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대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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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정 [ajk1202] 쪽지 캡슐

2000-01-13 ㅣ No.2992

 

 

 

 

 

오랫만이에여....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_-;;

 

 

 

 

"대마초" 라는 것으로 인하여 신동엽 이라는 개그맨은

 

그의 인기, 명성, 그리고 돈 까지도 잃고 말았다...

 

어쩌면...그의 사랑하는 여자친구 마져도 떠날지 모르는 일이다...

 

그것이 무엇이길래...그의 모든것과 바꿀만큼 좋았던걸까...

 

 

 

내가 미국에서의 생활들을 사람들에게 말한적은 별로 없다..

 

별로 말하고 싶지 않았다...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할말이 없어서다...-_-;;

 

오늘 나의 방탕한 생활들을 쬐끔...아주 쬐끔만 폭로하려 한다...-_-;;

 

 

 

내가 10학년때...그러니까 고1때 이야기다...

 

첫번째 수업이 아마 ESL 이었던거 같은데....나같은 외국인이 영어를 배우는..

 

나와 친구들은 지루하고 따분한, 그리고 살벌한 그 수업이 너무나 싫었다..

 

거긴 한국을 비롯하여 멕시코,러시아,베트남,중국,일본 게다가

 

소말리아까지... 이런 나라에서 온 학생들만 모여있는 곳이었다...

 

여기저기에서 알수없는 희귀한 말들...선생의 더 알아듣기 힘든 말들...

 

아침에 눈뜨는 것이 괴롭다는 것을 느낄만큼....난 힘들었다...

 

(왜이렇게 징징대냐구?   후후...  이제부터 폭로할 나의 잘못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동정을 얻어볼라구....-_-;; )

 

 

그래서 나와 친구들은 결심했다...

 

 

"좋아! 우리...땡땡이를 치는거야....!! "       -____-;;;

 

 

몇번의 경험이 있는 친구들과 달리 난 학교생활이 얼마 안된지라

 

너무나도 떨리고 무섭고....설레였다....-_-;;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한국에서의 땡땡이와는 차원이 틀리다...

 

즉...별거 아니란 말이쥐...    (미더조....정말이야....T_T )

 

 

그나이에 차도 없으니 밖으로 나갈수도 없고 (여긴 차 없으면 아무데두 못가여...)

 

학교 내부에서 한시간 하고도 삼십분을 개겨야 하는데...

 

우리는 고민고민 끝에 신중한 결론을 내렸다...

 

"그래!!  그곳으로 가는거야...음 악 실 !! "

 

그곳이 우리에게 가져다 줄 엄청난 사건은 꿈도 못꾼채....

 

 

음악실 안에는 작은 방들이 있었다...개인이 연습할 수 있는 방이었다...

 

우리는 그곳으로 들어갔다...개인이 연습하는 방에...무려 세명이 낑겨서...-_-;;

 

불편했지만 좋았다...감옥에서 탈출한 느낌...어딘가에서 해방된 느낌...

 

그건 반항이 아니였다....뭔가...자유를 찾은듯한.....

 

그래..난 이제 이   답답하고짜증나고먼말인지알아듣지도못하는소굴   에서 벗어나는거야!!

 

별 생각이 다 들었다...걸릴까봐 걱정하는 긴장감 속의 쾌감이라고나 할까....-_-;;  

 

(별소리 다하는군..)

 

그러나 사실 그것은 단지 철없는 학생들의 잔머리 굴리기 였을 뿐이였다...-_-;;;;

 

 

10분도 채 지나기 전에...누군가가 문을 거세게 열었다...

 

그것은...친구도, 선생도, 멕시칸도, 소말리아인도 아닌....학교 교감이였다...

 

땡땡이의 고수인 내 친구를 유심히 보던 교감이...우리를 따라왔던 것이다...

