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성당 게시판

학사님과부제님을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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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 [ljwbb] 쪽지 캡슐

1999-08-26 ㅣ No.179

한때 아이였기 때문에 그녀는 늙었다.

한때 종달새였고 풀잎이었기에

그녀는 이가 빠졌다.

한때 연애를 하고

배꽃처럼 웃었기 때문에

더듬거리는

늙은 여자가 되었다

무너지는 지팡이가 되어

손을 덜덜 떨기 때문에

그녀는 한때 소녀였다

채송화 처럼 종달새처럼

속삭였었다

쭈그렁 바가지

몇가닥 남은 허연 머리카락은

그래서 잊지 못한다

거기 놓였던 빨강 모자를

늑대를

뱃속에 쑤셔넣은 돌맹이들을

-최정례-"늙은 여자"

ps:유청 부제님과이창원 학사님 곧 개강을 맞아서 흥분도 되고 힘드시리라믿습니다.

그러나 젊음은 고통과 희망이 뒤범벅이되어서 갈등을 많이 하는시기입니다.

또한 모든 대학생들과 고등학생여러분들도 힘내새요.나중의 황혼을 바라보면서

젊음을 보내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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