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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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8-10-10 ㅣ No.3673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10/10

 

우리는 가끔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부족한 정보를 바탕으로 적절하지 못한 결정을 내릴 때가 있습니다. 나중에 그것이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되새기지만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과오가 되어버려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간과 공간을 지나쳐 온 지금 자신의 과오에 대한 회개의 작업으로 자선을 선택해왔습니다.

구약성경에서 토빗은 자선은 사람을 죽음에서 구해 주고 암흑에 빠져 들지 않게 해 준다.”(토빗 4,10) 라고 하고 자선은 사람을 죽음에서 구해 주고 모든 죄를 깨끗이 없애 준다. 자선을 베푸는 이들은 충만한 삶을 누린다.”(토빗 12,9) 라고 하며, 집회서에서는 물은 타오르는 불을 끄고 자선은 죄를 없앤다.”(집회 12,3) 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마태 6,3) 라고 하시며,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루카 11,41) 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주님의 기도를 바치며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루카 11,4) 라는 구절에 깊이 머물게 됩니다.

 

주님의 기도는 처음에 아버지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아버지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청하며, 후반부에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하여 우리 스스로 자격을 갖추는 노력을 기울이도록 주님의 섭리로 이끌어주시기를 청하게 됩니다. 지난 우리의 과오를 되돌릴 수는 없지만, 모든 것을 아시고 우리를 용서해 주실 수 있는 주 하느님께 원수 같은 이웃과 어려운 형제들에게 다가가 우리의 용서와 자선을 죗값과 공덕으로 봉헌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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