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성당 게시판

화음

인쇄

유종만 [yoopaul] 쪽지 캡슐

2002-03-22 ㅣ No.1267

  그러고 보니 빗소리는 산 식구들이 빚어낸 화음이다.  소나무, 상수리나무, 대나무, 단풍나무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다 다르겠지만 어느 소리 하나 튀지 않고 나그네의 마음을 비질해주고 있는 것이다.  저잣거리의 우리도 제 목소리를 내되 다투지 말고 감동의 화음을 일궈내는 방법은 없을까.

 

- <길 끝나는 곳에 암자가 있다, 정찬주 > 중에서



5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