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의 영성

성 요한 드브레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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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 [oasismeet] 쪽지 캡슐

2001-10-22 ㅣ No.69

     

 

 

     

     성 요한 드 브레뵈프 사제와 동료 순교자(10.19)

 

  캐나다와 미국에서 후론족과 이로케족 인디언들에게 그리스도교 신앙을 전파하고 있던 8명의

예수회 회원들은 1642년과 1649년 사이에 잔인한 고초를 당한 후 순교했다. 그중에 이사악 조

게스는 1647년 10월 18일에 순교했고 요한 드브레뵈프는 1648년 3월 16일에 순교했다.

 

 

     성 요한 드 브레뵈프 사제 순교자의 「영적 수기」에서

 

 

나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주여,

나도 당신을 위해 내 목숨을 바치게 해주소서

 

  이틀 동안 끊임없이 순교에 대한 큰 열망을 느껴 순교자들이 당한 온갖 고초를 견디어 내고 싶

어했습니다.

  나의 주여, 나의 구세주 예수여, 당신이 나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 무엇으로 갚아 드리겠습

니까? 당신의 손에서 당신 고통의 “잔을 받들고 당신의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당신의 영원하

 

신 아버지와 성령의 면전에서 당신의 거룩하신 어머님과 그분의 정결하신 배필 성 요셉, 천사들,

사도들, 순교자들, 우리 복되신 사부 성 이냐시오와 성 프란치스꼬 사베리오의 면전에서, 그리고

끝으로, 나의 구세주 예수 당신의 면전에서 서약하오니, 당신의 영원한 자비로써 부당한 종인 나

에게 언젠가 순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면 내가 할 수 있는 한 그 은혜를 결코 저버리지 않겠습

니다.

  

 그러므로 남아 있는 내 여생 동안 당신을 위해 내 피를 흘리어 목숨을 바칠 계기가 생긴다면, 그

때 당신의 영광을 위해 다른 식으로 하는 것이 더 유익하지 않는 한, 그 계기를 피할 자유도 없고

권리도 없게끔 내 자신을 묶어 놓습니다. 그뿐 아니라 죽음이 다가올 때 크나큰 기쁨과 즐거움으로

 

그것을 당신의 손에서 받아들이기로 서약합니다. 그래서 온갖 사랑을 받으실 만한 나의 예수여, 이

제부터 벅찬 기쁨으로 내 피와 내 몸과 내 생명을 바쳐 드립니다. 당신이 나에게 이런 은총을 베풀

어 주신다면 나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분이여, 나도 당신을 위해 내 목숨을 바치게 해주소서. 내가

 

당신에게서 그렇게도 행복한 죽음의 은총을 받을 만한 삶을 영위하게 해주소서. 나의 하느님이시여,

나의 구세주시여, 당신의 손에서 당신 수난의 “잔을 받들고 당신의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예수

여! 예수여! 예수여!

  

나의 하느님이시여, 이 미개의 나라가 아직 당신께로 온전히 돌아서지 못하고 이 땅에서 죄가 뿌리

채 뽑히지 못했다는 것을 당신이 보지 못하십니까! 마음 아플 뿐입니다. 나의 하느님이시여, 나로서

는 온갖 고초들이 내 위에 덮쳐도, 이 나라의 포로들이 당하는 가장 잔인한 고초를 당한다 해도 나는

기꺼이 그런 고초들에다 나를 바치고 나 홀로 그 모두를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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