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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평신도 지도자 루카복음피정 묵상3 - 사순특강1 성체조배의 이론과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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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4-16 ㅣ No.416

2022 평신도 지도자 루카복음피정 묵상3

- 사순특강1 성체조배의 이론과 실제

주님과 정 쌓기

성체조배의 이론과 실습

 

 

I 성체조배1 주님 모시기

- 하느님 현존 체험

 

 

1. 기도

성체조배는

부모님께 자식이

아침 저녁에

문안인사를 드리는 것과 같습니다.

 

주님 품 안에 평안히 안겨 있는 것

 

 

예수님께서는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하루 일과를 다 마친 다음에 홀로

아버지 하느님과의 시간을 가지시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후에

아버지 하느님과 일치하여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 뜻을 이룰 힘을 얻는

기도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기도의 목적

- 하느님의 현존 가운데 살아가는 것

 

하느님 현존 가운데에서

하느님의 뜻을 깨우치고

그 뜻을 실현하는 가운데

우리와 함께하시면서

우리를 이끄시는

하느님께 의지하고 맡기며 나아가는 것

 

- 주님의 현존 안에 살아가는 것이 우리 신앙생활에서 얻게 되는 기쁨과 평화입니다.

 

오늘 기도의 전통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성체조배를 통해

하느님의 현존 안에 들어가는 기도를 배우도록 합시다.

 

 

2. 기도에 들어가기 위하여

1) 준비 - 주님께 집중

 

주님께 집중한다는 것은

주님의 현존을 느끼는 것

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현존을 느끼기 위해서 마음을 가라앉히는 호흡법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숨이 들어가고 나가는

자기 몸을 의식하고 느껴보면

자기 숨은,

마치 자기가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아는 듯이,

고르게 되고 깊어지게 되며

그래서 자기 몸이 편안해 지고

주님을 모실 준비가 됩니다.

 

자세도 중요합니다. 자세가 흐트러지면, 기도할 때 졸음이 오거나 환각, 환상, 환청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은 감아도 되고 뜨셔도 됩니다.

은 자연스럽게 펴서 다리 위에 살며시 올려놓으시면 됩니다.

허리를 꼿꼿이 펴고

다시 한 번 숨고르기를 해 보겠습니다.

 

5분간 숨을 쉬면서 우리에게 주님께서 오시도록 준비해봅시다.

 

 

 

2. 기도에 들어가기 위하여

2) 성령청원기도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주님을 모시고 싶은

갈망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지금 당장 내가 무엇이 필요하니 무엇을 달라고 하는 갈망이 아니라, 주님 그 분을 모시고 싶은 갈망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갈망이 내게 생겨나게 하고

나를 하느님께로 인도해 주시는

성령의 도우심을 청해야 합니다.

 

 

기도는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없이는,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

기도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기도에 들어가기 전에 가장 먼저 이 선물을 청해야만 합니다.

 

 

성령께서

내 기도를 이끌어

주님께 연결시켜 주시고

마침내 주님을 만나 뵈올 수 있도록

성령청원기도를 바칩시다.

 

오소서, 성령님.

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시어

저희 안에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하소서.

주님의 성령을 보내소서.

저희가 새로워 지리이다.

또한 온 누리가 새롭게 되리이다.

 

기도합시다.

하느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 마음을 이끄시어

바르게 생각하고

언제나 성령의 위로를 받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3. 주님 현존 체험

이제 마음을 가다듬고 기도를 시작합시다. 아니, 주님을 초대하며 주님께 나아갑시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여기 이렇게 왔습니다.

 

예수님, 예수님을 믿습니다.

예수님,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예수님, 예수님을 원합니다.

예수님, 예수님과 같이 지내고 싶습니다.

예수님, 예수님을 알고 싶습니다.

예수님, 저희에게 가까이 오셔서 예수님을 알려주십시오.

예수님, 저희 마음속에서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장애를 몰아내시고

예수님, 주님을 모시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 기도하고 싶습니다.

예수님,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르는 저희를 가르쳐 주십시오.

예수님, 저희에게 예수님을 선물로 주십시오.

예수님, 저희 마음 깊이 기도의 씨앗을 심어주십시오.

예수님, 제가 하고 싶은 기도를 하도록 해 주십시오.

예수님, 예수님께 말하고 싶습니다.

예수님, 저에게 가까이 오십시오.

예수님, 예수님께서 제 가까이 와 계신 것 알지만 현존을 깨닫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 아무런 부끄럼이나 겁도 없이, 용감히 예수님과 대화하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 예수님을 모시고 예수님의 일을 하고 싶습니다.

예수님, 저희를 예수님의 도구로 써주십시오.

예수님, 예수님의 영광을 위하여 저희를 받아주십시오.

예수님, 찬미 받으십시오.

 

어머니, 어머니께도 감사합니다.

어머니, 어머니도 저의 약함을 아시죠.

어머니, 제가 얼마나 예수님의 도우심이 필요한지 아시죠.

어머니, 저희를 인도해 주십시오.

어머니, 예수님의 얼굴을 보여주시고 그분께 가는 길로 인도해 주십시오.

어머니, 언제나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 저희를 도와주시고. 가르쳐 주십시오.

어머니, 어머니도 아기 예수님께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죠.

어머니,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어머니, 예수님의 얼굴을 보여주시고 그분께 가는 길로 인도해 주십시오.

