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동성당 자유게시판 : 붓가는대로 마우스 가는대로 적어보세요

[RE:2741] 개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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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택선 [beast75] 쪽지 캡슐

2002-03-23 ㅣ No.2747

전 개인적으로 명동성당을 "민주화의 성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톨릭교회가 없는 자, 가난한 자, 버림받은 자 들을 감싸안으면서

 

그렇게 된 것일 뿐이지요.

 

"성지"로서의 존엄은 이미 깨진 것을 잘 아시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성당 신자들이 나가라고 한 것은,

 

성당의 보수공사가 있을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사적으로 지정된 명동성당을 더 오래 기념하고 남기기 위하여

 

보수공사를 한답니다. 서울시에서 얼마, 교구에서 얼마..

 

돈이 무진장 들어가는 대공사더군요.

 

그런 공사판에 투쟁하시는 분들이 있어봐야 도움이 안됩니다.

 

투쟁하시느라 바쁜데 도와달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투쟁하는데 도움이 안되는 겁니다.

 

공사판에서 아무리 자유, 민주를 부르짖은 들 지나가는 사람들의 귀에 들릴까요?

 

 

 

설마 그럴 일은 없겠지만, 보수하기 전에 무너지기라도 한다면..

 

그땐 비빌 언덕이었던 "명동성당"은 사라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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