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또 재발했다.
아이에게 눈물을 보이기싫어
병원밖으로 나갔다.
비가오고 있지만...
밖에있고싶었다...
1년 반째 백혈병과 싸우고있는
아이에게 미안했다...
더욱더 힘든건
이제 더이상 아이의 치료비가 없는
빈털터리 아빠가 되었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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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얼마나 더아파야죽개되나요.."
타들어간 입술로 아이가 말했다.
"이젠 그만 아팠으면 좋겠어요."
아이의 말이 사무치도록 가슴아팟다.
아이대신 아파해줄수 있다면...
아이를 위해 그무엇이라도
대신할수 있었으면...
아무것도 대신할수 없다...
그게... 참 견디기 힘들다...
아이가 치료가 견디기 어려웠는지
시력을 잃었다.. 말도 하지못했다..
일시적인 현상이라서 다행이지만
너무 가슴이 아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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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가망이 없다는 소릴들었다.
기껏해야 6개월을 넘긴다고한다.
골수이식을 받아야하는데
형제하나 없는 아이이기 때문에
마지막 가능성이 없는것이다.
더이상의 고통받는 치료를 하는것보단
남은 짧은시간을 아이와함께
살고싶다. 사실 병원비가 없기도 하지만...
그래서 퇴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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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또 쓰러졌다...
아이가 또 재발하면..
바로 병원으로 연락하라고 해서
연락을 해봤다.
왜 연락이 이렇게 늦었냐고한다.
기적적으로 다움이에게 맞는
골수를 찾았다는 것이다...
다움이를 살릴수 있는
마지막 가능성이 생긴것이다.
골수가 완벽히 일치해서 수술만 하면
거의 완치할수 있다고 한다.
갑자기 왼쪽가슴이 아파온다...
어서 다움이를 서울로 대려가야한다.
더 늦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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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골수이식수술...
약 4천정도가 든다고 한다.
내겐 지금 당장의 치료비 조차 없는데...
그래서 내 간을 팔기로 했다.
간을 팔면 2천정도 받는다고 한다.
4천은 안되지만...
골수이식 수술받기전까지
병원비는 마련이 된다.
간을팔기위해 검사를 받았다.
"간 이식을 포기하싶시요..."
간암 말기입니다.
말도안되는 말이 었다.
그것말고는 어마어마한
병원비가 나올 곳이 없기때문이다.
하는수 없이 각막을 팔게 되었다.
외눈으로 아이를 봐야하지만...
그게 대수냐...
아이를 위해서라면
양쪽눈을 다 팔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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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을 팔아 6천만원을 받았다.
아이의 건강은 이제 문제없다.
아이의 병원비 4천을 내고도
엄청많이 남는다.
하지만 더이상 아이와 함께할수 없다.
이제 곳 난 죽기때문이다.
간암말기라 어쩔수 없다고 한다...
왜 이지경이 되도록 있었냐고 한다...
아프지 않았냐고...
가끔 옆가슴이 아프긴 했었다...
하지만 아이의 고통으로
그런것들을 아파할 시간조차 없었다.
아이의 골수이식은 아주 성공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제 아이와 함께할수 없다.
난 죽기때문에
아이를 고아로 만들긴 싫다.
다움이 엄마에게 연락을 했다.
다움이 양육권을 포기하겠다고.
다움이를 잘부탁한다고.
사람은... 자식을 낳으면
죽어도 진짜 죽은게 아니다...
영원히 영원히 다움이 안에 살아있을꺼다.
세상을 사랑하고
또 세상으로부터 사랑받는
다움이가 되길바란다.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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