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마리아 수녀님의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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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희 [adrong] 쪽지 캡슐

2000-12-21 ㅣ No.1504

  한동안 예비자 교리때문에 바쁘셨던, 마리아 수녀님께서, 어제 모처럼  레지오 합동

주회에서, 훈화를 해 주셨습니다.

나를  기쁘게 하는 것 이라는 시를 낭낭한  목소리로  분위기 있게 읽으신  수녀님께서는

우리를 둘러 보시며  말씀 하셨습니다.

나를 기쁘게 하는 것 들엔  무엇이 있을까요?  그러자  한 자매님이,

" 머니 머니해도  money 가 제일  기쁘죠."  그러자  우리 모두는 배꼽을 쥐고 한바탕

웃었습니다.  수녀님께서도  같이 웃으시면서, 현실을 살아가려면, 돈도 필요하겠죠?

여기 저기서,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에 대한  얘기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긴 둘러보면, 나를 기쁘게 하는 것 들은 너무나도 많이 주위에  산재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그런 것 들을 찾을 수 있는 눈과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문제겠죠.

 

수녀님 훈화의 요지는 예수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 시기에 나는 과연, 크리스챤으로써,

얼마나, 다른 이에게  기쁨을  주었는가?  혹시 나의 조그마한 실수로  타인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가?  하는님을  모르는 이 들의 눈에  과연  나는 아름답게 비쳤는가?

그래서, 그들이  하는님을  믿는 이 들은  정말 아름답게 살아가는구나, 나도  저들이

믿는 하는님을  한번  알고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행동하며, 살았는가?

예수님 오심을  기다리면서, 우리는 조용히 지나온 1년을  되돌아보고 정리 하면서,

마무리 하는 시점이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늘상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말이지만, 수녀님의 어제 훈화는 유난히 나에게 공감을

주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며칠 남지않은  요즈음 사회적 분위기는  우울하고 썰렁하지만  그러나,

 현실이 어려우면, 어려울 수록 우리는  더욱 더  예수님 오심을  절실하게, 기다리게  됩니다.

성탄과 더불어, 올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나를 한 번 되돌아 보고, 많은  반성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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