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9/21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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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09-17 ㅣ No.4389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9/21 월요일

 

오늘은 성 마태오 복음사가 축일입니다. 영명축일을 맞으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성 마태오 사도는 세리로 일하다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사도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마태 9,9). ‘마태오 복음서를 쓴 마태오 복음사가가 전하는 증언의 핵심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바로 복음서가 서술하는 나자렛 예수님과 동일한 분이시라는 것”(주석 성경마태오 복음서 입문참조)입니다. 전승에 따르면, 마태오 사도는 에티오피아와 페르시아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셨습니다.

 

우리는 평소에 다른 사람의 좋은 점과 가능성보다는 안 좋은 점과 현실의 모습으로 평가하고, 그 사람을 존중하고 인정하기보다는 어딘지 모르게 평가절하면서 바라보고 기억하는 듯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마태오에게 나를 따라라.”(마태 9,9) 하고 부르시고는 그와 함께 식사를 하십니다. 그러자 마태오의 동료인 세리들과 죄인으로 낙인찍힌 친지들이 같이 와서 식사릏 함께하게 됩니다. 그러자 바리사이들이 비난 섞인 말을 내뱉습니다.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11)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의 지적을 들으시면서 말씀하십니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12-13)

 

어르신들이 가끔 하시는 말이 귀에 쟁쟁하게 울려퍼집니다. “사는게 죄지요.” 살면서 문득 문득 우리 모두 죄인임을 스스로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늘 주님과 형제들 앞에 겸손되이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청하며 새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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