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제5처>구세주께서 매맞으시고 가시관을 받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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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lucy3] 쪽지 캡슐

2000-03-21 ㅣ No.761

< 제 5 처 > 구세주께서 매맞으시고 가시관을 받으심

 

 

* * * * * * * * * * 그리스도 * * * * * * * * * *

 

나의 분신아,

나는 결코 강함을 자랑하는 신이 아니다.

 

인간의 약함을 가련하게만 여기는 신도 아니다.

약함 그 자체에게서,

매맞고 조롱당하며 너희를 구원하는 신이다.

 

거친 고함소리와

조롱의 채찍에

묵묵히 나를 내어 맡긴다.

 

가시관은 법이 정한 형벌이 아니다.

 

그러나,

나는 너를 뤼해,

숙일줄 모르는 너의 교만을 대신하여

머리를 숙이고

살갗 깊숙히 파고드는

가시관의 고통을 받아들인다.

 

 

* * * * * * * * * * 사 람 * * * * * * * * * *

 

사랑하는 예수님, 나의 주님.

나에게는 당신의 굳셈보다는 약함이,

무한한 약함이 필요합니다.

 

저주와 조롱을 당해도 비난치 않고

이유없는 매맞음을 수락하시는,

죽임을 당해도 원망치 않는 사랑에 찬 약함이,

 

지옥의 죽음을

쳐 이길 수 있는

사랑때문에의 약함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웃에게 지지 않겠다고 발버둥치고

늘 머리를 치켜드는

나의 오만을

당신의 약함으로 부드럽게 해주십시오.

 

 

 

나의 애인과 비교되는 예수님을 생각해 보신적이 있으십니까?

재미난 TV프로그램과 비교되는 예수님을 생각해 보신적이 있으십니까?

달콤한 낮잠과 비교되는 예수님을 생각해 보신적이 있으십니까?

 

육일동안 열심히 살고 쉬라고 하루 만들어주신 일요일이 왜이리 바쁜것인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해로운(?) 것들은 왜 이렇게 매혹적인 것인지...

 

어떤 것이 중요한지 알고 사는 사람이 정말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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