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상급 평의회[Con.] 2015년 5월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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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15-07-28 ㅣ No.240

                                       “하느님의 뜻이 주는 선물” 
 
                                                                                    글 / 비드 맥그리거 OP 꼰칠리움 영적지도신부
                                                                                    역 / 이재호 스테파노 대구 Se. 국제서기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가톨릭 신자들은 최고의 거룩한 자비의 해를 준비하기 위해 단테의 작품을 골라 그것이 우리의 영적인 안내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마 매우 광범위한 세계의 레지오 활동 지역 중 많은 지역에 있는 일부 레지오 단원들은 이 위대한 이탈리아 시인의 작품을 접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의 작품 중에서 ‘하느님의 뜻 안에 우리의 평화가 있다’ 라는 유명한 문구를 오늘의 훈화 주제로 선택하였습니다.       
물론 이 주제는 단테 시작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예수님과 성모님의 삶에 있어서도 동력의 중심입니다. 그리고 누구라도 교본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어보았다면 교본을 지배하고 있는 주제는 최종적으로 하느님의 뜻을 찾아서 행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레지오의 모든 것은 창조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 당신의 구속계획과 모든 영혼들의 구원을 위한 당신의 사랑의 섭리에 협조하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레지오와 개별 레지오 단원들은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왜 그럴까요? 하느님은 절대 선이고 사랑이시며,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이 아니면 아무 것도 하시고자 할 수 없습니다. 가끔 우리는 매우 제한된, 인간적인 능력으로 이해가 되지 않거나, 전적으로 부정적이고, 고통스럽고 불합리한 것처럼 보이는 사건이나 상황 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만, 어떤 경우이든 하느님께서 원하시고 허락하시는 것은 최종적으로 우리에게 최상의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느님께서는 사랑 그 자체라는 사실에 대한 우리의 믿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랑을 가진 분이 아니라 사랑이십니다.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예수님께서는 당신은 오로지 아버지의 뜻을 행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고 설명하시고, 동산에서의 고뇌 중에 그 말이 무시무시한 고통을 수반하게 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라고 외치셨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맨 마지막으로 십자가상에 이를 때까지 이러한 하느님의 뜻에 대한 순명을 통하여 인류의 구원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인류에게 가능한 최상의 좋은 것이 주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치셨을 때, 당신 기도의 핵심은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이었습니다. 이 짧은 4마디 단어보다 더 정제된 기도는 절대 있을 수 없습니다. 이 짧은 기도를 바치는 것이 언제나 쉬운 것만은 아닐 것 입니다. 많은 은총과 영웅적인 행동을 필요로 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할 수 없고, 완전한 암흑 속에 있을 때에 이 정제된 기도를 바치면 우리들 자신과 전체 교회와 그 외에게 주어지는 도움은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아마도 우리는 우리 삶에 있어서 조금은 덜 극적인 순간에 이 기도를 배울 것이며, 따라서 좀 더 어려운 상황이 발생된다면 하느님의 뜻에 대한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신심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관점을 성모님께로 돌립시다. 아마 여러분들도 예상했겠지만 성모님의 가장 굳건한 기도 역시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어 달라는 하느님의 초대에 대한 성모님의 위대한 ‘예’라는 응답 역시 성모님 자신과 우리 모두에 관한 하느님의 총체적인 계획에 대한 ‘예’라는 응답이 되는 것입니다. 성모님 역시 카나에서 우리에게 똑같은 진리를 가르치셨습니다.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물론 성모님은 세상의 구원에 대한 예수님의 위대한 염원에 대해 동의하고, 협조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 옆에 서계셨습니다.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라고 기도하는 것이 성모님이나 그 아드님 모두에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가능한 상황에서 하느님의 뜻에 대한 성모님의 전적인 참여에 우리도 함께하도록 우리를 도와달라고 성모님께 매달려야 합니다. 
 
그분의 뜻을 행하라
성모성월을 맞이하여 우리는 위대한 레지오 단원인 가경자 에델 퀸의 업적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최근 저는 에델의 영적 노트를 다시 읽어보고 그녀가 오늘 내가 이 훈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들을 아주 간결하게 기록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녀는 ‘그분이 허락하시는 모든 것은 선입니다. 모든 것들 가운데서 하느님께서 우리가 하길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분의 뜻을 행하라는 것입니다’라고 기록하였습니다. 그녀는 다시 한 번 ‘우리의 주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행하면서, 30년간 성모님께 복종하고 의지하였는데, 이보다 더 좋은 예를 어디서 찾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 자신을 그분께 일치시키고, 모든 것들 안에서 우리가 어떻게 완전한 사랑을 하고, 또 어떻게 매일 주님을 뜻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가르쳐 달라고 성모님께 청하십시오.’라고 적었습니다. 
조심스럽게 말하면, 사실 그녀는 당시 자신의 끊임없는 건강상 문제와 아프리카에서 평신도로서 선교임무를 행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으로 인해 이 기도를 바치는 것이 항상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기도 중에 자신의 뜻과 바람을 위해서 하느님의 뜻을 전환시키는 것을 바라지 않고, 하느님의 뜻과 바람을 위해 자신의 뜻을 전환시켰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뜻은 완전히 선하다는 것에 대한 그녀의 굳건한 믿음이었으며, 에델의 몸에 밴 쾌활함과 평온함의 비밀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레지오 단원 중에서 내적인 삶의 아주 중대한 원리에 대해 위대한 모범이 되는 단원을 주신 것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복자 샤를 드 푸코(Charles de Foucald) 신부의 기도를 인용하면서 제 훈화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도는 하느님의 뜻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에 대해 이전보다 좀 더 깊이 감사하도록 하는 우리 마음가짐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버지, 이 몸을 당신께 바치오니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저를 어떻게 하시든지 감사 드릴뿐, 저는 무엇에나 준비되어있고, 
무엇이나 받아들이겠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저와 모든 피조물 위에 이루어진다면, 
이 밖에 다른 것은 아무 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내 영혼을 당신 손에 도로 드립니다. 당신을 사랑하옵기에 이 마음의 사랑을 다하여
제 영혼을 바치옵니다. 
하느님은 내 아버지이기에 끝없이 믿으며, 

남김없이 이 몸을 드리고 당신 손에 맡기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저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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