 

 

삶이 허무했다...하늘이여...진정 나를 버리시는겁니까...이제야 겨우 자유를

 

찾아 떠나려 했건만....저게에는 왜 이렇게 큰 시련을 주시는 겁니까....

 

 

 

하지만 사실 아무생각 없었다...단지 ’ X 됐다....’ 라는 생각만 머릿속에 박힐뿐....-_-;;

 

 

 

우리는 교무실로 끌려갔고 내 친구 두명은 전과가 있던 놈들이라 (땡땡이 고수..-_-)

 

일주일 정학과 한달 근신을 받았고...

 

난 처음에다가 순진하고 학교공부에 열심인 학생이었기 때문에....-_-;;

 

체벌은 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각자 교실로 들어갔다...

 

 

그러나....비가 그치기도 전에 태풍은 몰려오고야 말았다...

 

교감은 다시 우리를 불렀다...그리고 통역을 위해 한국 선생님이 계셨다...

 

(교감의 말은 생략하겠다...결코 나의 영어실력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다...-_-+)

 

"너희들이 들어갔던 방에서 이런것이 나왔다...너희들을 의심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넘어갈수는 없겠다...이것저것 조사도 좀 해봐야겠고...."

 

 

뭐..대충 이런식이었던거 같다...물론 통역해준 선생님때문에 그나마 기억한다...

 

벌써 다 눈치 채고 있겠지만...그렇다...그 방에서 나온것은 바로 "대 마 초" 가 담긴 봉지...

 

(이얘기 할라구 서론 진짜 길었네....죄송함돠....-_-;;)

 

 

부모님들이 불려오고...이것저것 물어보고 대답하고....

 

우리는 그날 하루종일 교무실에 있어야했다...

 

아...모범생인 내가 이런 수난을 겪어야 하다니....-_-;;  (이제 이런말 그만하란말야!!)

 

사실 내가 제일 두려웠던건....근신도,정학도,퇴학도 아니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한국에 계신 부모님의 귀에 들어가는 거였다...

 

하지만 다행히도 우리집까지 연락을 하지 않아서....

 

지금까지 극비로 남아있는데...내가 지금 내 무덤을 파고 있는꼴이다...-_-;;;

 

(아빠...다 철없을적 얘기야...알지....-_-;;;)

 

하여튼 그 이후로...난 단 한번도 땡땡이를.....

 

 

쳐서 걸린적이 없다....-_-;;

 

 

졸업할때쯤...난 언젠가부터 땡땡이의 여왕 이라고 불리우고 있었다....-_-;;

 

그러나 걱정하지 마시길....

 

학교수업, 숙제, 시험을 소홀히 하지 않았고...

 

신기하게 성적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안다...나두 내가 재수없어진다...봐줘...불쌍하자너....-_-;;)

 

 

미국 학교에 적응하기 힘들어서...영어로 인해 자존심은 상할대로 상하고...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서...선생님들의 눈을 이리저리 피해가며...

 

화장실 간다고 해놓고 한시간동안 놀다 들어가고....

 

유치한 장난도 많이 하고 그랬었더랬는데....-_-;;

 

 

더이상은 말 못하겠다...아빠,엄마가 당장 한국 나오라고 할까봐...-_-;;

 

 

대학생이 된 지금...그때가 너무도 그리워진다...

 

지금은...수업을 들어가지 않아도..화장실을 말없이 갔다와도...

 

아무도 상관하지 않는다...교수도 말이다...

 

할테면 하고, 싫으면 관두란 뜻일까...

 

자기일은 알아서 하라는 뜻일까...너무도 개인주의적 인걸까...

 

 

모르겠다...난 아직도 미국이란 나라를 이해할 수 없다...

 

이것이 과연 자유인 것인지....

 

그렇다고 한국을 100% 이해할 수 있는것도 아니다...

 

머냐...복잡해진다...이런건 이쯤에서 접어두고...

 

 

요즘들어 옛기억, 추억들이 자꾸 떠오른다...

