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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어이없는 경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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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욱 [dooroomi] 쪽지 캡슐

2001-11-16 ㅣ No.3023

약 4개월 전에 시계를 샀슴다

 

오래 찰려고 큰맘먹고 비싼거 샀슴다 (스위스 S사)

 

글고 시계색깔하고 시계끈 색깔하고 잘 안맞는거 같아서 다른 시계줄로 바꿔 넣었슴다

 

한마디로 제맘대로 바꾼 정체불명의 제품이 된겁니다

 

그래서 인지 더 애착이 갔슴다

 

근데 4개월 되더니 아파트 현관문에 톡 부딛히니까 시계가 안가는 겁네다

 

억울했슴다

 

구석에 짱박혀있다 꼬깃꼬깃 품질보증서 들고 시계장사에게 갔슴다

 

근데 무상으로 A/S는 해주는데 3주가 걸린다는 겁네다

 

3주라니.......

 

왜냐구 물었더니 스위스 갔다와야 한다는 겁네다.

 

나참 웃겨서리.......

 

주인은 죽을때 까지 구경도 못해볼 스위스란 나라에 주인이 아닌 시계만

 

보냈슴다(아! 시계는 고향앞으로! 겠군요^^)

 

그리고 나서 3주후 전화가 왔슴다.

 

시계찾아 가라고.

 

부리나케 달려 갔슴다

 

근데 이런.........

 

나의 개성있는 시계는 온데간데 없고 깨끗한 새 시계가 있는겁네다

 

자세히 보니,

 

내꺼는 볼록 유리라 기스가 王 많이 났는디,,,,,,,

 

(아시죠? 생일날 동굴에서 구른거-아래글 2808 참고)

 

유리가 새걸로 갈아져 있는겁네다.

 

돈더 내냐고 물었더니 그냥 가라길레 열라 뛰어 나왔슴다(나중에 돈달랠까바^^)

 

근데 피쉬방에 와서 자세히 보니......

 

이런

 

 

 

 

시계가 아주 새거였슴다.

 

단순히 작은 고장에도 시계를 아주 새걸로 바꿔준거였슴다

 

물론 보증기간이 있었겠죠.

 

그러나 흠집 왕 마니난 전투시계를 새걸로 바꿔주다니........

 

역시 스위스에 S사 답다는 생각이 들었슴다.

 

우리나라의 핸펀 회사 S사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걸 몸소 느꼈슴다 (아래글 2847 참고)

 

어이가 없음과 동시에 넘 기뻤슴다.

 

새 시계다~~~~~~~~~~~^^

 

그러나 제가 바꿔놓은 시계줄이 아니고 정품으로 주더군요

 

그래도 좋았슴다 ^0^

 

참..... 우리나라 기업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괴씸한 기업윤리가 떠오르는데...

 

(핸펀 요금 쥐꼬리 내리고, 발신자 표시제 140원 원가서비스를 2000원씩 받아 먹고,

 

암보험 들었다 암걸려도 암 친척이라고 보험료 안주고........)

 

그래서 스위스에 S사가 시계로 잘나가나 봅니다

 

역시 세상은 차카게 살아야 하나 봅니다

 

차카게........여기서 한번 더 외치면 완전 사이비 소리 들을까바 참겠슴다^^

 

(아래 2870. 2998글 참고)

 

 

너무 어이없게 기분좋은 하루였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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