히 “주 신부님께서 김대건 성인 성역화 사업에 협조해주신 것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제 우리는 중국, 나아가 아시아로 눈을 돌려 북방선교에 나아가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가락동본당 성역화추진위원회 성지순례단 124명이 함께 했으며, 이들은 준공식을 마친 후 ‘김대건 신부의 발자취를 따라서’라는 주제로 연길천주 교회와 도문공소 등 연변지역 조선족 성당과 공소, 북경의 남당과 북당 등을 방문하고 신앙선조들의 순교신심을 되새겼다.【중국 길림성·북경〓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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