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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천신 용어의 출처는 천주강생언행기략 이다 1242_ 974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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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0 ㅣ No.1735

+ 찬미 예수님!

 

질문: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형인 복자 정약종(丁若鍾, 1760-1801년)께서 저술한 천주교 교리서인 "주교요지"를 읽다보면, "상품천신"이라는 용어가 본문 중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이 번역 용어의 출처는 무엇인지요? 

 

질문에 대한 답변: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가 그동안 확인한 바에 의하면, 다음에 있는, 쥬리오 아레니 신부님(1582-1649년)"천주강생언행기략"이 있습니다:

 

출처:  

권1_2_성모령천주강잉지보_20-21 [루카 복음서 1,27-38(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복음 말씀(매년 12월 8일); 나해 대림 제4주일 복음 말씀; 매년 12월 20일 복음 말씀; 주님 탄생 예고 주일 복음 말씀(매년 3월 25일)] [야소 = 예수, 아파랑 = 아브라함, 살락만 = 솔로몬, 납단 = 나탄] [(2016년 7월 12일) 주: 요즈음 "은총"으로 번역되는 용어가 본문 중에서 "성총"으로 번역되었음. "상주"라는 번역 용어가 사용되고 있음. (알퐁소 바뇨니 신부님의) "성모행실"을 보라는 주석이 주어져 있음. (2016년 12월 7일) 주: "성녀"라는 번역 용어가 사용되고 있음. 본문의 제3번째 줄에서 "대천사 가브리엘"이 "상품천신 가필이"라고 음역되었음. 동정 마리아의 "fiat" 발언 후에, 성경 본문에 없는, 수태고지에 대한 교리 내용이 본문 및 각주로 또한 주어져 있는데, 여기서 성삼위의 제2위격을 말하는 "천주비략(費畧)"이라는 번역 용어, 그리고, "영혼"이라는 번역 용어가 사용되고 있음.]

(이상, 자구 출처 제시 끝)

 

다른 한편으로, 중세기의 9품 천사론에 의하면, 천사들의 등급/품은 크게 상품, 중품, 하품 이렇게 세 개의 등급/품으로 구분되고 또 이들 각각이 셋으로 구분되어 총 9품의 천사들의 등급/품이 있다고 하는데, 그러나 이들 등급/품들 중의 한 등급/품에 속함을 말하는 "대천사 가브리엘"은 최상급 천사들, 하느님께 가장 가까이 있는 천사들, 즉, "상품천사"들, 중의 한 명이 아닙니다

 

따라서, (i) 쥬리오 아레니 신부님(1582-1649년)께서 중세기의 9품 천사론에 의거하여 가브리엘 천사를 "상품천신"으로 부르지 않았거나 혹은, (ii) 중세기의 9품 천사론을 익히 잘 알고 계셨을 쥬리오 아레니 신부님(1582-1649년)께서 이렇게 서술한 경우이라면, 이것은 중국어로의 번역 과정(여기에는 조판공 혹은 식자공의 실수도 포함됨)에서 발생한 한 개의 번역 오류(error)라는 생각입니다.

 

이는,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가 생각할 때에, (수호)천사(Angels)들, 대천사(Archangels)들, 그리고 권품천사(Principalities)들 셋으로(triad) 구성된 천사들의 등금/품(choir)이 영어로 번역된 표현에서 "The first triad angels(첫 번째, 셋이 한 조를 이루는, 천사들)"로 불리는 데, 등급/품에 있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감에 있어 첫 번째라는 바로 이러한 불림이, 중국어로의 번역 과정에서, "첫 번째"라는 표현 때문에. "상급천신"이라는 바로 이 번역 오류(error)를 낳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에 대하여서는,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읽을 수 있는 글의 제2-3항을 읽도록 하십시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974.htm <----- 필독 권고


따라서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1584년부터 1775년까지의 기간 동안에, 중국에 선교사로 파견된 예수회 소속의 신부님들에 의하여 "대천사" 가브리엘이 "상품천신" 이라고 잘못 번역된 한문본 문헌은 아마도, 쥬리오 아레니 신부님(1582-1649년) 의 "천주강생언행기략" 이외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더 나아가,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가 그동안 확인한 바에 의하면, 복자 정약종(丁若鍾, 1760-1801년)께서 "주교요지"를 저술하였을 것으로 생각되는 시기보다 앞선 시기에 중국에 선교사로 파견된 예수회 소속의 신부님들에 의하여 저술된 천주교 한문본 교리서 및 성경들로서 필자에게 입수된 문헌들 중에서, 오로지 바로 이 "천주강생언행기략"에서만 유일하게 "상품천신"이라는 번역 용어가 사용되고 있는데, 이 용어가 사용되고 있는 다른 한문본 문헌들이 있는지, 좀 더 정밀하게, 확인 중에 있습니다.

