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이보다 더 우울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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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숙 [woojuin114] 쪽지 캡슐

2002-06-12 ㅣ No.2694

아~ 이번에는 꼭 올바른 사람을 뽑겠다는 의지를 갖고 후보 명단을 간추려 가족회의를 하려고 두었습니다.

근데 아~~낼도 학원에 가야하게 되었지요.

일찍 일어나 선거하고 학원에 가면 되는데도, 왜 저는 저의 권리 의무를 다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이렇게 크게 드는지...꺼이꺼이

 

폴란드전때 저는 광화문에 나갈 생각을 하고 뻘건 티와 뻘건 운동화를 신고 학원에 갔었죠. 그리곤 선생님들께 오늘은 꼭 가야한고 큰소리로 외치고는 원장님이 오시길래 조용히 할일을 했죠.

근데 학원에 일이생겨 또 9시에 퇴근을 했지요.

맥주를 사들고 집에 들어가 동생이랑 엄마랑 셋이 우리집 큰 텔레비젼에 앉아서 "대한민국"도 외치고 파도도 타보았지만 어찌나 우울하던지...

14일에는 꼭 성당가서 붉은 옷을 입고 쩌렁쩌렁한 소리로 "대한민국" 을 외쳐보고 싶은 자그마한 소망이 있는데...왠지...쩝쩝

어쨌건 코리아팀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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