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2010년 10월 세나뚜스 지도신부님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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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10-11-16 ㅣ No.128

2021년 레지오 마리애 창설 100주년을 맞이하는

무염시태 세나뚜스의 10개년 계획 수립에 관하여

 

민병덕(비오) 지도신부

 

이번에 사목국에서는 우리 서울대교구에 10개년 계획을 세우는 일을 기획하였습니다. 2011년 한 해 동안에는 2020년을 준비하기위한 10개년 계획을 세우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각 본당과 단체에 자기 진단을 위한 조사 분석 진단서 배부할 예정입니다. 이 장기 계획은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실현된 바도 많이 있지만 현실을 바라보는 착각 때문에 기획자들의 눈과 본당 또는 단체에서 느끼며 체감한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변화를 추구하는 방향이 각기 다른 것 같았습니다. 이런 차이가 각 개별 본당과 단체에 진단서를 배부하는 목적입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세나뚜스에도 같이 가기를 제안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2020 운동’은 서울대교구에 속한 운동입니다만 우리 레지오 마리애는 ‘2021’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가오는 2021년은 레지오 마리애 창설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0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 레지오 마리애의 각 Pr.별로, 각 Cu.별로, 각 Co.별로, 각 Re.별로의 10개년 계획을 세우도록 서울 Se.에 속한 모든 Re.와 Co.간부들에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1년 정도는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계획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과거를 돌아보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찾아야 될 것 같습니다. 그것이 2021년 레지오 마리애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한국 서울 세나뚜스의 목표였으면 하는 부탁입니다. 이것은 수렴이 필요한 사항입니다. 상급 평의회의 지시에 의해서가 아닌, Cu.가 소속되어 있는 Pr.과 함께 자신을 진단하고 본당과 함께 연계해서 지역 사람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을 계획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 상황의 Cu.가 내 놓은 계획을 종합해서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Co.이 해야 할 계획입니다. 이것이 ‘보조성의 원리’입니다. 꾸리아가 혼자하기 힘들 때 연대할 수 있도록, 꾸리아가 혼자하기 어려울 때 도와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Co.의 일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Co. 자체의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니라 Cu.들의 일들을 해결하고 도와주기 위한 목표가 설정되기를 바랍니다. 또 Co.들의 목표가 채워질 수 있도록 Re.가 노력하는 것입니다.

우리 Se.의 Re.는 각각 처해진 상황이 다릅니다. 각 Re.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각각의 Re.가 세운 계획을 달성할 수 있도록 Se.가 모든 힘을 다해서 앞으로 10년을 가겠습니다. 그러기 전에 전반적으로 해야 될 부분이 있습니다. 기획 위원회와 함께 여러 평의회의 협조를 받아서 앞으로 10개년 동안 우리 모든 레지오 단원들이 최소한 ‘가톨릭교회 교리’를 비롯한 약 10개 과목의 기본 학교를 설정해서 모든 단원들은 적어도 ‘가톨릭교회 교리’를 배울 수 있도록 또 선교가 무엇인지는 배울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많은 레지오의 교육이 Re.별로, Co.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목표와 목적에 닿지 않는 점이 있다는 것은 사실로 보여 지고 있습니다.

  서울 Se.의 행동단원 수는 16만 여명인데 이제 이들 16만 여명을 위한 교육 계획을 세우려고 하는 것입니다. 모든 단원이 다 받아야 될 교육이 10가지 정도 되는데 “그럼 그것을 언제 다 이수하느냐?”고 묻는다면 ‘평생 교육’이라고 말씀 드립니다. 지금처럼 두, 세 가지의 교육을 받고, 안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받아야 하는 교육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또, 평의회 간부가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몇 개 교육을 이수해야하는 기준을 두고 운영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로, Co.간부는 선출직이지만 Con.과 상의해서 “한국 레지오 마리애에서는 Co.간부가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6 내지 7개의 교육 과정을 이수해야 된다.”는 인식이 심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러고 난 다음에 현재 사제나 수도자의 특별 강사에 의해서 교육되고 있는 교육 시스템을 그 교육을 받은 그들이 강사가 되는,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단원들을 위한 독립된 레지오 마리애 교육과 양성, 그리고 그 양성을 위한 간부 양성의 10개년 계획을 세워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2008년도부터 이 계획을 구상하였지만 이제 Se.간부들과 함께 기획위원회의 협조를 얻어서 실천적인 계획을 세우려고 합니다.

계획의 두 가지 관점 중 하나는 Pr.에서부터 올라오는 계획이 각 단계별로 모아져서 Se.의 하나의 계획이 되고 두 번째, Se.는 전 교구를 아우를 수 있는 기본적인 교육 계획과 전체가 함께할 수 있는 그런 계획을 세워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각 교구의 활동과 교육의 현실에 대한 조사를 통해 나온 문제점으로는 ‘교육의 목표와 대상이 없으며 그 교육의 점진적인 과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 교육의 목표도 없고 대상도 분명하지 않은 일반적인 대중 교육이며, 1단계, 2단계, 3단계처럼 처음 배우는 사람과 많이 배운 사람의 구별이 없다는 점입니다. 결국 각 단체의 정체성에 맞는 교육이 없다는 지적이었습니다.

그런 점을 바탕으로 ‘레지오 마리애 10개년 계획’은 단원들을 위한 각 Pr.으로부터 출발해서 모든 분야에서 꿈꾸고 있는 레지오 마리애를 통한 하느님 나라의 성취라는 목표가 도달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탁드리고 싶은 바램은 지도신부나 Se.간부가 바뀐다고 계획해 놓은 교육의 내용이 바뀌고 모든 것이 바뀌는 그런 계획이 아니라 지도신부와 Se.간부의 의견이 아닌 서울 Se.의 10개년 계획으로 정착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각 Pr.별로, Cu.별로, Cu.와 함께하는 Co.별로, Co.과 함께하는 Re.별로 10개년 계획이 이뤄지고 서로 비교되고 보완되어 Se.의 교육과 함께 아우러져 명실상부한 2021년 레지오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한국 레지오 마리애의 비젼이 수립되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할 만한 일,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성모님께서 원하시는 일들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2021년 레지오 100주년을 기원하는 자리가 한국 천주교의 신기원이 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 드리며, 2031년 조선교구 설정 200주년 때쯤에는 이름에 걸 맞는 명실상부한 레지오 마리애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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