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성당 게시판
전 신부님, 어서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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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피정 때,
식사를 하고 나서 소화가 잘 되라고 간식대에 가서 어떤 사탕을 먹을까 하고 있는데,
난데 없이
"밥 다 먹고 또 뭘 기웃거리세요?" 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던가!
왠지,
되받아치기를 할 수도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그냥 들어주고 싶었던 신부님.
젊어서 그랬던가?
아니면 뭔지 모를 호감이 있어서 그랬던가?
싫지 않은 목소리에 뉘앙스가
마치 젊은 신부의 사랑이야기 같아
그냥 판단과 행동을 멈추고
나를 웃음 속에 머물도록 하셨던 그 젊은 신부님.
바로 그 신부님이 오신다.
전기석 (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어서 오십시오.
여기 공항동의 좋은 신자들이 신부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