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동성당 게시판

작년 대표봉사자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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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susanna] 쪽지 캡슐

1999-03-16 ㅣ No.40

미진이가 연수를 마치고 나오는 모습은 천사와도 같았습니다.

봉사자에게 감사하고 하느님을 느끼고...그보다 더 아름다운 장면이 있을까요?

전 이런 모습을 통해서 또 날마다 저에게 이야기 하시는 말씀으로 당신을 사랑하려고 합니다.

 

저는 지난 한해 압구정 본당의 대표를 하면서 사람들이 사랑에 울고 웃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감사를 드립니다.

물론 대표를 하면서 마음고생도 했지만 그건 내가 받은 것에 비하면 너무나도 미미한 봉사가 아니었나 생각하구요...작년에 내가 참 행복하게 보내지 않았나 생각을 해 봅니다.

 

3박4일의 연수를 처음 할때는 집을 떠나 몇일간이나 새벽부터 일어나서 기도를 하고 시간마다 맞춰서 삼종기도를 하는 일들이 어색하고 이상했는데 이제는 그런일들이 기쁘게만 다가오니 저조차도 신기하고 대견하게 생각이 들곤하지요.

 

올한해도 저처럼 또 제 이전의 많은 선배 봉사자들,후배봉사자들이 느끼고 체험한 하느님의 달콤한 말씀에 맛들이고 함께할 많은 청년들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함께 하려고 합니다.

 

정환이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지 못하고 있는점 늘 미안하고,한별이의 열정이 압구정을 늘 즐거움으로 채우리라 확신하면서...

정환이도 올해의 임기가 끝나면 아마도 나랑 더 할 이야기가 많아 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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