 

[내용 추가 일자: 2017년 1월 6일]

다른 한편으로, 다음은, 1636년에 초판된 주니오르 디아스 신부님(1574-1659년)의 한문본 "성경직해", 권2, 3왕래조후제5주일 복음 말씀의 각주에 있는 바입니다:

 

출처:

(발췌 시작)

권2_30_3왕래조후제5주일_153-164 [Fifth Sunday after Epiphany, 마태오 복음서 13,24-30(1969년에 개정된 지금의 전례력에 있어, 가해 연중 제16주일 복음 말씀)] [주: 성경 본문의 각주에서는 "천국" 이 지상의 성교회를 말한다고 하면서도 그러나 "잠" 에서, "천국" 과 "천당" 을 동일시하고 있는데 [즉, "교회(Church)"와 "천당(heaven)"과 "천국(kingdom of heaven)"을 동일시하고 있는데], 그러나 이러한 동일시는 예수 재림의 날 이전에 있어 그리스도교 신학적으로 명백한 개념 오류(error)라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천당(즉, 하늘)" 에 머무르는 복받은 영혼(souls)들은 영원히 지복직관의 상태에 있으나(그리하여 천당에서 퇴출되지 않으나), 그러나 이와는 전혀 다르게, 지상의 가톨릭 교회 안에 존재하는 "천국", 즉, "하늘 나라" 안에 머무르는 자는, 예를 들어, 알게 혹은 모르게 죄를 짓자마자 즉시, 하늘 나라 안에 머무르는 상태(즉, 은총의 지위)를 더 이상 유지하지 못하고, 하늘 나라 바깥으로 밀려나오게 되기 때문이다. 가톨릭 교회 안에는 "밀" (즉, 교회 안에 있는 하늘 나라 안에 머무르는 자)과 "가라지" (교회 안에 머무르나 그러나 하늘 나라 바깥에 머무르는 자)가 섞여 있음에 유념하라. 그리고 "잠" 에서, "천국" 과 "천당" 을 동일시하고 있는 이 명백한 개념 오류여기를 클릭하면 가지게 되는 "국립중앙도서관 국가전자도서관" 화면 제공의 우리말본 "성경직해"(1938년 출판) 자료에서, 원문 보기 > vol : 권 1, 본문 제174쪽에서, 그러한 잘못된 동일시를 제거함으로써, 이미 바로잡아졌다는 생각임] [(2017년 1월 6일) 주: 제32쪽에 있는 각주에서, "대천신"의 역할에 대한 설명이 주어져 있고 이 천신이 "하품천신"이라는 설명이 있음. 제33쪽 각주에서, 향주삼덕들 및 사추덕들에 대한 언급과 향주3덕들에 대한 설명이 주어져 있음.]

(이상, 발췌 끝)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형인 복자 정약종(丁若鍾, 1760-1801년)께서 천주교 교리서인 "주교요지"를 저술하시기 전에, 1636년에 초판된, 주니오르 디아스 신부님(1574-1659년)의 한문본 "성경직해"를 분명히 학습하셨을 것이므로, 바로 위에 발췌된 부분을 읽고서, 이 한문본 "성경직해"에 주어진 설명에 땨라, "가브리엘" 천사의 역할에 의하여, 이 천사가, "상품천신"아니고, "하품천신"임을 올바르게 인지하셨다는 생각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1635년에 초간된, 쥬리오 아레니 신부님(1582-1649년)"천주강생언행기략", 권1, 2. 성모령천주강인지보 본문 중, "상품천신" "가필이"에서 "상()품천신"이라는 표현은, "下(하)" 낱글자 대신에, "上(상)" 글자를 배치한 조판공 혹은 식자공의 오류(error)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상, 2017년 1월 6일자 내용 추가 끝]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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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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