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2동성당 게시판

[라파]신앙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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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rapha1004] 쪽지 캡슐

2001-11-05 ㅣ No.1545

신앙고백

 

 

 

사랑이신 아버지 하느님...

 

 

아버지를 찬미함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입니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당신의 말씀을 알게 되고,

또 그 말씀을 통해서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음은

바로 당신께서 주신 사랑의 은총입니다.

아버지의 은총에 감사 드리며 기꺼운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세상을 가득 메운 아버지의 사랑은

지평선과 수평선까지만 알 수 있는 세상보다 크기만 합니다.

그 사랑에 응답하는 기쁨의 환호성,

당신께 봉헌하는 그 마음은

한 송이의 노래로 활짝 꽃피웁니다.

있는 듯 없는 드 한 존재로서

세상에서 그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한 송이 꽃이 됩니다.

그리고 세상에 그 향기 가득한 꽃들을 널리 퍼지게 합니다.

온 세상 가득히 아버지의 꽃으로 만발하기를 바라며...

 

그러나 아버지

제 자신을 바라봅니다.

아버지께서 주신 기쁨은 저로 하여금 하나의 작은 씨앗이 되게 합니다.

그로 인해 지금껏 욕심을 가지게 될 때도 많았습니다.

꼭 꽃을 피워야한다고...........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께서 알려주신 사랑의 노래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투정하듯 표현하게 하였습니다.

저의 욕심으로 인한 빛 바랜 사랑의 노래가 마음까지 시들게 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 마련해주신 삶의 자리를 향기로 채우고픈

젊은 마음은 예쁘기만 합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통해 가르쳐 주신

거룩한 겸손함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세상에 오실 때에,

스스로 가장 낮은 자리에 오셨음을 마음으로 알지 못하였습니다.

 

스스로 낮추며 다가서는 것뿐이 아니라,

스스로 그 노래가 되어 겸손된 마음으로

살아있는 기도가 되지 못하게 한 것은

아버지를 향한, 이웃을 향한 사랑의 노래가 아니었읍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나의 눈을 통해서 보는 세상은 오로지 나의 눈을 통해서만 바라보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마음으로 본다하여

세상을 아버지의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당신께서 세상의 모든 것을 통하여 나에게 말씀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를 찬미하는 기쁨은 우리의 가장 큰 행복입니다.

그렇지만 그 행복으로하여금

씨앗이 되어 꽃을 피우게 하시는 분은 바로 아버지 당신이십니다.

나는 오늘도 노래합니다.

아버짂서 주신 사랑을 벅찬 설레임으로 노래합니다.

그 뜨거움... 그 따스함...

 

아멘.

 

2001년 11월의 시작에

당신의 아들 라파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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