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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전, 후 기도(품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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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호 [morningnews] 쪽지 캡슐

2007-06-29 ㅣ No.1030

 
 

○ 미사전 기도


지극히 자비하신 하느님이시여,

이 미천한 죄인을 거룩한 천상잔치에 초대해주시니

참으로 기쁘고도 감사하나이다.

이 거룩한 미사는, 특히 저 자신의 성화를 통한 저희 가정의 구원과

온누리에 주님의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며 봉헌하오니

제가 그른일쪽으로 기울어질때 저를 잡아 주시고,

유혹에 나약한 저의 의지를 치유해 주소서.

믿음이 없는 저의 가족에게는 하루 속히 주님을 섬기게 해 주시어

저희 가족 모두가 한 믿음안에서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게 해 주소서.

그리고 저희 자녀와 자손들 뿐만 아니라

대자(녀)들이 영원히 주님의 진리안에서 살게 해 주시고,

특히 저의 자손 가운데서 많은 사제와 수도자가 나오게 해 주시어

하느님 구원사업의 큰일꾼이 되게해 주소서.

또한 비오니 저희 가정을 우환과 주님을 떠나는 불행으로부터 지켜 주소서.

그리고 저의 잘못으로 상처를 받았거나 죄를 짓게된 이들에게는

주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주시고 저의 은인들에게는 큰 은총을 내려주소서.

그리고 이들의 상처와 고난과 은혜를 제가 기쁜 마음으로 기워 갚도록 해 주소서.

간구하오니 세상을 떠난 저의 부모, 조상, 친지, 은인들에게 주님께서 자비를 베푸시어

그들의 죄를 사하여 주시고 연옥의 고통을 면하게 해 주소서.

이 미사가 저에게 거룩한 변화를 가져오게 해 주시어, 주님사랑의 증거자가 되게 해주시고

이 세상 다녀가는 마지막 날까지 주님 뵙기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다가

마침내 주님 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해주소서. 아멘.



○ 미사후 기도


이 거룩한 미사로 때묻은 이 죄인을 축복해 주시고,

깨끗한 의인으로 거듭나게 해 주신 주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말씀을 뵈옵고 주님의 성체를 모셨사오니

주님의 거룩한 말씀과 성체로 이 영혼을 길러 주시고,

주의 현존을 느끼며 언제나 저를 깨어있게 해 주소서.

항상 저의 말과 행위가 겸손하고 온유하며, 진리 안에서 자유롭게 해 주시어

헛된 욕심과 그릇된 욕망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해 주소서.

또한 제가 사랑을 거스르는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할 때에는

차라리 깨우치도록 매를 들어 주소서.

그리고 제가 어쩌다가 선과 악의 기로에 서게 될 때에는

주님의 십자가 아래에서 순교하는 길을 택하게 해 주소서. 아멘.

그리고 저와 불편한 관계에 있는 이에게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와

너그러운 마음을 갖게 해 주소서.

이제 주님께서는 저의 존재속에 깊숙히 스며 드셨사오니

저를 성화 시켜 주시어 제가 가는 곳마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퍼지도록 해 주시고

저를 만나는 사람마다 저를 보기 보다는 제 안에 깃드신 주님을 보게 해 주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빛으로 저를 빛나게 해주시어

많은 사람들이 저의 빛으로 밝아지게 해 주시고,

많은 이들을 이 거룩한 천상잔치에로 인도하는 주님의 유용한 도구가 되게 해 주소서. 아멘.



※ 이 기도는 우연히 절두산을 향하는 길에서 평신자 장권 아오스딩 형제(1936년생, 신도림 본당)가 전해주는 기도문입니다. 한편, 장권 형제님은 우리 본당 아오스딩 신부님께도 보여드릴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아오스딩 형제의 이 기도문은 어느 후원회 잡지에 수녀님의 도움으로 기고되어 관련 엽서를 간직하고 계신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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