 

즐거웠던 일, 힘들었던 일, 행복했던 일들....

 

누가 자신의 보물 1호는 ’추억’ 이라고 했다...

 

지금 그 말에 너무나도 동감이 간다...

 

미래를 위해서...앞을 내다보며 살라고 하지만....

 

그것도 다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되겠지...

 

 

기분이 싱숭생숭 하다...손에 잡히는 일도 없고...

 

그렇다...아무래두....난 지금 슬럼프에 빠진거 같다....-_-;;

 

새학기 시작할때마다 일어나는 현상중 하나다...

 

그외 다른 현상들은 무엇이냐구여?

 

살은 디룩디룩...피부는 푸석푸석...이나이에 없던 여드름까지...

 

후후..누가 들으면 공부에 의한 스트레스인줄 알겠군.....

 

 

 

대마초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내 주위에는 대마초와 가까운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것도 고등학교 내 후배들이 말이다...(아직 고등학생들이다...-__-)

 

대마초 라는 것은 미국에서 별로 신기한 것이 아니다...

 

너무나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었다...

 

한번은 학교 수업마치고 교실문을 나가는데..

 

한 미국 친구가 날 은밀히 부르더니...

 

양말속에서 이상한 봉지를 꺼내며....

 

"Ah Jeong...just 5 bucks..."

 

난 그의 유혹을 뿌리치고 집으로 왔다...(사실은 5달러도 없었다...)

 

하여튼...

 

그들은 별 무서움이나 죄책감 같은것 없이

 

(내 생각에 아무래도 그냥) 폼으로 종이를 말곤 한다...-_-;;

 

그리고 불을 붙히고...눈은 서서히 풀리며...

 

"와~~천장이 내려앉는다~~!! " 라던지

 

"땅이 솟아오르네? " 라고 소리친다...-_-;;

 

한놈은 별명이 ’마초맨’ 이다...그는...83년생이다...-_-;;

 

사실 피는것을 직접 본적은 없다...

 

헤롱헤롱 풀린 눈으로 나에게 꼬장 비슷한 것을

 

부리는 놈들을 몇번 혼내준 적은 있어도....

 

 

그래...솔직히 말하면...담배...대마초..그밖의 내가 못해본 것들...

 

해보고 싶다는 생각...없었다면 거짓말 이겠지...??

 

하지만 결국에 남는건 신동엽처럼 남들의 따가운 시선과

 

실망, 그리고 자신의 엄청난 후회일 거 같다....

 

 

 

전에 한 아이는 월남애들과 패싸움을 하다가

 

총을 두발이나 맞아 한달 이상을 학교에서 볼 수 없었다...

 

학교 안가는 것은 솔직히 부럽기도 했다....-_-;;

 

 

이 나라를 비판하려고 이렇게 시작한건 아니였는데...

 

정말...아이러니 한 나라다....

 

 

 

 

시간이 남아도니까...별 얘기를 다 쓰게 되네요....

 

깨끗하고, 평온하고, 남의 시선 신경 안쓰며 자유롭고, 풍요롭지만

 

어느 한 곳이 텅 빈거같은 이곳보다....

 

복잡하고, 보수적이고, 차별 심하고, 신경 쓸 일이 너무나도 많지만

 

인간적이고 정 많은 한국이...

 

그립네요....   (물론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20세기 마지막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전 놀러간답시고 고속도로 타고 가다가  커브길에서

 

이리저리한 사정으로...차가 두바퀴 돌면서 정말 디질뻔 했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박지 않고 다치치도 않았어요....(나의 엄청난 운전솜씨 때문에...-_-;)

 

그 순간에도 내 머릿속을 꽉 매운건...

