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친애하는 경갑실 신부님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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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경갑실 신부에게
보내준 소식 기쁘게 받았네. 이미 이틀이나 지났지마는 사제서품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네.
자네는 참으로 행복되네. 20년 사제생활, 사실 산천이 두번이나 바뀔 수 있는 긴 세월이었는데도 한결같이 성실하게 사제생활을 할 수 있었으니 얼마나 큰 축복인가?
그래서 더욱 축하하며 하느님의 은총 가득하기를 비네. 언제나 그리스도와 함께 살므로써 "그리스도는 나의 생애에 전부이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 사는 이는 그리스도이시다". 이렇게 말할 수 있기를 기도하네. 부디 건강하기를 빌며 안녕....
2000년 2월 27일 혜화동에서 추기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