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골 자유 게시판

이런 친구 어때여??

인쇄

김성민 [irene17] 쪽지 캡슐

2000-04-07 ㅣ No.524

핸드폰 문자가 오는 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그때 시간이 AM 1: 09 분

전 어제 유난히 일찍 잠 자리에 들었습니다.

한 PM 10:00 정도에

어제 좀 돌아다녔더니 피곤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저녁때 집에서 공부를 하려니.... 시끄러워서 집중이 안되서여

남들은 저보고 올배미라 부릅니다.

중.고등학교때에도

남들 공부하는 초저녁때에는 자다가 한 8시에 일어나 새벽에 공부를 하는 편이었거든여.

그러다가 새벽 동이터오는 것을 보는 그 기분은

정말로 좋았었습니다. 일욜날 새벽에는 산책하러 나가고....

단잠을 자고 있던 저는 문자를 보고 잠이 달아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새멱에??

" 야 걱정되서 잠도 못 자겠다. 안 좋은 일 있는 건 아니지?"

다음문자

" 안 좋을일 있어?? 연락좀 해줘"

또 다른 문자

" 무슨일 있어??"

이게 왠 말인가?? 잠 잘 자고 있는 나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던 건가??

폰에 찍힌 번호를 보니 재은이더군여.

전화를 했슴당... 무슨일인가??

그랬더니 하는 말....

"야 너 모해 지금??"

잠이 덜깨어 "엉.......지금 자다가 일어났는데?? 자꾸 삐~삐~(수신이 안 되면 자꾸 울립니다)거리자나.

"근데 전화 왜 끊었어?? 그래서 무슨이 있는 줄 알았지."

음.... 제가 잠결에. 전화 오는 소리가 알람인줄 알고 세번이나 전화 플립을 열었다가 닫았더군여.

오늘 해명을 들어본 즉...

엄마에게 혼나거나

어디에 끌려(납치???)가는 줄 알았다나여??

그말을 듣고 " 왜 마늘까는 여인으로??" 그렇게 농담을 하긴 했지만

음... 내 걱정이 되서 잠을 못 이루고 있던 친구에게

큰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행복합니다. 이런 친구가 제 곁에 있다는 것이.....

 

 

 



5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