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할아버지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인쇄

김재훈 [IAMJOSEPH] 쪽지 캡슐

2000-03-19 ㅣ No.1379

저 김성우 안나는 3월 4일에 결혼했음을 신고합니다.

안녕하셨어요? 날씨가 많이 푸근해 졌습니다.오랜만에 연람하니 왠 편지들이 그리도 많이 와있는지요. 할아버지, 제가 결혼하는 날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몰라요. 괜시리 마음도 아프고 속상하더라구요.그 날은 비가 온다는 소식이 무척 가득한 날이였는데 비는 안왔어요. 너무나 맑고 푸른 날씨가 주님의 은총을 가득 느끼게 해준 날이였습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께서는 비행기를 언제 처음으로 타보셨어요? 저는 신혼여행때 처음으로 탔거든요. 떠나기전에 물론 기도도 드리고요. 기도 덕택으로 무사히 여행 잘보내고 같이 팀을 이룬 사람들도 넘넘 좋은 사람들이였어요. 한부부는 저희랑 마찬가지로 가톨릭 신자인데, 냉담중이더군요. 오랜시간의 냉담이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끝에 냉담을 풀기로 하였답니다. 정말 로 기쁜 여행이였습니다. 제주도의 노오란 유채꽃 향기를 한아름 보내드리며...                                                           

 

         -2000년 3월 19일에 새색시가 올립니다.-



1,13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