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동 선교본당 게시판

찬미예수님....

작년 가을부터 헌혈증을 모으던 고병택미카엘입니다

친구 어머님께서 백혈병으로 입원하셔서 기도와 헌혈증으로 도움을 주고 싶어서

청년 교우님들의 도움을 요청했었지요...

그런데...작년 12월말쯤 친구의 어머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갑작스럽게 병이 악화되어서 하느님곁으로 가셨습니다..

연말,연초라서 슬픈 소식을 전하기가 어려워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어머님을 위해서,그리고 홀로 남은 제 친구를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기도해 주시고 헌혈증도 모아주신 교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머님도 참 고마워하셨습니다...........

그동안 게시판에 올린 글을 보시고 많은 교우님들이 격려해주시는 말씀과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아무런 말씀도 주소도 없이 헌혈증만을 편지봉투에 넣어 보내주신 분들도 계시고

격력의 말씀과 함께 모아서 보내주신 분들도 계셨고..

자신이 헌혈을 할만큼 건강하지 못하다면서 대신 기도를 해주시겠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가족이 함께 헌혈해서 보내주신 분도 계셨고,

배를 타면서 외국에 나가 계시다가 오랜만에 돌아오셔서는 우연찮게 제글을 보시고 헌혈증을 보내주신분도 계셨습니다

친구에게 격려의 말씀을 이메일로 보내주신분들도 계셨고,

슬픈일을 겪고 남아있던 헌혈증을 제게 보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일부러 제게 찾아오셔서 제게 헌혈증을 쥐어주고 가신분도 계셨고...

그렇게 해서  헌혈증을 수백장을 모을 수가 있었습니다

친구에게 미처 전해주지 못하고 가지고 있던 약간의 헌혈증은 주변의 다른

환우께 드렸습니다

친구가 가지고 있던 헌혈증은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분들께 나누어드렸다고 합니다

어떤 성당에서는 지속적으로 헌혈증 모으기 운동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명동성당에서도 헌혈증을 모아다가 어려운 분들께 나누어 드리고 있더군요

교우님들은 진정으로 사랑을 실천하시는 분들입니다

고맙습니다....

새해엔 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