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단풍과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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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3 ㅣ No.12984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단풍과 낙엽

/ 하석(2015. 11. 12) 

 

마지막 때를 가장 아름답게 가꾸는 단풍을 보며,

내 삶의 마지막 때도 저처럼 아름답기를 바래보네.

저 숲의 나무들은 전생애에 걸쳐 선만을 베풀었다.

고운 단풍의 낙엽들이 열반의 미소를 띠고 누웠네.

만추의 단풍과 낙엽은 떠남의 평화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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