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변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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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원 [ordinary] 쪽지 캡슐

2000-02-23 ㅣ No.1138

 

+ 그리스도 우리의 해방

 

 

안녕하십니까들? 요한 신학생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리려 하니 무슨 말부터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항간에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많은 청년들이 새벽미사에 나온다던데... 부끄러울 따름이네요.

주어진 사람들에게 충실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땡땡이도 치고... (알아 들을 귀가 있는 사람들은 알아 들을 것이오! *^^*)

이제 두밤만 자면 복학입니다. 못자리로 돌아간다는 말이죠. 다시 그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갈 생각을 하니 조금은 설레고 조금은 걱정입니다. 부족한 모습과 부족한 마음으로 다시 한걸을 살짝 내딛어 봅니다.

 

그동안 정말 많이 놀았습니다. 작년 5월에 제대했으니깐... 가만있자... 10개월 정도?

제대후 성가 복지 병원에서의 봉사 활동을 하면서 나름대로 빈자의 예수님을 체험했고, 본당에서의 노인캠프... 그 행사 중에 전 천국을 보았습니다. 여름 성경학교를 통해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에 함께 빠져 봤고, 서강대 영어 연수를 다니면서 동기들과 함께 즐거웠던 시간들... 꽃동네 체험 - "어두운 세상에 꽃이나 되라" 참조

갑자기 책 제목이 떠오르는군요. "돌아보니 은총이였네" "지금 알았던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

하하... 정말 돌아보니 은총이였습니다. 매순간 주님을 느끼지는 못했을지라도...

 

드디어, 드디어 복학입니다. 자! 다시 힘내서 초발심으로 돌아갑니다. 그간 돌보아 주신 최신부님, 양신부님, 상사제님, 수녀원 식구들, 본당 식구들, 초등부, 중고등부 교사들 이하 학생들... 본당 청년들... 상사모 회원들과 저를 ’똘이 장군’이라 칭하는 사랑스런 본당 청년들과... 사무장님 이하 마리아 엄니(?)... 신협 이사장님과 신협 언니들... 꼬꼬 어머님들... 자모회 어머님들... 매끼니 엄청난 양의 식사를 준비해 주신 마리아 자매님...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이 도움을 주셨군요. 고개 숙여 감사드리면서... 여름에 뵙겠습니다. 꾸우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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