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골 자유 게시판

fr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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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irene17] 쪽지 캡슐

2000-03-24 ㅣ No.458

오늘 하루....

참 나름대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오랫만에 가져본 여유

살아가면서 이렇게 쉴 수 있는 날이 있다는 것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깨서

주일을 만드셨나 봅니다.

전 요즘들어서

하루도 쉬질 못하고 있습니다.

일요닐 마저도.

무슨일들이 그렇게 많은지..... (요번주는 월례교육 주라서 혜화동에 갑니다)

요번학기는 금욜날 수업을 비웠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재은이랑 봄맞이 옷장만을 하러 갔었습니다.

옷사고 맛난것도 사 먹고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비디오를 두개 빌려 왔습니다.

원래 비디오며 영화를 즐겨보는 편이 아니거든여

사실은

’러브레터’를 보고 싶었습니다.

영화관에서 보았는데

전 올해 겨울내내

그 사운드 트랙을 들으면서 지냈습니다.

올 겨울에는 유난히도 눈이 많이 왔었습니다.

눈 오늘날 마다. 아니 눈이 안 오는 날에도

그 음악을 들으면서 제 자신의 얽힌 사연에 맘 아파 하고 지냈습니다.

근데 러브레터가 없어서

예약을 해 두고 돌아섰습니다.

비디오집 언니가 권해 주더군여

’성원’.....  맹인이자 벙어리인 환자와 간호사의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

5일간 이 세상에서 자신을 존재를 알지 못하는 그녀와 사랑을 전하려 하는

안타까운 사랑얘기 입니다.

제가 좀 눈물이 많아여.(주인공 눈물 한방울 전 거의 열방울 입니다. 더 오버해서 울거든여~~)

근데... 정말 이렇게 많이 울긴 첨이네여.(눈이 안 떠지더군여 꺼이꺼이~~~)

영화관에서 보았더라면

정말 얼굴을 들고 나오기 힘들었을 겁니다. (같이 갔었던 사람도...)

저녁에 재은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또~~만나러 나갔습니다( 이러다 정말 사귄다고 소문 나겠네....)

음.... 노래방에 가자...

첨 가보는D.D.R. 노래방이었습니다.

둘다 몸이 잘 안 따라주지만..

열심히 맞추어 하려고 무지 애를 썼습니다.

전에 펌프 하러 갔다가 정민언니가 " 야 너 내려와~~!!!" 그 이후로

DDR이건 PUMP건 두려웠습니다.

근데 열심히 땀흘리고 노래 부르고 나니

돌아오는 길의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전 금요일이 왠지 좋습니다.

음.... 저 말고도 좋아하는 이들(누구누구~~~)이 있지만

금요일에 드는 느낌은 왜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주중의 마지막 날.

조금은 풀어질 수 있는 쉴수 있는

토요일이 기다리고 있어서 그런지.

근데 다음날이 일요일인 토욜날 보다

왜 금요일이 더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주말이 기다리고 있네여

날이 조금 춥지만

봄 햇살은 너무 좋아여

주말을 맞이하여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주말 지내시길...

 

 

                                금요일을 좋아하는이레네 였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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