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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3497]이 글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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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glara68] 쪽지 캡슐

2003-03-24 ㅣ No.3500

이글을 읽고 제가 갈등에 좀 빠졌어요.

 

사랑은 표현해야 사랑이라는데...

 

신부님들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표현해야 될지 말아야 할 지...

 

성을 떠나서

 

진정한 사랑을 나누고 싶은 인간의 그리움이 있지 않습니까?

 

사제 분들도 인간이기에 예외는 아닐 것 같았어요.

 

이제부터 사랑을 표현해 볼까...생각하고 있었는데...

 

(거울 한번 들여다보고) 이렇게 예쁜 여자가 사랑을 표현하면 공연히 더 힘드시게 만드는 건 아닌가 해서요...(우엑~ 헉!!)

 

거룩하신 사제님들...

 

그 거룩함이 좋습니다.

 

제가 그 거룩함을 사랑하게 된 거 같아요.

 

우리의 벗이며, 애인이고, 스승이고, 어버이이신 본당 사제님들..

 

글라라가 영적으로 더 성숙하고 기도도 많이할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

 

이 게시판에서 그동안 너무 설쳐서 죄송하기도 하고...

 

따뜻하고 거룩하신 (때론 단호하신) 사제님들, 고맙습니다~

 

 

 

 

사랑은

 

 

종은

 

누가 그걸 울리기 전에는

 

종이 아니다.

 

 

노래는

 

누가 그걸 부르기 전에는

 

노래가 아니다.

 

 

당신의 마음 속에 있는 사랑도

 

한 쪽으로 치워 놓아선 안 된다.

 

 

사랑도 주기 전에는

 

사랑이 아니니까

 

 

 

- 오스카 햄머스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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