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제8처>예수, 예루살렘 여인들을 위로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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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lucy3] 쪽지 캡슐

2000-03-24 ㅣ No.783

< 제 8 처 > 예수, 예루살렘 여인들을 위로하시다.

 

 

그리스도

 

내가 몇 번이나

예루살렘의 자녀들을

내 앞에 불러 모으기를 고대하였던가.

그러나 그들은 마다했다.

 

그런데 지금 이 여인들이 나를 위해 운다.

그리고 내마음은 그들 때문에-

그들이 장차 겪게될

그들의 설움 때문에 슬퍼한다.

 

나는

나를 위로하려는 이들을 위안한다.

 

너는 얼마나 온유할 수 있겠느냐? 나의 분신아.

얼마나 친절할 수 있겠느냐?

 

 

 

사    람

 

나의 예수님,

당신의 수난중에 지니신

당신의 그 연민의 정은

비할 데가 없습니다.

 

주님, 저를 가르쳐 주시고

제가 배우게 도와 주십시오.

 

누가 저를 비웃음과 오해로 마음 상하게 하거나

또는 잘못 알고나서 돕는다며

오히려, 방해를 하거나

제 사생활을 침해하는 이들에게

그저 한마디 쏘아주고 싶을 때,

 

그때 제 혀를 다스리게 도와 주십시오.

온유를 외투삼아 입게 해 주십시오.

 

주님,

제가 당신처럼 친절하게 되게 해 주십시오.

 

 

 

누군가 제 마음을 상하게 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기에 가서 그쪽 마음을

더 상하게 해 주고 돌아왔습니다. 그 순간 속은 후련했지만, 그 후련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순간의 후련함을 추구하는 것보다,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마음을 풀 걸... 하는 마음은 늘 일을 저지른 후에 떠오릅니다. 어리석지요...

좋은 말이든 -물론 좋은 말이면 다행이지만-, 나쁜 말이든 꼭 해버려야 맛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것 같습니다.

 

주님, 제 혀를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횡설수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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