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청량리에서 무서운 것(정말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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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jjin] 쪽지 캡슐

2000-07-26 ㅣ No.1667

지난 새벽 5시쯤 울애기 짜증내면서 깼습니당.

그리고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당.

울애기 잠을 못이룬 사연인 즉

온 집안을 울리는 매미소리, 아니 온 동네를 울리고 있었지요.

정말 무서운 놈들이었습니당.

어지 할 수가 없었습니당.

하필 나무 한 그루가 저희 창문 바로 앞에 있어서

그 소리는 더 크게 들렸습니당.

물도 조금 먹여보고, 토닥토닥 달래도보고,

막무가내로 짜쯩을 내며 울었습니당.

나쁜 스끼들...

소리가 조금씩 잠잠해 지고 울애기 우유먹고 겨우 잠들었습니당.

여름에 무서운것은 더위뿐만이 아니었습니당.

매미도 무서웠습니당.

빨리 여름을 보내버려야쥐.

좋은 하루 되시길

저는 밥먹으로 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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