 

’사고나면 보험값 오르는데...’  와  ’여기 같이 탄애들까지 보상하려면

 

꽤 나오겠는데...’?였습니다...-_-;;

 

그 이후로 제 별명은...."뺑뺑이" 입니다...-_-;;  흑...내 잘못 아니었는데....T_T

 

 

하느님...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더욱 조심하라는 뜻으로 알고...이제 규정속도 지킬께요....^_^

 

 

 

글구 저두 다른분들처럼 이뿌게 색깔두 내구 하고 싶은데....

 

한글 윈도우가 아니라서 머가 먼지 안보이네요... 흑...

 

 

그리고 밑에글은 제가 유머란에서 읽다가 넘 잼있어서 퍼왔어요..

 

즐겁게 봐주시길...

 

 

오늘따라 말 많은 아정이었습니다...-_-;;

 

 

 

 

 

    슬픔 or 분노 or 쑈킹

 

 < 1 >

 

 ☆슬픔☆ 100원 남은 동전을 오락기가 삼킬때.

 

 ★분노☆ 아줌마에게 얘기하니 구라치지 말라며 100원 안줄때.

 

 ★쑈킹★ 옆에있는 애들이 그지라고 놀릴때.

 

 

 < 2 >

 

 ☆슬픔☆ 차 창문이 열려 있는줄 알고 담배꽁초를 창문에 던질때.

 

 ★분노☆ 담배꽁초 떨어져 내 바지 녹이고 있을때.

 

 ★쑈킹★ 너무 뜨거워 차 핸들놓쳐 가로수 들이 받을때.

 

 

 < 3 >

 

 ☆슬픔☆ 미팅나갔는데 방구 나올려고 할때.

 

 ★분노☆ 10분간을 간신히 참았는데 웃다가 나와 버릴때.

 

 ★쑈킹★ 응아가 함께 나온걸 알았을때.

 

 

 < 4 >

 

 ☆슬픔☆ 술먹고 핸드폰을 잃어버릴때.

 

 ★분노☆ 내 전화에 전화하니 통화중일때.

 

 ★쑈킹★ 10분후 다시 전화해서 핸드폰 주인이라고 말하니 " 근데? " 라고할때.

 

 

 < 5 >

 

 ☆슬픔☆ 빵을 먹는데 빵속에서 개미가 나를 쳐다볼때.

 

 ★분노☆ 더러워서 이빨딱는데 살아있는 개미 한마리가 칫솔에 붙어 기어다닐때.

 

 ★쑈킹★ 방에앉아 내가 버린 빵을 맛있게 먹는 형을 볼때.

 

 

 < 6 >

 

 ☆슬픔☆ 배가고파 1000원 들고 오뎅먹을때.

 

 ★분노☆ 다섯개 먹고나니 4개에 천원이라고 할때.

 

 ★쑈킹★ 사정사정해서 깎았는데 어떤새끼가 먹은 오뎅꼬챙이 내껄로 오해받을때.

 

 

 < 7 >

 

 ☆슬픔☆ 돈없이 물리기 당구치러 목숨걸로 당구장 갈때.

 

 ★분노☆ 5시간 짜리 내가 물릴때.

 

 ★쑈킹★ 당구장 아저씨가 조폭일때.

 

 

 < 8 >

 

 ☆슬픔☆ 나이트에서 부킹 해줬는데 돈없을때.

 

 ★분노☆ 부킹女가 눈치없이 맥주 다 마시고 자기네 테이블로 갈때.

 

 ★쑈킹★ 그녀가 우리몰래 맥주 세병 더 시켜먹은걸 알았을때.

 

 

 < 9 >

 

 ☆슬픔☆ 고등학생들이 시비걸며 삿대질할때.

 

 ★분노☆ 삿대질하다가 돈 있냐고 물어볼때.

 

 ★쑈킹★ 돈줬는데도 때릴때.

 

<10>

 

 ☆슬픔☆ 크리스마스때 눈이 안올때.

 

 ★분노☆ 눈은커녕 비만 막 쏟아질때.

 

 ★쑈킹★ 비맞고 집에 들어오니 함박눈 쏟아질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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