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한 사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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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연 [zyzyzy] 쪽지 캡슐

2000-02-24 ㅣ No.409

한 사람이 있습니다.

 

마나면 헤어지기 싫고

헤어져서 돌아가는 길엔 늘 바래다 주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지저분한 내방을 청소했답시고 한번 초대하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날 싫어한다 말해도 언젠가는 넘어갈 높은 나무라 보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다 저런날마다 아무런 이유없이 날을 만들어 선물을 주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 글을 받고 나에게 "사랑해"얘기 해 줬음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절대 헤어지고 싶지 않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눈내리는날 2층커피숍문턱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그렇게 무작정 기다리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얀 세상에서 하얀옷을 입고서 하얗고 깨끗한 얘기만을

꺼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마음을 애타게 이끄는 생각으로 가득차게 만드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헤어짐만 빼고, 어떠한 것이라도 다해주고픈 한 사람이 있브니다.

지금 내생각 한번만이라도 해줬음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게 소설같은 얘기를 심어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별을 따달라면 따다가 두손에 꼭 건네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누가 내게 사랑을 얘기 해 보라면

그 얘기의 주인공으로 말하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 인생이 끝날 때까지 늘 생일 마다 꽃을 받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헤헤..

오늘.. 부터는 혼자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같이 하던 친구는 이제 완전히 그만두고.. 제가..혼자서 합니다..

저도.. 이런 한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표표표...

힘든 핑계를 대고.. 자꾸만 심리테스트를 못올립니다..

여러분의 넓은 마음을 악용하는 성여니를 용서하시길...

그럼... 담에 또 글올릴게요..

여러분.. 행복하셔요...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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