어머니, 언제나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 저희를 도와주시고. 가르쳐 주십시오.

어머니, 어머니도 아기 예수님께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죠.

어머니,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어머니, 어머니도 기쁘시죠.

어머니, 어머니께서 느끼신 그 기쁨을 저희에게도 전해 주십시오.

어머니, 저희에게 예수님을 주십시오.

어머니, 주님의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어머니, 그분을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어머니, 오늘 하루도 예수님께서 저희와 함께 계시는 현존 안에 지내게 해주십시오.

어머니, 부드럽고 어머니다운 사랑에 감사합니다.”

 

계속 숨을 고르시면서

기도합시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어서 오십시오.”

 

 

또는

예수님!

주님!

하고 짧게 부르면서 주님을 느껴도 됩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오시는 것을 연상하면서

기도해 보십시오.

 

이렇게 단순한 방법으로도 주님의 현존을 느낄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와 위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을 바라보고 의식하는 이들과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약 10분 정도

주님을 청하며 기도합시다.

 

 

 

 

 

4. 하느님 현존을 느끼기 위하여

기도가 잘 안 되는 분이 있습니다.

아니 집중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용서

미워하는 사람이 있으면 기도할 수 없습니다.

주님과 내 앞을 가로막고 주님께 나아갈 수 없게 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기도 후에

실제로 어떻게 될 지 모르더라도 ,

우선 지금 기도 중에서라도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

용서의 기도를 바칩시다.

 

내가 주님께 온전히 나아가기 위해

용서해야할 사람이 있습니까?

용서받아야할 사람이 있습니까?

 

내가 용서해야할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 ), 당신을 용서합니다.

저도 용서해 주십시오.

 

라고 기도하십시오.

또 내가 용서받아야 할 사람을 떠올리며,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 용서를 하고 용서를 청하고 나서, 다 끝났으면..,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며 용서를 청하십시오.

 

주님,

제가 지은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 앞에 부끄럽고 죄스러웠던 순간 하나 하나를 고백하며 용서를 청하십시오.

 

그리고 또,

주님, 그 동안 제 바램을 안 들어 주셨다고 미워하고 원망했던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10분 정도 용서의 기도를 바치십시오.

 

 

 

 

통회

하느님 현존을 느끼기 위해 집중하는 데 어려운 두 번째 것은

 

와 더불어

자꾸만 죄악으로 기우는 내 마음입니다.

여기에는 죄를 합리화 하고, 왠지 모르게 나만 잘못한 것이 아니고, 나만 손해보는 것 같은 억울한 마음도 포함됩니다.

 

기도 중에,

자꾸만 어떤 순간과 사람이 떠오르고,

그에 대한 수많은 자기 변호와 합리화, 핑계, 심지어는 분노와 억울함 등등이

마음 속에서 솟아오릅니다.

 

스스로 자기의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기 전까지는

계속 그 죄가 반복하여 떠오르고

나를 괴롭혀 기도하기 힘들게 합니다.

 

그럴 때는, 우리를 믿어주시고, 두둔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주님께,

우리 마음이 다 풀릴 때까지

하소연하고, 씨름하며 매달리십시오.

 

그러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언젠가 주님의 따뜻한 사랑이 나를 휘감아, 내가 스스로 죄를 고백할 수 있고 화가 풀릴 수 있도록 변화시켜주십니다.

 

우리가 미워하고 싶어서 미워하고, 죄짓고 싶어서 죄지은 것이 아니니..

우리 마음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치유해 주실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믿고 하소연하기를

기다리고 계시고,

사랑으로 치유해 주시고자 하십니다.

 

우리를 전적으로 믿고 지지하고 용서해주시며 사랑해 주시는 주님께,

 

지금 당장 어떤 벌도 내리지 않으시는 주님께,

 

통회하는 마음으로 10분 정도 기도합시다.

 

 

 

 

이제 오늘 우리가 배운 주님께 집중하여 하느님의 현존 안에 머무는 기도를 종합적으로 해 봅시다.

 

성령께서 오셔서,

우리 기도를

주님께로 인도해 주시기를 청합시다.

 

숨을 고르시고, 천천히

 

예수님, 사랑해요.”

예수님, 어서 오십시오.”

 

하고 기도하십시오.

 

주님의 기도자신이 자주 바치던 기도를 반복하여 바치셔도 됩니다.

주님께서 내게 오시리라는 것을 믿고, 조급해하지 말고 진실하게 청하십시오.

 

주님이 느껴지면,

주님의 품 안에 안기셔도 좋고,

주님과 함께

주님의 현존 안에 잠겨

편안히 머무르십시오.

 

 

 

 

다음 시간까지 매일 한 번씩 가능하시면 성체 앞에서 기도 연습을 해오시기 바랍니다.

 

성체 앞에서가 안 되더라도, 홀로 조용히 주님의 현존을 느끼는 연습을 하셔서 성체 앞에서 기도하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매일 한 번씩,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아침, 오후, 저녁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하시고,

시간적 여유가 적으면 짬짬이 시간을 내셔서

주님의 현존에 집중하는 연습을 해오시기 바랍니다.

 

 

 

5. 주님 현존 안에 들어가기 위한 팁

 

어둔 밤

상처받지 않고 중단 없는 믿음

무관심

영적 게으름

분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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