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성당 자유 게시판

케세라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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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cornhead] 쪽지 캡슐

1999-07-14 ㅣ No.600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돌이켜보면 다들 열심히 살고 있지만

그런데도 무언가 아쉬운 것은 너무나도 안전의식이 생활 속에 없다는 것이다.

 

안전은 안전하면 다행이고 아니면 말고

그것을 처음부터 지켜 나가려면 너무나 힘들고 시간들고 비용들고

복골복으로 사는 인생이다.

 

언제부터 우리가 이렇게 살아 왔을까?

어쩌다가 우리가 안전이라고 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겨 왔을까?

안전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이 그렇게도 아까운 것일까?

 

운전을 하고 다니다 보면 규율을 잘 지키고 못 지키고 이전에

안전의식이 전혀 없는 국민이구나 하는 것을 실감한다.

그러니까 사고는 나고 또 나고

울고 불고 그리고 잊어 버리고

그리고 사고는 또 나고...

 

매사의 행동 하나 하나에 안전을 우선 생각하고

살아가는 습관을 키운다면 답답할까?

쫌팽이라고 할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안전은 답답한 것이 문제가 아니고

쫌팽이 할아버지라고 불러도

모든 일에 우선하여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안전의식 제일의 나라가 하루 빨리 되었으면 한다.

가정교육에서부터 철저한 안전의식을 확립할 수 있도록

교육시켜야겠다.

 

어린이 손을 잡고 거리를 무단 횡단하는 아주머니를

친절하게 다칠가봐 자동차가 서주는 것이 미덕이 아니라

욕을 하고 돌아 가도록 버텨야 하지 않을까?

 

안전불감증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을까?

빨리빨리병 때문에 안전도 치유가 되지 않는 것 같다.

이놈의 빨리빨리병과 안전불감증을 뿌리채 뽑아버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대통령으로 밀어 주어야겠다.

 

아이쿠, 날은 더운데 답답한 이야기만 해서 미안한 생각도 들고

에라 모르겠다, 케세라세라.

600호 기념으로 케세라세라.

김태환 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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